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Black_Mari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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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9-17 00:42:35 KST | 조회 | 524 |
제목 |
[괴담] 우리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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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언니는 완전 결벽증이다.
방을 항상 반짝반짝 빛나게 하지 않으면 못 견딘다.
나는 언니랑 거의 정반대.
방에 쓰레기가 막 널려 있어도 별로 신경 안 쓰고 산다.
그런데 우리 자매는 같은 방을 쓴다.
이렇게 어색한 조합이 또 있을까...
어느 날 참고 또 참았던 화가 결국 폭발한 언니.
「너 적당히 좀 해!
어떻게 이렇게 매일매일 방을 어지를 수가 있어?
니가 어질러 놓은 걸 정리하는 건 나잖아!
이걸 치우는 내 생각은 한번이라도 해봤어?
너 혹시 나 엿 먹이려고 일부러 이렇게 늘어 놓니?
이제 너같이 더러운 인간은 진짜 질렸다구!」
이렇게 말하고 나가 버렸다.
무지무지 무서운 표정이라서
처음에는「왜 저래···」싶었다가
나도 조금 반성했다.
이제부터 조금씩이라도
정리 정돈을 하는 여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어질러진 방을 청소했다.
30분후···
방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쓰레기가 하나도 없는 광경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내가 한 건데도 무척 대단해서 나도 모르게 감탄했다.
나도 한다면 한다고!
자신감이 붙었다.
그때 언니가 돌아왔다.
쓰레기 봉지를 사러 갔었던 거구나.
아무리 그래도 그 쓰레기 봉지는 너무 큰데.
나는
「이거 봐봐 언니, 내가 이렇게 깨끗하게 해놨어!
그러니까 이제 그건 필요 없어.
나도 한다면 한다구!」
하며 거들먹거렸다.
언니는 「그러네...」하며
쓰레기 봉지를 하나 꺼냈다.
이번 건 길어서 복+붙 신공
스타 2 이야기 - 맹독충은 긔엽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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