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좌를 어떻게 개념정의 하느냐에 따라서 다른데요.
단순히 여러번 우승한고 현재 젤 잘나가는 선수,
현재 갠관적으로 젤 강한 선수를 본좌라고 하면.. 정종현 선수가 맞는데...
엄밀히 본좌라는 말이 단순히 현재 최고의 선수를 지칭하는 의미로 나온게 아니라...
진짜 그 이상... 우승의 커리어 뿐만아니라...
대적할 상대가 없을만큼 압도적인 강함을 보여주면서
스타판에 "센세이션"(무엇이 센세이션이냐?? 이것도 물론 주관적일 수 있지만...ㅋ)을 불러일이킬 정도의 포스를 보여 준 선수를 본좌라고 부른다면...
과연 이정도 포스를 가지고 정종현이 본좌라고 할 수 있느냐... 라는 논란이 있을 수 있죠.
(참고로 본좌라는 어휘는 마재윤때부터 생겼죠. 그 이전에는 그런 단어가 없었어요.
본좌의 사전적 의미도 전혀 다르구요.
마재윤 시대 이전부터 마재윤 시대까지 경험을 했던 스1 팬이었던 분들은 다 공감할 거에요.
왜 마가 그렇게 대단했었는지... 쉽게 예를 들면, 현재 갑자기 어떤 저그 유저가 나타나서...
정종현, 김동주, 문성원 등등.... 현재 최강의 테란들을 완전 가지고 놀듯이 압살하면서...
테란이 절대로 그 선수의 저그를 이길 수 없다라는 포스를 풍길 정도가 되면 되면 될까요??
지금 스2판의 저그가 테란을 상대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현재의 그것과 비교 안 될.. 그 이상으로...
마재윤 이전의 스1판은 정말 저그가 아무리 잘해도 A급 정도의 그 테란이 실수만 안 하고 적당히 플레이 하면... 이길수 없다... 라는 정도의 테>>저의 상황이었음.
그런 상황을 마재윤이라는 저그가 나타나서 완전 바꿔버렸죠.
하루 아침에... 이게 뭔일이지?? 저런 저그를 어떻게 이기냐??
저그의 영웅이 나타나서 힘들게 그 상황을 타개하고 우승을 한게 아니라...
프로가 아마추어 상대하듯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냥 가볍게 다 발라버리면서 우승을 해버렸죠.
이제 1-2년된 게임도 아니고... 오랜 역사 속에서 숙성해질대로 숙성해진 스타판에...
기존 게이머들을 아마추어마냥 압살해버리는 게이머가 나타난거죠.
그것도 저그라는 종족을 가지고...
이영호가 모든 것을 뒤엎고 최종병기가 되긴 했지만... 그걸 제외하고...
스1 본좌라인에서 전성기 최강 포스를 뽑으면, 양대산맥으로 마재윤과 최연성이 꼽히죠.
잠시 스1의 추억 이야기 였구요^^;;)
우승 커리어를 가지고 본좌라고 본다면... 본좌라는 정의가 아주 쉬운데...
어쨌든... 단순 승률, 단순 커리어...
머 딱 어떤 수치화 할 수 있는 숫자적인 기준이 본좌의 기준은 아니듯...
(이게 나중에 본좌가 머냐라는 초딩들끼리의 싸움이 되면서...
3회우승은 해야 된다... 양대리그 우승이면 본좌 증명이다... 라는 그들만의 기준이 생기긴 했는데...
정말 엄청나고 훌륭한 업적/커리어 입니다만... 사실 다 유치하고 우낀 기준이죠.)
앞서 이야기처럼...
스1 초창기 부터 스1의 모든 역사와 엄청난 것들을 많이 보아온 팬들의 경우...
에이~ 아직 이정도 가지고 스2에 본좌가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 라는 말을 하기도 하고...
근데 확실한건 진짜 본좌는...
이정도면 본좌라고 해도 되지 않느냐?? 이정도 커리어가 있는데... 응?? 안그래??
이런 논란 조차 일어 나지 않는다는 거죠.
그냥 자연스럽게 만들어져요.
절대 다수가 부정할 수 없을정도의 포스를 가지고서...
이 인간을 이길 선수는 더 이상 나오지 않을것이다.
얘가 그냥 종결자다 라는 포스를 보여주면서..
(물론 시대가 지나고서 그 선수를 뛰어넘는 선수가 결국 나오고,
그 본좌 였던 선수도 또 사라져 갔지만... 정말 임이최마의 경우,
그 당시... 앞으로도 이 선수보다 뛰어난 선수가 나올수는 없다.
이 이상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인간은 존재할 수 없다라는...
당시로선 상상 가능한 최대한의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들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당시를 실제로 경험한 팬들은 아무리 어떤 선수가 우승을 많이 해도
본좌라는 칭호를 쉽게 쓰지 않죠.)
결론은 개인적인 기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는데...
(그래서 굳이... 이 선수가 본좌야!! 머.. 아니라고?? 왜?!! 라며 다툴필요가 없다는거...)
그리고 진짜, 레알 본좌라면... 그런 선수가 등장하면...
그는... 본좌가 맞다/아니다... 이런 논란조차 만들지 않습니다.
(극소소의 이상한 무리를 제외하고... 절대 다수가 그냥 동의하게 만듭니다.)
임이최마가 그 당시에 그랬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