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과 미러의 역사 요약

"'엔하위키방 바깥의 여론'은 결코 구경꾼들의 목소리가 아니며, 개인간의 대립이 아니라 사이트 간의 반목을 논한다면 양 사이트를 이용하는 유저는 모두 이해당사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흰 제 3자가 아닙니다."라는 트윗을 보고 써봅니다. 이해 당사자가 되겠다면 일단 현 상태에 대한 올바른 파악이 필요하겠죠. 이정도 공부는 해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아래쪽에 음슴체 썼다고 신고하지 마세요. 쓸데없는 정보를 걸러내려고 쓴 문체니까요.

1. 엔하위키 급속 팽창기에, 서버는 능력이 부족한데 트래픽이 너무 많아서 감당 못하고 펑펑 터져나가자 검색엔진 봇을 전부 차단.

2. 어느날 무시무시한 트래픽을 잡아먹는 IP가 발견되어 차단.

3. 알고보니 '엔하위키 미러'. 퍼즐릿 정님이 오셔서 해명하고 IP 차단 해제. 이게 2008년~9년 무렵의 일.

4. 그 이후로 공존의 계속.
4-1. 이 무렵?..에 친목질 사건이 터짐. 이때 나온 논리 중의 하나가 "운영진 운영 개판이니 물러나라. 차라리 내가 하겠다". 이때부터 저 논리에 대한 극렬한 반응이 시작됨.

5. 어느날 미러 측에서 법적 신고를 받은 항목에 대해 열람 금지 조치를 취함. 물론 본관측에서는 열람 가능. 이로 인해 본관에 법적 분쟁이 생길 가능성이 생겨남(혹은 이미 법적으로 분쟁이 일어났거나)
5-1. 이것은 여름방학 시즌에 신고하는 숙제? 봉사활동 할당? 아무튼 그런 할당량 때문에 일어난 초딩들의 무작위 신고 러쉬로 인한 것으로 파악됨.

6. 미러 측의 일방적 조치에 관하여 본관측에 문의가 대단히 빗발침. 위키게시판 거주자들의 감정 격화 시작.
6-1. 이는 미러에 미러 운영자와의 직통 창구가 없었던 것도 원인.
6-2. 미러 이용 문의는 현재까지도 올라옴. "미러 문의 금지" 규정은 이 때문에 생겨난 것이나 그 이후에도 계속 올라옴.
6-3.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미러 문의 금지"는 미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금하는 것이 아니라 미러 이용/미러 측의 이런저런 조치에 대한 문의를 금한다는 것.

7. 비로소 상황을 파악한 본관 측에서 미러에 연락. 그러나 불통. 여기부터 감정의 골이 격화되는 것이 급격히 가속화.
7-1. 참고로 이때 당시 본관 이용자들은 거의 미러를 사용하지 않음. 문서 대량 수정시 역링크 파악 정도에 쓰임.
7-2. 이 무렵까지 엔하 내에서 미러에 대한 여론은 찬반이 반반 정도. 유저는 "링크 대량 편집시에 역링크 기능이 절실"/"모바일에서 쓰기 편합니다" 때문에. 운영진 측은 다오스님의 의견 피력을 참고할 것.

8. 7를 전후하여 엔하위키에서 CCL 관련된 분쟁이 터짐. 이에 대하여 잘못된 정보가 트위터, 클리앙 등으로 퍼짐. "CCL에 따라 합법적"임을 주장하는 미러와의 갈등이 가속화됨.

9. 운영진 측에서 "언젠가 미러를 폐쇄할 것"이라는 의견 피력. 이에 대해 CCL 관련하여 엔하위키 외부에서 비난 여론 발생.

10. 현재.

이건 정말 과거부터 엔젤하이로 눈팅해온 사람으로서의 토로인데, 솔직히 엔하위키는 사랑하기도 하지만 웬수같기도 합니다. 엔하위키가 없었더라면 엔젤하이로는 예전 그대로 까칠한 친목 사이트로 남았을 거에요. 친목질 사건의 판결을 떠나서 해당 사건의 최대의 피해자는 과거 엔젤하이로를 쓰던 올드비들이었지요. 불가능하다는 건 알지만, 아예 엔하위키는 정말 다른 곳으로 독립해버리든 아니면 맡겨버리든 하고 엔젤하이로가 과거로 돌아가는 것도 괜찮지는 않은가 하는 망상도 가끔 합니다. 네, 망상에 불과한 이야기지만.

출처:http://angelhalo.org/bbs2/index.php?mid=wikibbs&document_srl=4385892

펌

ㄷㄷ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