직관 후기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른 분들이 적어서 저는 저만 쓸 만한 사소한 걸로

C석은 경기동안 선명하게 제 하반신을 핥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은 다음에 결승 가실 때는 방석을 지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안 흥하면 어떡하지 하면서 엄청 걱정하고 있었습니다만(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 프로리그 홍보 올렸을 정도로ㅋㅋ) 정말 좋았습니다. 스투하는 친구놈 셋을 꼬셨는데 둘이 떨어져나가서(자기 자는 시간대라고 탈퇴, 사람수가 너무 적다고 탈퇴...야...) 다들 이러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했어요. 아는 선배도 같이 가자고 했는데 방학기간이라 고향가셔서 패쓰. 치어풀에는 다음에 같이 오자고 적었습니다.

KT는 신비로운 불 들어오는 봉을 주고 SKT는 풍선으로 된 응원봉을 줬는데 맨 처음에는 KT가 준비 잘한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끝나고 버린 거 돚거하고 보니까 둘을 부딪히면 참 좋은 소리가 나는 것이 처음에 두개 주려다가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하나씩으로 변경한 거 같습니다.... 아닌가? 하여튼 SKT는 처음에 응원할 때 응원봉 두개 주니까 두드리기만 해도 소리 크게 나는데 KT는 해리포터마냥 흔들어 보았지만 안타깝게도 응원소리 크게 해주는 마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2개씩 받도록 해주세요 헤헤

이영호라면은 정말 맛있습니다. 화면으로는 핥아봐도 맛 안 나니 직접 와셔서 시식하시길 바랍니다.

김철민 캐스터가 남자는 사인같은 거 받는 거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 옆은 해주셨습니다. 나쁘다.

마지막으로 남은 같이 간 친구가 전병헌이 자기네 국회의원이라고 자랑했습니다. 당선되지 못하면 동네를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는데도 좋아하는 친구가 마냥 안타까웠습니다... 는 훼이크고 사실 좀 부럽다.

KT봉 반짝거려서 부럽더라고요...

Raindrop_//근데 고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