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겜할 때 고민

스1 때는 팀플을 제법 재밌게 했었는데

 

스2는 팀플을 안좋아합니다.

 

사신링 광자포 러시 등이 너무 판을 쳐서 제대로된 힘싸움도 잘 안나오고

 

사신링 같은 경우 잠시만 정신줄 놔도 바로 ㅈㅈ라서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요

 

근데 친구놈들이 그나마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고수인 저랑 계속 같이 스2를 하자고 합니다.

 

근데 여기서 더 큰 문제가, 전 겜을 할 때 굉장히 치열하게 하는 편이고 이기려고 하는 편인데

 

친구놈들은 걍 즐기면서 히히덕 대면서 해요.

 

여기서 괴리가 발생합니다.

 

게임 할 때 저는 막 친구놈들한테 이거해라 저거해라 오더하고 지시하고 하는데

 

친구놈들은 이걸 안따르는건지 못따르는건지 제가 지시한대로 이행하질 못하고

 

그렇게 게임이 흘러가서 겜을 지면 저는 화가 나고 짜증이 나는데 친구놈들은 그냥 그러려니 해요.

 

그래서 어렸을 때는 이런거 때문에 제가 짜증도 많이 부렸고 그래서 친구들이랑 사소한 다툼도 있고 그랬어요.

 

물론 뭐 워낙 친하고 좋은 친구들이라서 게임 문제로 큰 갈등이 생긴 적은 없지만 -_-;;

 

뭐 여튼 저로서는 곤란한게, 같이 겜하자는거 거절하기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같이 하면 이런저런 문제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저랑 비슷한 상황인 분들 현명한 대처방법 없으려나요.

저도 그랬었음

전 이기려고 겜 하는데

친구놈은 걍 즐기려고 했었음

뭐 결국엔 타협보긴했는데...

스타일 안맞으면.. 일 한번 터지면 사이 벌어짐

둘 중 한명이 상대에게 맞출 수 없으면 진지하게 상담으로 팀플을 그만두던가를 추천

저랑비슷하시네요. 저도 아는형이 자꾸 팀플하자고 꼬시는데 그냥 1대1연습 해야한다고 뺍니다.
저도 히히덕거리면서 게임 못하는 체질이라

간단히 말해서 점수에 목매는 사람하고 목 안매는 사람 차이인데

시간이 흐르고 팀의 랭크나 점수가 오르면 오를수록 괴리감도 커져성..

예전에 저도 지는건 못참앗늗네, 기냥 아무생각없이 하다보니 즐기게 되더군요. 승패를 버리세요. 그러면 되요.

카오스도 아는놈끼리 모여서 할때

막 한 놈이 걍 즐기려고 해서

애들 막 짜증내고 했음

다른애들은 열심히 하는데

혼자 잠시 딴짓하다 죽고 이러면...아오 ㅋㅋㅋ

저도 어제 그래서 결국 유즈맵을 했습니다.

승패에 엄청 연연하시나 보네요 그냥 즐기시면서 하세요 날빌도 해가면서 웃으시면서

진짜 짜증나는 상황이, 제가 저그로 해서 발업링 맹독충으로 미친듯이 털어서 게임 유리하게 이끌고 초 가난하게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데 친구놈 본진 보니까 기본 병력 하나도 안뽑고 거신 뽑고 있음.
그리고 모인 거신으로 내가 가난하게 만들어놓은 상대 싹 털고 나서 "어때, 내 거신 짱이지? 슈발 나 점수도 1등이네. ㅋㅋㅋ 야 넌 다이아래매 점수가 왜그럼?" 이럴 때.
아오 진짜 친구놈이지만 죽빵 날릴뻔했음. ㅋㅋ

남은 변화 안되기 때문에 나를 바꿉니다. 유즈맵을 하시던지. 패배에 초연해지시던지.

엔젤리스 // 승패에 연연하는게 아니라 질 때 지더라도 제대로된 게임을 하고 나서 지고 싶은 겁니다. 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친구놈들은 대충 지 하고 싶은거 하면서 대충 하다 지면 진짜 짜증이 확 나요.
농구 같이 하는데 친구놈 하나가 패스 안하고 드리블 안치고 무조건 패스 받자마자 3점만 쏴제끼는데 하나도 안들어간다고 생각해봐요. 짜증 확 나지.

저랑 비슷한 타입이시네요.. 그냥 즐기는수밖에 없더라구요 ㅠㅠ 아직도 가끔 화가나지만 이젠 대체로 즐기는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