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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WG완비탄
작성일 2025-07-30 18:52:37 KST 조회 52
제목
아주약간스포) 배드 가이즈 2 퍼리충의 후기 [9/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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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배드 가이즈 1 이전의 대표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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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도서임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euca&no=1181187

 

↑저가 3년 전에 애유갤에 썼던 1편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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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 10점 만점에 9점

 

글쓴이가 초고농도 퍼리충이라 퍼리 가산점 1점 있음

글쓴이가 초고농도 퍼리충이라 퍼리 가산점 1점 있음

글쓴이가 초고농도 퍼리충이라 퍼리 가산점 1점 있음

 

중요하니까 세 번 말했음

 

 

스토리 ★★☆☆☆

캐릭터 ★★★★☆

영상미 ★★★★★★

연출력 ★★★★★★

유치함 ★★☆☆☆ (별이 적을 수록 유치함)

 

로맨스 있음

팬서비스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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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전체관람가 애니메이션이란 사실만 제외하면, 2025년 전반기에 나온 모든 액션 영화를 압살해버릴 수 있는 빅 스케일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

 

 

배드 가이즈 1편이 드림웍스가 자주 사용하는 대주제인

"나쁜 존재도 사실 ooo일 수 있다."를 테마로 한 작품이라면

 

2편은 "갱생한 범죄자의 본성은 선악 중 어느 쪽인가?"라는,

조금은 더 깊고 복잡한 주제를 메인 테마로 삼은 작품임.

 

 

===

 

영화를 추천하는 정도

 

- 아무 정보가 없는 일반 관객이라면 : 추천함, 애니메이션이나 퍼리 캐릭터를 싫어하지 않는 이상 그냥 무조건 보셈.

 

- 전작인 배드 가이즈 1을 재밌게 본 사람이다 : 추천함, 절대로 실망 안 할 거임

- 배드 가이즈 원작 도서를 읽어봤다 : 추천함, 1편처럼 2편에도 굉장한 각색이 들어가긴 했지만 결말부에 원작 도서의 설정을 충실히 지키는 장면이 나옴!

- 애니메이션 영화, 동물 캐릭터 영화 좋아해서 아무거나 그냥 보는 편이다 : 추천함, 절대로 실망 안 할 거임
- 가족 영화로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영화가 필요하다 : 추천함, 다만 애들이 퍼리충이 될 수 있음

 

-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영화들의 팬이다 : 그냥 개시발 무지성 추천함

- 1편 안 봤는데요? or 1편 기억이 안 나는데요? : 상관없음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추천할 정도로 개쩜

 

- 볼 거 없어서 아무거나 보려고 하는 사람이다 : 동시기의 액션 영화 경쟁작들과 비교해봐서, 약간 유치하고 애니메이션이라도 실망 안 할 것 같다면 Ok

 

- 유치한 영화나, 현실성 혹은 핍진성이 부족한 영화에 몰입하기 힘들다 : 약간 비추천함

- 범죄 스릴러 영화, 느와르풍 영화를 좋아해서 보고 싶다 : 비추천함, 그냥 대놓고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이고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유쾌통쾌함

 

===

 

전반적인 소개 & 스토리

 

- 장르는 1편과 마찬가지로 범죄 액션이지만, 솔직히 '범죄, 스릴러' 태그는 명목상으로만 있는 거고 전체의 5% 정도 밖에 안 됨. 주된 볼거리는 역시 액션이고, 그냥 대놓고 액션 영화라고 이해하고 가도 무방함. 물론 전체관람가라서 실탄총기 같은 걸 쓰지는 않습니다.

 

- 잠입과 도주와 추격전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던 전작과 달리 이번엔 그 비중이 약간 줄었음. 특히 주인공인 미스터 울프는 드라이빙의 신이라는 컨셉을 갖고 있어서, 1편에서는 그의 끝내주는 드라이빙 액션이 큰 볼거리 중 하나였는데 이것의 비중이 많이 축소됐음. 하지만... 스포일러라서 말하지 않겠지만 후반부에 펼쳐지는 전개가 그걸 아득하게 상회할 정도로 졸라 개쩜.

 

- 전작과 마찬가지로, 스토리 전개에 있어 현실성과 핍진성이 바닥을 치는 수준으로 부족함. 그걸 희생한 대신 만화적인 과장과 연출을 가득 채워넣었음. 의도적으로 '이게 말이 돼?'를 포기하고 액션에 몰빵한 느낌의 애니메이션임. 이런 점에서는 경쟁사인 일루미네이션의 애니메이션들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음.

 

- 1편보다는 덜 유치하지만, 여전히 유치함. 유치한 거 못 견디는 사람이라면 고개를 돌리고 싶어질 정도로 아찔한 장면도 한두 번 정도는 나올 것임. 그냥 톰과 제리 같은 만화영화 본다고 생각하면 괜찮음.

