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연대에 미국영주권자가 입대한 적이 있었죠.

대대는 아니고 연대..ㅎㅎ

연대 인사과가서 신병받아오려는데..

 

신병 3놈이 와있더군요.

에이스 2명, 별로 1명..

 

딱히 안바쁘고 할일도 없어서.. 걔네들 붙잡고 노가리를 좀 깠지요..

 

에이스 1명은 미국영주권있고.. 나이는 28인가 그랬고..

군대 오고싶어서 일부로 들어왔다고.. 똑똑한 말투와 능수능란한 영어실력..

미국에서 사업하고 있다고 했고.. 연봉이 10억(한화)정도..

뭘 시켜도 잘할꺼 같은 에이스 느낌이었고..

 

또 다른 에이스는 일본에서 왔는데.. 와세다대 재학중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저 에이스 두놈은 다른 대대에 뺐기고..

그냥 별로인 어눌한 놈 데리고 왔죠.......ㅠ

 

3개월이 지나고..

 

미국에서 온놈.. 100일휴가 미국으로 가서 미복귀하고(그거슨 탈영)..

국외 추방되고.. 걔때메 옆대대에서 난리났었슴미다.

옆대대 선임에게 어찌됐나 물어보니 국제전화해보니 그냥 미국인한다고 당당히 말했다고 하더라구요.

 

큰맘먹고 와보니 거지같았던 거지요..

 

와세다대 나온 애는.. 뭐 특출난게 없었고..

 

저희 대대로 온놈은.. 측지병으로 날라다니더군요..

 

 

 

사람은 인상만 보고 판단할 수 없나봅니다.^^

허허…

헐 튀다니...

게다가.. 알고보니..
미국에서 사업한다는거.. 10억번다는거 다 개뻥이었어요..

그냥 미국인이었던거죠.. 돋더라구요..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