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탈붕괴상태에서 쓰는 밸런스 무위론

방금 까지

플토전 9연패 하고 옴..

 

얼마전까지만 해도 난 고질적 저막이였지

프막이 절대 아니였음

 

그러던 언제부터인가..

플토에게 점점 지는일이 많아 지더니..

이젠 아예 이길수가 없게 되버림..

 

이런 현상이 과연 패치의 영향일까???

지금까지 보면 결정적인 세네가지 밸런스 패치를 제외하곤

솔직히 말해 게임들내에선 패치로 인한 밸런스의 변화를 못 느꼈음..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난 그랬음

 

무언가가 상향되었다고 해도 그 상향된거 때문에 지는게 절대 아니였음

 

진짜 냉정한 마음으로 리플 돌려보고

진짜 플토에게 왜 지는지 왜 밀리는지 수도 없이 분석해봤는데

 

아무리봐도

정말 단순하게

플토유저들이

내가 대처할줄 모르는 빌드를 사용한다거나...

내가 그동안 대플토 전에 써먹어 오던 빌드에 대한 대처법이 향상한거고

유닛조합의 적정 비율이 향상한거뿐이였음

 

어느날부터인가

잉전사라고 징징대면서 잘 안쓰던

광전사의 비율이 높아지고

폭풍 약하다고 안쓰고

테란이 바이오닉만 했다하면 주구장창 거신만 뽑아대던 플토들이

이젠 거신 고기 조합해서 폭풍 신들린듯이 씀...

 

결국 밸런스가 문제가 아니라

기술향상의 문제였던 거였음

 

테란 화력 플토 테크 저그 회전력

종특을 이용하는 기술이 방송경기등을 통해서 유저들에게 보급되고

그것이 연마되어 향상된다면

그게 바로 종족 우위가 뒤바뀌는거일 뿐임

 

지금까지의 양상을 보면

항상 힘들다고 징징대던 종족이 1~4개월 정도 지나면 강세가 됨

각 리그별로 유행하는 빌드들을 당하면서 빡치게 되고

한번 두번 당하다 보면

아주 작은 정보로도 그 빌드를 쓴다는걸 알게되고

어떻게 대비해야 되는지 점점 발전 시켜나가는거였음

 

그래서 결론적으로 데이비드 킴은 천재였음..

밸런스 패치??

그냥 우린 지속적 사후관리를 해주는 좋은 게임회사다~~ 라는 이미지 차원이거나

유저들끼리 토론할수 있는 주제 거리를 만들어주기 위함이지

정말 게임을 지속적으로 해보면

밸런스를 건드리는 척만 할뿐이지

유저들이 얘기하는 정도의

밸런스에 영향이 있을만큼은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는걸 느낌

지금까지 3~4개 정도의 결정적 패치만 있었을뿐

나머지 밸런스 패치는 무의미한 패치...

게임 양상이 뒤엎어질 정도의 크리티컬한 패치를 안함

 

그러씀.. 밸런스란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음

그런데 그걸 데이비드 킴만 알고 있다는거임

 

밸런스란 마치 사과와 오렌지와 포도 중에 어떤게 제일 당도가 높냐고 따져보는것과 같음

정답은 그냥 먹는 사람의 입맛이나 기분이나 상태에 따라 다른거임

 

이게 바로 스타크래프트의 컨셉이고

데이비드 킴의 밸런스 디자인 모토였던거임

 

이와 같이 스타2는 레고를 끼워맞추면서 형태를 만들어가듯이

유저에게 종족 특성 레벨 내의

전략적 자유도를 쥐어주고

그 종특성을 얼만큼 살리고

전략적 자유도를 얼만큼 활용하는가에 대한 것만 존재할 뿐임

 

하지만 스타2는 방송경기라는 것이 존재하기 떄문에

자유도나 종특을 훌륭하게 활용한 사람의 예제를 보고 따라하게 되고

이것이 곧 우리가 느끼는 밸런스로 다가오는거임

 

특히나 방송경기에 따라 

자신의 래더 실력이 의존되는 비율이 높은

한국같은 경우에 그것이 유독 심하게 다가오는것...

 

스2가 자유도와 종특을 가지고 이리저리 끼워맞춰보며 노는 장난감같은건데

한국사람들은 자유스럽게 만들면서 놀면서 조립하는 실력을 향상시키는것보단

남이 훌륭하게 만들어놓은 그림을 보고 따라 만드는걸 더 좋아하고

그러다보니

얼마만큼 잘 만들었느냐가 실력의 기준이 아니라

얼마만큼 잘 따라하느냐가 실력의 기준이 되버렸기 떄문에

잘따라할만한 예제가 하나씩 튀어날올때마다

종족의 우위의 양상이 뒤집어 지게 되고

그것이 밸런스가 안맞는다고 생각하게 되는거임..

 

결국 밸런스는 의미가 없는거였음

내가 프막인건

그냥 최근의 프로토스에 따라할만한 훌륭한 예제 그림이 많이 보급된것이고

내가 따라 해왔던 예제들은 이제 프로토스에게 보급된 예제보다

훌륭하지 않은 낡은게 되버렸기 때문임..

뭔소리여 프토가 얼마나 쎈데

주성치냐

아님 확실히 토스가 버프받은게 꽤 큼 그게 누적되고 토스들이 그 버프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찾아서.. 급격히 강해진거...

예를들면 '불멸자'라던지 '집정관' 이런 애들은 예전에는 진짜 상병x 이었으나 요즘은 불느님, po집정관wer을 외칠 정도로 가성비가 좋아진건 사실이고...

거기다가 업그레이드 비용도 나름 저렴해졌다는게 의의가 큼....

결국 님이 못해서 그런거였다는 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