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1,2의 밸런스는 맵을 빼면 얘기가 안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완전 개방형 맵을 들고 나오면 어떻게 될까요? 스1 시절 임요환의 전성기를 가져다 준 홀 오브 발할라 같은 반섬맵은 어땠나요. 지금 스타크래프트의 밸런스는 철저하게 앞마당이 있고 본진으로 올라가는 좁은 입구가 있는 형태의 맵에서만 얘기가 된다는 사실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앞마당 가스가 없던 노스탤지어 같은 맵이 천하의 명맵으로 여겨지던 시절이 있던것처럼 몇가지 개념이 변화되긴 했지만 큰 틀에선 크게 차이가 없는거 처럼요. 그 고정 관념을 깨기 위해 몇가지 컨셉맵이 등장했다가 밸런스 파괴라는 이유로 욕쳐먹고 바로 사라지고 맵 제작자들이 포기한 일들을 생각해보면 스1은 처음부터 훌륭한 밸런스를 가지고 있던 황금 밸런스의 게임이 아니라 수많은 시간동안 시행착오를 거쳐 맵으로 밸런스를 맞춘 게임이지요. 아마 스2도 이미 제작되고 있는 맵의 형태를 봐선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