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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7-01 19:35:31 KST | 조회 | 3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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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수 글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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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팬들분의 얼굴조차도 보기 죄송스러워 PC방에 왔네요.
참....
팬여러분들에게 죄송하고 주변사람들 볼 면목도 없고 참.. 미칠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연습한성과를 그렇게 보여준다고 다짐하고 다짐했는데
이런 경기만 펼치고 3시즌 연속 준우승을 하고 나니, 이젠 그냥 멍 하네요.
멍 합니다..
프로로써 상대의 모든 빌드와 전략을 연구해 나만의 빌드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데
상대의 빌드와 전략을 예측하면서도 이기기위해 그렇게 밖에 할수 없었던,
다른 방법을 찾지못했던 저 자신에게 너무 나도 화가 납니다.
이기기위해선, 어쨋든 할만하기위해선 테저전이나 저저전 결승이 나와야 해.
토스상대로 7전제라면 이기기 힘들어.
제발 테란이나 저그 올라와라....
..라고 아무리 연습해도 결국은 운에만 의존할수밖에 없었던
부족한 제 자신의 지금 모습에 어이가 없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경기들과 플레이를 하겠지만은
오늘의 충격은 확실히 잊혀지질 않을것 같네요.
지금까지 많은토스들과 맞붙어 오면서, 오만가지 상황들을 겪어오고 느껴왔지만,
전부 그ㅤ때의 상황을 만든 나의 잘못, 토스가 그렇게 할수있게 만든 나의 잘못,
그전에 내가 뭔가를 하지못한 나의 잘못... 들을 탓해 왔지만..
...정말 이번만큼은
토스는 확실히 유닛의 유리함과 사기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이 드네요.ㅠ_ㅠ
아직도 멀었나 봅니다.이렇게 운도 없는걸 보면ㅠ.ㅠ;; 하늘이 외면하니..
아~ 울고싶습니다. 명색이 프로라는 놈이 이런 핑계질이나 하고 있다니
정말 참 비참하고 미칠것 같습니다.
오늘의 전 어윤수도 아니고 앵그리저그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그냥.. 저그 였습니다.
저그..
ㅠ_ㅠ
하~
게시판이 참 시끌벅쩍한데.. 원래의 게시판으로 왔으면 좋겠습니다..
가급적이면 이번결승 얘기는 하지말아주세요...
저도 가끔 승부사가 되보고 싶습니다..
.....바보저그 같으니라구!!
그럼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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