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레몬커피 | ||
---|---|---|---|
작성일 | 2011-06-06 22:49:05 KST | 조회 | 993 |
제목 |
에반게리온 잘 모르면서 중2병이라고 까지마라ㅡㅡ
|
어째 제목보면 에바덕후가 주장하는 말같지만 사실입니다
흔히 에바 슬쩍보고 에바에 하앍하앍거리는 덕후들 놀릴때 하는말중하나가
좃내 의미없이 난해하고 중2병애니라는건데 에바에 하앍하앍거리는 덕후들도
모르겠지만 그걸 중2병이라고 놀리는 사람도 에바가 상당히 종교적 코드를 잘
녹여낸 작품이라는건 모르죠.
보통 인문학적 코드를 영상작품에 접목시킬때 선택과 집중, 즉 얼만큼 실제
코드를 녹여내며 작품 이해의 key로써 사용했는가를 중요하게 봅니다. 지옥의
묵시록같은경우 신화적 코드가 굉장히 잘 녹어들어간 작품들 중 하나. 전체
스토리 구성도 네미 숲 사제 신화를 잘 녹여내고 있고 작품내에 황금가지 등의
오브제가 등장함으로써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힌트도 던져주죠.
에반게리온은 아예 제목부터 대놓고 Eva(eva의 영어화된 이름이 성경에 나오는 eve)
+Angel+lion입니다. 보시면 여기에 각종 성경에서 나오는 이름들이 등장하는데
본질을 모르면 중2병으로 보이지만 실제는 아니죠. 가령 에바 본부에 슈퍼컴퓨터 이름이
마기인거 아시죠? 이 마기가 성경에서 세 명의 동방박사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마기 안의
세 컴퓨터 이름은 그대로 세 동방박사 이름을 가져다 썼습니다. 그리고 실제 성경에서
세 동방박사 구워삶아 예수의 소재 알아내려 하는 헤롯 왕->마기 해킹해서 아담의 소재
알아내려 하는 사도
실패후 베들레헴 일대 신생아 학살 명령 내린 헤롯 왕->실패후 다음 에피소드에서 더
강력한 사도가 나와 본부 박살내버림
성경에서 이미 예수는 이집트로 탈출한 이후->극중에서 이미 아담은 딴데로 옮겨진 이후
이런식인데 이건 수많은 오브제들 중 하나일뿐이고 실제 쓰인 단어들의 본질적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면 볼수록 그걸 얼마나 잘 담아내고 또 시청자들에게 힌트까지 주는
가에 놀라운 작품입니다. 좃내 덕후의 과대해석같음? 저거 다 아는 사람이면 그런말
못할거임.
에바가 왜 잘 만든 작품인지 모르고 하앍하앍거리며 찬양하는 덕후도 답없지만
또 그렇다고 잘 알지도 못하고 중2병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잘 모르긴 마찬가지.
는 쓰고보니 좃내 덕후같네 ㅡㅡ
|
||
|
|
||
|
|
||
|
|
||
|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