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ㅄ학교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조금 장문)

지방 사립 사범대다닙니다.

입학하고 1학기때 집이멀어서 공부도 못하고 그냥 버스에 실려다니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이 학교는 미쳤어!'

전 편입을 마음 먹었습니다...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는데

토익 수업시간에 mop 이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전 고딩때 단어장에서 외웠던대로 "대걸래요"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애들이 막 웃는겁니다. 제가 틀린줄알고요

교수와 제가 어이가 없어져서 서로 피식 웃었습니다.

 

인성수업시간의 일이었습니다.

컨닝에대한 의식조사를 몰래 하기위해서 총장이 저희수업에 속이고 토의를 시켰습니다.

"컨닝은 과연 되는것인가?" 라는 주제로요.

컨닝은 상식적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되지않는거고 외국에서는 컨닝으로 퇴학시키기도 하지않습니까

이런 토의주제로도 올바르지 않은걸 조를 무작위로 만들어서 하게 했습니다.

제가 '컨닝은 무슨일이 있어도 안되는 거다' 라고 하니까 저희 조에 있던 3학년짜리가 "너 공부잘하는거 티내는거냐" 이러는 겁니다...  그날 수업 학생들이 낸 결과는 '컨닝도 자신의 능력이기때문에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참나 동체시력도 능력이네 ㅋㅋ 교수도 이정도인줄은 몰랐다며 놀라더군요.

 

중간고사때의 일입니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칸막이가 있는 책상이었는데 한창 공부중에 옆자리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옆자리를 보니까 놈년들이 한자리에 앉아서 몸을 비비면서 쩝쩝 소리를 내면서 키스를 하고 있는 겁니다ㅡㅡ;

모텔을 가던가... 그날 들고있던 펜던지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비비쩝쩝 개쉐이들

 

이건 얼마 안된 이야기입니다.

학교에서 영어G&W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어떤 놈들이 카이스트 얘기를 하더군요

A:"그거 과학 대학교이름뭐지? 카 뭐더라?"

B:"카스트라 아님?"

C:"ㅇㅇ 카스트라!"

이ㅈㄹ 하던군요. 카마수트라냐 ㅅㅂ

 

다문화에 대한 수업을 들었는데

교수님이 복지과 교수님인듯한데 내용을 다틀리게 가르쳤습니다.

학생보다 모르는 교수;;  학생모두가 아연실색하게 만들정도 였습니다.

십자군 수업하는데 답답해서 제가 설명하고 했던거 생각하면;; 크으으 ㅠㅠ

 

학교에 도서관가면 자리없으시죠?

저희 학교엔 많습니다. 시험기간에 도서관에 사람이 70%밖에 안찹니다.

평소에는 한층에 한 세명정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 두명은 엎드려 쳐자고 한명은 폰질하고 있습니다.

가방 놓는데 도서관에서 가방 그냥 던져버립니다. 쿵소리 한층에 다 울리고... 아 진짜..

 

버스 줄서면 다른 사람들 이야기들어보면 누구 임신했다더라 이딴 이야기가 막 들립니다.

정신 테러수준...  학교에 6시지나면 교정에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도서관에도 사람은 없지요...

 

수능때 장염걸려서 수능날 포풍설사 속에서 수학은 반 포기하고 영어는 듣기는 그냥 다날려버리고

아주 맞아본적이 없는 성적인데도 사범대라고 두개군에 내서 다붙은 ㅄ같은 학교....

진짜 편입이라도 해야지 더 이상 이런 미친곳에선 있을수가없네요 편입한다 ㅅㅂ

 

 

성공하시길.. 탈출하세여 꼭

동체시력도 능력이라니, 경호원의 자격이 충분하다!

사립대 경쟁률 허수가 이런대서나오는거같네요 - -
진짜 탈출하세요 어디서노느냐에따라 님 자체도 달라짐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