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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07-20 23:31:04 KST | 조회 |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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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본 슈퍼맨 2025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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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 10점 만점에 7점
한줄평 : 히어로물에 익숙한 관객에게 고전적인 재료로 새로운 맛의 독특함을 선사하는 웰메이드 작품
- 기존의 슈퍼맨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방향으로 신선함을 제시하고, 코믹스나 만화적인 느낌이 짙음
- '야 너네 이 캐릭터 알지? 설정 알지? 세계관 알지? 진행한다' 하는 식으로
자투리 시간 안 쓰고 전개되기 때문에 히어로물에 익숙한 사람에겐 추천하지만
히어로물 입문작으로는 비추천함, 즉 온가족이 관람하기에는 약간 부적절함
- 히어로 영화 역사상 '슈퍼맨 영화'라고 하면 히어로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히어로물 입문작으로 보기 좋아야만 할 거 같은
암묵적인 이미지가 있는데 그 이미지랑 상당히 위배되는 길을 갔음,
개인적으로는 이게 플러스 마이너스 합쳐봤을 때 약간 마이너스라고 생각함.
그래도 새로운 시도라서 긍정적으로 봐줄 수 있음
- 슈퍼맨의 인간미를 강조하려고 많은 노력을 쏟은 거 같은데,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느끼기엔 맨 오브 스틸에서의 카빌숲의 인간미가 더 잘 느껴졌음
(이 부분에 정확한 내용을 첨언하자면 카빌숲은 일단 잘못을 저지르고
절규를 해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부분에서 인간미를 많이 느꼈음)
- 크립토가 전체적인 드라마에 상당히 방해되고, 불필요하고 과다하게 비중을 차지하며
등장 타이밍도 산통을 깨는 경우가 많았음. 정작 그렇게 등장해서 하는 짓은 볼품없음
- 슈퍼 히어로/슈퍼 빌런 조연들 다 좋았음,
다만 호크걸인가 호크우먼인가는 비중 너무 적어서 없어도 됐을 거 같음
- 로이스를 포함한 시민, 기자 조연들도 다 무난무난하게 좋았음
- 렉스 루터 배우는 연기 진짜 잘했음, 주인공 배우보다 더 인상깊음
다만 극중 캐릭터로서의 렉스 루터는 치밀하고 머리 좋은듯하면서도, 영화 끝나고 생각해보면 많이 허술함
- 주인공 배우는 기자 클락 켄트에는 상당히 어울렸지만, 슈퍼맨으로서는 한 20%쯤 부족한 거 같았음
초인으로서의 삶을 제외하더라도 열심히 산다는 것을 어필 많이 하던데 그 부분이 연기가 잘 됐음
- 울트라맨 블랙홀에 넣어서 죽인 거에 대해선 별 생각 없어서 잘 모르겠음, 죽여야지 뭐
- 역대 슈퍼맨 영화에 비해 슈퍼맨이 너무 얻어터지고 고생하는 장면 많은 건 약간 불호인 거 같음
(그에 비해서 무적의 힘으로 다 쳐부수는 반사적인 카타르시스는 부족했음)
- 이번작 슈퍼맨이 기존 슈퍼맨에 비해 무적의 이미지가 좀 덜해서 그런지 다른 히어로들이 필요한 이유를 제공해주긴 하는데… 중간에 저스티스 갱이 도심에서 LED 괴물이랑 싸우고 있는 걸 배경으로 로이스와 사담 나누는 장면에서 위화감이 확 느껴졌음. '싸우다 온 거야?', '아니, 하지만 쟤네가 처리할 거야' 하고 퉁치고 넘어가면서 대화하는데 슈퍼맨이 이래도 되나 싶은 느낌이...
- 후반부에 크립토가 대리폭행을 자행해서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게 아주 잘못된 장면이라고 생각함
이 부분에서 큰 감점 줬음
(만약 배트맨 영화에서 배트맨이 키우는 개가 나왔는데, 배트맨은 불살하는데 정작 강아지가 빌런들 다 개밥 만들어버리면 영화 평이 어케 되겠음)
- 액션 진짜 끝내줌, 모자라서 아쉬울 정도
- OST는 끝내주지만 한 스푼 모자란 거 같은 느낌이 약간 있음
- 이러니저러니 해도 종합적으로는 DC에 새 희망을 불어넣기에 충분한 작품은 되지 않나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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