 

- 1편은 유치하지만 '반전에 반전에 반전에 반전에...' 의 구도로 관객이 끝없이 몰입하게 했다면 2편은 그냥 스케일 자체가 컸음. 애니메이션이라서 가능한 스케일 정말 큰 연출이 준비되어 있음. 물론 위에서 설명했듯이 '이게 말이 돼?'를 따져보면 말은 안 됨. 근데 개쩜.

 

- 대주제가 "범죄자의 본성"에 대한 것인데, 이것에 대해서 철학적으로 그리 깊게 다루진 않음. 그래도 주제가 주제인만큼 1편의 '나빠야 돼? 착해야 돼?'에 비해선 묵직함이 있음. 이에 대한 반작용인지 중간에 어린애들이 좀 집중을 잃을만한 템포 가라앉는 장면이 두 개 정도 있음.

 

- 1편과 마찬가지로 개연성과 사건 진행의 당위성이 좀 말이 안 되고 지나치게 만화적인 부분이 있음. 게다가 아무리 만화라지만 범죄자에 대한 취급을 너무 가볍게 한다는 모랄 문제가 여전함. 개인적으로는 이런 부분이 궁극적으로 작품성 면에서 주토피아 2를 이기냐 마냐 결정짓게 하는 요소라고 보는데 주토피아 2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궁금해지는 바임. 주토피아 2가 랄프 2하지 않는 이상은 주토피아 2가 이길 듯 하지만... 앞날은 모르는 것

 

- 후속작이 무조건 나올 게 분명한 엔딩과 쿠키를 보여주면서 끝남.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쿵푸팬더 이상의 장수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함. (원작 도서가 20권 남짓한 양임)

 

===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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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의 주연 캐릭터 5인방은 여전히 결이 비슷해서 설명을 생략함. 스네이크가 1편에서는 서사의 핵심 캐릭터였는데 2편에서는 비중이 아주 많이 축소됐음. 피라냐는 여전히 방귀 개그를 함. 개개인의 능력은 여전히 초인적으로 우월함.

 

- 이번에 3명의 신규 캐릭터가 추가된 데다가 1편의 경찰서장까지 메인 캐릭터급으로 부상하면서 캐릭터들이 상당히 많아졌는데, 놀랍게도 비중 분배가 정말 깔끔했음. 누구 하나 특별히 크게 병풍이 되지 않고 골고루 파이를 알맞게 나눠가졌음. (피그테일이 등장씬을 좀 화려하게 받아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후반부 병풍이긴 함)

 

- 다이앤 폭싱턴 주지사는 1편에서는 극에 있어서 조커 카드나 와일드 카드 같은 역할이었는데 2편에서는 그냥 레귤러 캐릭터로 자리잡았다고 봐도 문제가 없음, 극중에서 크게 킥이 되는 부분이 없어졌고, 대신 울프가 주인공으로서 킥을 치는 역할을 가져감. 다이앤 캐릭터 자체는 조커 역할보다는 그냥 약간 격투 캐릭터 비슷하게 변했음.

 

- 1편에 반동인물로 등장했던 경찰서장은 좀 비호감 이미지가 있는 캐릭터였는데 2편에서는 굉장히 인간미 있고 호감상인 캐릭터로 탈바꿈함. 비중도 조연 중에서는 제법 큰 편임.

 

 

 

- 전편에서도 느낀 거지만 감독, 혹은 서브 디렉터, 혹은 메인 아트 디렉터 셋 중 하나에 개 십 쌉 퍼리충이 있는 게 분명함. 혹은 셋 다일지도 모르겠다.

 

아마 인터넷에서 이런 퍼리 밈을 한 번쯤은 다들 봤을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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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캐릭터 디자인에서 전반적으로 이게 느껴지는 상황이 정말 많았음.

(퍼리 팬덤에서 조금이라도 놀아본 사람은 무슨 소린지 영화 보면 바로 알 거임)

 

주연 퍼리 캐릭터들이 피어싱, 장신구, 문신, 흉터 등으로 한껏 끼부리고 있는 건 기본이고

 

신규 캐릭터인 키티는 이쪽 팬덤에서도 굉장히 굉장히 굉장히 마이너한 속성인 Sectoral Heterochromia eye를 오른쪽 눈에 가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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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머리를 좀 쓴 게, 얘 눈은 정지된 스샷이나 포스터 등에서는 확인하기가 힘들고(위 스샷도 약간 보정을 가해서 잘 보이게 만든 거임), 어두컴컴한 영화관에서 큰 스크린으로 볼 때 비로소 잘 보이는 속성임

 

특히 중후반부에는 공간적인 이유 때문에 캐릭터들의 눈이 엄청 강조되는데 조명의 사용 조절로 이런 디자인이 의도적으로 돋보이게 했단 점에서 디자이너와 연출가의 상당한 내공을 엿볼 수 있었음.

