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S장르에서 밸런스에 대해 제 생각을 조금 적어보겠습니다.

돈만있다면 모두가 같은 로봇을 제작할수있는 노바 1492라던지 혹은 종족이 하나인 RTS가 아닌이상 밸런스 문제는 끝이 없는듯.

2가지 이상의 다른 종족이 공존하는 RTS에서 5:5의 황금밸런스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음. 그래서 가끔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관전하다보면 아 내가 상대방보다 잘하는데 밸런스때문에 졌다 혹으 이선수는 저선수보다 뛰어난 플레이를 펼쳤음에도 밸런스때문에 졌다는 생각을 가지게 됨.

그래서 평등과 공정성을 원하는 스포츠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는거고. 토스 사기 테란 너무약함 공허사기 등등 의 말이 튀어나오는 듯

그런데 과연 실력이라는 것이 종족과 밸런스 맵 등의 요소를 제하고 다른 종족을 플레이하는 선수들끼리 실력을 누가 높고 누가 낮네를 평가할 수 있을까?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른종족을 플레이하는 선수의 실력은 서로 겨루어서만이 판단 될 수 있고 그 경우에는 어쩔수 없이 실력에 밸런스, 맵, 종족 등의 요소가 포함되게 됩니다.

스타2 리그 시스템은 이런 의미로 상당히 뛰어납니다 분명 나보다 뛰어나지 않아 보이는 플레이어가 나보다 높은 리그에 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만나는 상대는 밸런스 맵 종족을 포함한 실력이 나랑 동등한 상대방입니다. 그래서 지극히 높은 리그에 있거나 지극히 낮은 리그에 있지 않은 이상 래더승률은 50%로 수렴하게 됩니다.

그럼 여기서 오늘 경기 같은 경우 의문이 생깁니다. 박수호선수는 정경두선수를 3판을 이기고 2판을 졌습니다 그런데 16강 진출자는 정경두 선수고 박수호 선수는 32강에서 탈락하게 되엇죠.
그점때문에 저도 많이 아쉬웠는데 정경두 선수는 패자전에서 김명식선수를 꺽고 다시 박수호선수와 붙을 기회를 얻은 것이기때문에(박수호선수는 2경기의 승리로 승자전과 최종전의 두번의 기회를 얻었고 정경두 선수는 패자전에서 승리함으로써 최종전의 기회를 얻은 것이지요.)
앞의 경기결과는 박수호선수의 패배와 정경두선수의 승리로 없어졌다고 생각하는게 맞고 다시 0:0상황에서 최종전이 펼쳐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밸런스는 맵퍼들과 밸런스팀이 처리할 문제이고 플레이어는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 이길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밸런스가지고 심하게 징징거리는 것은 프로게이머분들의 노력과 그들이 밤잠 줄여가며 연구하고 연습했을 시간들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적당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멋진경기를 보여주신 선수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승리한 선수에게는 축하를 패배한 선수에게는 격려와 위로의 글을 적을 수 있는 커뮤니티가 되면 좋겠다는 작은 바램입니다.

P.S 엑스피야 죽지마..ㅠㅠ

상대는 밸런스 맵 종족을 포함한 실력이 나랑 동등한 상대방입니다. 그래서 지극히 높은 리그에 있거나 지극히 낮은 리그에 있지 않은 이상 래더승률은 50%로 수렴하게 됩니

여기서 실력이란 단어보단, '이기고 지는 현황이'라고 구체적으로 표현하는게 나을지 모르겠음.
실력이란 단어 자체가 갖는 의미가 꽤 포괄적이라

맵을 이것저것 만들어도 유닛이나 시스템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해서 참..

그렇기도 하네요 실력이라는 단어는 해석하기 나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