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이번 지스타 2011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게임은 군단의 심장이었습니다.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새로운 유닛들과 새로운 기술들이 많이 기대되었고, 직접 플레이해보고 싶었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스타크래프트2 시연장은 캠페인, 멀티플레이, 도타의 3개로 나뉘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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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는 플레이해본 결과 스타크래프트2와는 전혀 다른 게임이라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군단의 심장과는 분리해서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타크래프트2 시연장 역시 줄이 매우 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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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는 멀티플레이를 플레이했습니다. 멀티플레이 시연은 컴퓨터와 시연하도록 되있었고, 난이도는 쉬움, 어려움으로 정할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게임 속도가 보통으로 고정되어 있다는 것. 시연 버전이라 메뉴에 들어가도 게임 종료 버튼 밖에 없어 느리지만 어쩔 수 없이 플레이 했습니다. 시연은 총 2회했고, 처음에는 제가 저그, 컴퓨터가 테란, 두번째에는 제가 테란, 상대는 프로토스로 플레이 했습니다.
먼저, 살모사는 이번 시연 버전에서 100/200의 자원을 먹고 인구수 3을 차지하는 유닛이었습니다. 군락을 지으면 애벌레에서 바로 생산이 가능합니다. 감시군주가 사라지면서 새로 생긴 안구기생충은 마나 50을 사용하여 아무 유닛에게 디텍팅 능력이 생겼습니다. 흑구름은 마나 75를 사용하여, 범위 내의 유닛들이 원거리 공격을 못하고 마법 스킬을 못 사용하게 만드는 스킬입니다. 자유의 날개에서 후반의 저글링은 붙기도 전에 죽어버린다는 점이 있었는데, 이 흑구름이라는 기술로 후반에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저글링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또한, 테란의 EMP, 프로토스의 환류처럼 상대 마법 유닛을 무력화하는 기술이 없던 저그에게 꼭 필요한 스킬이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납치는 상대가 버티기를 하고 있을 때 정말 효과적이었습니다. 유닛이 배치될 수 없는 곳에서 납치를 하면 어떻게 되나 궁금해서 실험해봤는데, 마나만 사라지고 아무 일도 안 일어나더군요.
두번째로 군단숙주는 감염 구덩이를 올리면 역시 애벌레에서 생성 가능했습니다. 가격이랑 인구수는 기억이 안나네요. 식충 소환은 마나로 소환하지 않고, 쿨타임만 지나면 자동으로 생성됩니다. 저는 상대 본진 앞에 상대의 진출 타이밍을 체크하는 용도로 저글링 대신 두었었는데, 상대가 나올 때 스캔 한 번을 유도하고, 식충의 집결지를 상대 본진으로 설정해 끊임없이 귀찮게 하는데에 사용하기에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울트라리스크의 잠복돌진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자동시전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유닛이 아니라 땅을 선택할 수도 있었습니다. 선택하면 잠복 돌진하면서 주변의 적을 모두 튕겨버려 상대의 진영을 완전히 무너트려버렸습니다. 또 다른 단점은 언덕 지형에서는 사용이 안되었습니다. 언덕 위로 잠복 돌진이 앞으로도 안될지 모르겠지만, 좁은 길목에서 버티는 것을 울트라로 뚫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였습니다.
테란은 토르를 뽑기 위해 테크 위주로 게임을 플레이했습니다. 새로워진 토르의 생산 조건은 융합로에 기술실이었기 때문에, 시연시간인 20분 동안 뽑기 버거웠습니다. 그 결과 상대방 프로토스에게 처참하게 패배하고 말았네요. 그냥 난이도를 쉬움으로 하고 할 걸 그랬나봅니다. 화염차는 특별한 업그레이드 없이 바로 전투 모드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전투모드로 변신하면 체력이 증가하고 경장갑에서 무장갑으로 장갑 타입이 바뀝니다. 다만, 공격력은 기존 화염차와 같고, 지옥불 업그레이드를 하면 데미지가 증가합니다.
분쇄기는 생각보다 사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아군이 없어야한다는 조건이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컴퓨터 난이도가 높아서 그런지 분쇄기 뒤 쪽에서 탱크가 아무리 포격을 날려도 분쇄기 먼저 파괴하고 뒤로 빠지는 것 때문에 분쇄기의 제대로된 활용도 못해봤습니다. 분쇄기 자체도 생각보다 쉽게 터집니다. 게다가 설치하는데 시간이 엄청나게 깁니다. 활용을 어떻게 해야할지는 아직 감을 못 잡은 유닛입니다.
상대하는 프로토스 유닛 중 가장 까다로웠던 유닛은 예언자입니다. 봉쇄로 본진에 있는 모든 자원을 막아버리면서 동시에 앞 쪽으로 공격이 오면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이게 무려 컴퓨터가 한 멀티태스킹입니다.) 봉쇄로 만들어진 벽은 체력을 가지고 있어 시간이 다 되기 전에 파괴할 수 있습니다. 근데 이 체력도 꽤 되서, 일부 병력을 뒤로 돌리도록 시선을 끄는데 정말 적절한 기술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캠페인은 자유의 날개와 비슷했습니다. 단지 캐리건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는 점 정도가 신기했습니다. 특히 얼음 맵에서 유닛이 얼어버린다던가 하는 새로운 효과가 눈에 띄었습니다. 20분의 시연 시간동안 고작 미션 2개 클리어하는게 전부여서 캠페인 쪽으로는 말씀드릴게 그리 많지 않네요.
▶ 지스타 2011 이야기 1탄 - 지스타 2011 도착!
▶ 지스타 2011 이야기 2탄 - 블리자드 부스!
▶ 지스타 2011 이야기 3탄 - 디아블로 3 시연기!
▶ 지스타 2011 이야기 5탄 - 블리자드 도타
▶ 지스타 2011 이야기 6탄 - 스타크래프트2 리그
▶ 지스타 2011 이야기 7탄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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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시연장에서 게임하면서 사진 찍는게 금지 되어있습니다..ㅠㅠ
몰래 한 컷 찍었는데 걸려서 삭제하라는거 삭제하는척하고 가져온 사진입니다..ㅠㅠ
더 찍고 싶었는데 흑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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