 

암튼 얘 눈을 본 순간 '아 이거는 십 퍼리충이 만든 영화다!!!' 라고 부랄을 탁 쳤다는 얘기임

 

사실 얘 말고도 둠(까마귀녀) 캐릭터 첫 등장할 때 평상복 입고 있는 거 보면 놀라울 정도로 Furgonomics를 신경써서 옷을 입혀놨단 걸 알 수 있음

 

 

- 생각보다 로맨스 장면 진하게, 자주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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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얘네 둘 키스씬 나오는데 개웃김 꼭 영화관에서 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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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여기서도 보셈

 

===

 

영상미와 연출

 

- VFX 퀄리티는 1편에서 그리 변하지 않았음 (그야 3년만에 나온 후속작이니까) 그런데 연출의 수준은 말도 못할 정도로 좋아졌음, 특별관에서 볼 수 있으면 보는 걸 추천함

 

- 여전히 3D를 베이스로 하다가 간간히 2D 스크린으로 임팩트를 넣어주는 걸 자주 씀

 

- 실사영화였다면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와 어른의 사정으로 절대로 보여줄 수 없는 말도 안 되는 스케일의 액션을 가감없이 보여줌. 이게 영화지 싶은 연출이 일반적인 액션 영화의 3배 이상 들어가 있다. 애니메이션이라서 가능한 그런 장면들, 현실성을 버린 대신 얻어낸 초현실적인 액션 연출 등도 상당히 좋았음

 

- 내러티브 풀어내느라 정적인 장면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장면이 영상미 개쩜 (장신고 2 바로 밑급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음)

 

- 영화를 볼 거라면 후반부가 무슨 내용인지 스포일러 당하지 말고 가서 보는 걸 추천함

 

- 주요 등장인물에게 그렇고 그런 의상을 입힌다던지 하는 등의... 다양한 페티쉬즘을 자극하는 장면이 조금 있음. 누가 뭘 입는진 직접 가서 보셈

 

- 1편과 마찬가지로 캐릭터들의 개성이 뚜렷해서 감정 표현, 정서 교류, 심경 변화 등이 볼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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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관람가라서 실탄총, 칼을 안 쓰기 때문에 그걸 채우기 위해서 격투기를 많이 넣었음. 그리고 다이앤이 격투기 장면에서 80% 이상의 활약을 맡았음. (칼이 나오긴 하는데 위협용으로만 쓰고 전투에서는 쓰지 않음) 원래 1편에서는 피라냐가 싸움 장면을 제법 많이 보여줬는데 2편에서는 피라냐가 싸우는 모습은 거의 안 나옴... 하지만 그 대신일까...

 

 

- 그... 앞서 말했듯이 방구 개그가 여전히 나옴. 그리고 그게 1편보다 길이도 길고 장면 비중도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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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 음악은 전반적으로 모자란 구석 없이 적재적소에 좋게 좋게 사용했음. 다만 가사가 있는 곡은 1편과 마찬가지로 오리지널 곡을 쓰지 않고 이미 존재하는 팝송 등을 사용했음.

 

===

 

그 외 말하고 싶은 것

 

- 위에서도 몇 번 강조했지만 개 십 쌉 퍼리 영화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일반 관객들이 대부분 호평을 많이 할 거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음.

 

- 1편 리뷰에서도 말했지만 유치함이나 분위기에 있어서는, 드래곤 길들이기의 깊은 맛은 기대하지 말고, 슈렉에 훨씬 가깝다는 것을 알고 가면 좋음.

 

- 너무 잘 뽑혀서 '어? 이 정도라면 올해 주토피아 2가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서 작품성 면에서는 이길 수도 있겠는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음

(아무리 그래도 상업적으로 이기는 건 불가능해보임, 회사 네임밸류 때문에)

 

- 더빙 아직 안 봐서 몰루

 

- 세계관상 인간들 사이에 아무 이유 없이 동물 캐릭터들이 섞여 있는 형태인데, 이것 때문에 관객들에게 약간 메타적으로 정보가 전달되기도 함. 예를 들어서 신규 등장인물이 등장했는데 걔가 인간이면 '개털린 다음에 퇴장하는 단역'의 역할이고 인간이 아니라 퍼리 캐릭터면 '최소 조연은 보장되는 캐릭터'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음 ㅋㅋ

 

- 애들 존나 꼴린다, 섹스어필 존나 한다, 퍼리충들 영화관에서 질질 싸겠다 등등의 천박한 표현은 하지 않도록 하겠음

(트레일러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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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애들한테 영화 보여주기 전에 아이가 퍼리에 눈을 뜨진 않을까 진지하게 고민해보셈

 

 

 

스포일러가 궁금하다거나, 보다 더 심도 있는 토론이 하고 싶다면 아시죠

 

라이온킹 마이너 갤러리

https://gall.dcinside.com/t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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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아이덴타워 (2025-07-30 22:55:3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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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리 가산점이 3점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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