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냥 지나가는 토스 마레기 유저인데
두 경기 다 리플레이 봤는데 아무리 봐도 맵핵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되네요.
1경기 맵핵이냐 아니냐 젤 가르는 거는 크게 두 가지로
1. 탐사정이 앞마당 있다가 올라와서 몰래 군수공장 발견 상황인데 판 전체적으로 보시면 3판 2선승 경기에 첫판에 진 상황에서 상대가 우위 스코어에 있을 때 초반 날빌을 예견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탐사정이 앞마당 오른쪽 아래나, 2마당 왼쪽 위 건물이 있는지 꾸준히 살펴보고요 그게 아니면 본진 다수 병영일 수 있으니 병력 진출 타이밍을 잡기 위해 테란 앞마당에 탐사정이 있습니다. 일정 타이밍이 지나 초반 본진 다수 병영이 아니라는 확신이 드니깐 그 탐사정을 빼 몰래 건물 서치를 한거구요. 이건 어느 정도 운빨이겠습니다만 이걸로 맵핵을 몰아가는건 무리수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GSL에서나 스1의 많은 게임들에서도 맵핵이라고 의심 되는 몰래 건물 서치가 많이 있어 왔습니다.
2. 불곰 잔뜩 힘주고 올라오는 상황에 입구 심시티 + 부대 컨트롤 인데요
그 상황이 본진에 올라왔던 군수공장을 쫓아낸 상황 + 게임 정황상 의료선이 뜨기는 힘든 상황(일꾼 다수 동원 등 추후 테크를 올렸다고 생각하기엔 힘든 상황 + 만약에 우주공항을 올렸다고 하더라도 해당 타이밍에 4염차 드랍 타이밍은 안되며 병영 유닛 드랍 확률 자체는 아예 없다고 봐도 되는 상황 + 만약 소수 염차 드랍이 온다고 해도 그 리스크보다는 앞마당 정면으로 위협 병력이 올 확률이 매우 높은 상황) 이기 때문에 앞마당 수비에 집중할 타이밍이었구요, 교전이 일어나기 직전 타이밍에 앞마당 병력 컨트롤을 하는 것이 '부자연'스러운 타이밍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경기는 가장 큰 논점이 될 것이 초반 화염차 찌르기를 입구 심시티로 막는 부분인데
드림님이 리플로 설명한 바와 같이 1. 상대 유저는 1가스 플레이를 자주 하는 유저 + 2. 탐사정 정찰시 노멀티, 입구는 2해병만, 병영은 부속건물 없음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화염차가 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아니더라도 관문 늘릴만도 한 타이밍이기도 하고, 입구 심시티 할 만한 상황입니다
이어서 밴쉬 막는 대처 부분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맵핵을 썼다고 보기엔 추적자 소환도 미리 되어 있지 않고
대체로 밴쉬 추적자 싸움에서 이득보다는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토스 앞마당 조이기 큰 싸움 두 번 역시 최상급 실력의 토스라면 당연히 이 타이밍 쯤
테란이 조이기 라인을 형성하고 있어 지금이 내려가면 괜찮은 타이밍이겠구나라는 판단이 되는 타이밍입니다.
밴쉬 괴롭힘 당할 때 광전사 불멸자 정면 푸쉬 후 (밴쉬 회군을 예상하고 : 지상군으로는 막을 수 있는 화력이 아니기 때문에) 추적자도 추후에 나가서 본대에 합류하는 것 역시 충분히 할 수 있는 플레이고
판 전체적으로 관측선은 안 뽑은 것은 약간은 도박수이긴 합니다만 첫 밴쉬 타이밍에 1추적자와의 교전 상황이 나 4밴쉬 대 4추적자 토스 본진 교전 타이밍에 은폐를 하지 않는 부분에서 은폐를 확실히 제외할 수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김성제 선수나, 김성제 선수의 지인들이나 여기에 계신 많은 고수분들이 보셨을 때 다른 판단을 내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냥 제가 보기엔 이런 분석이 나왔기에 써 봤습니다.
그냥 이유 없는 악성 댓글은 지양해주시고 게임 내적 상황으로 논의하고 싶으신 분들은 많은 댓글 달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