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스에겐 불사조로 뮤탈 상대하는데에 딜레마가 있어요.

불사조는 보통 둥지탑을 확인했을때 갑니다. 둥지탑도 안보고 무작정 모은다고 해도 상대편이 이미 번식지가 완성된 상태이며, 히드라덴은 왠만하면 올라가있을겁니다. 이런경우는 정말 일꾼 한마리 못잡아보고 불사조가 다 죽을수 있거든요. (피서나온 대군주 두마리 정도 끊어주면 잘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둥지탑을 봣을때 불사조를 모으면...일단 둥지탑이 건설중이던 완성이던, 뮤탈숫자를 따라갈려면 필히 2스타를 돌려야해요. 1스타 만으론 뮤탈 숫자 못 따라가든요. 제 경험상 이런 경우 뮤탈이 8기정도 나오면 불사조가 3~4기 정도 되더라구요. 이 타이밍은 확실히 피해없이 막을수 있습니다. (못막으면 불사조 뽑은 의미가 없음 -_-;;)

 

하지만 여기서 부터 문제죠. 불사조를 더 뽑을것인가? 근데 상대가 뮤탈 멈추고 히드라 가면 어쩌지? 그렇다면 불사조를 여기서 멈출것인가? 하지만 상대가 뮤탈을 더 뽑아서 왓다갔다 컨트롤로 내 불사조를 다 잡으면 어쩌지? 그 순간 겜이 끝나는건데? 라는 생각이 플토 유저들 머리속에서 떠돌아요. 때문에 대부분의 플토들은 안뽑다가 망할순 없으니까 8~10기까지 불사조를 뽑게되고, 대부분의 저그들은 불사조보고 뮤탈을 멈추고, 바로 히드라로 체제 전환하고...그러면 뽑아논 불사조는 잉여잉여 거리고....가스는 이미 불사조에다 가서 거신 준비하다 보면 퀴드라 때거지가 달려와서 겜은 끝나게 되죠.

 

그래서 나온 방법이 점멸 추적자를 이용해서 뮤탈을 방어하는 방법인데요, 사실 이것도 큰 문제가 있어요. 제가 한때 점추로 뮤탈을 막아보려고 발버둥을 쳐봣지만, 일단 점추로 기방을 하겟다는 생각을 가지면 '절대로' 밖으로 못나가요. 나가는순간 프로브 다 털리거든요. 점멸이 아무리 기동력이 좋아봣자 뮤탈 못따라갑니다. 저그가 점멸추적자 확인하면 그냥 뮤탈 모으면서 플토 기지 외각만 빙글빙글 도세요. 아무것도 안하고 빙글빙글 돌아만 다녀고 플토는 움츠러 들어요. 엘리전 맘먹고 나와도 솔직히 뮤링이면 추적자 씹어 먹자나요 -_-;;;

 

그래서 저는 아에 뮤탈 생각 못하게 둥지탑 확인즉시 8겟 뽕을 뽑지요.

전 불사조가 히드라띠우는용인데..ㅠㅠ
히드라가 경장갑이라 잘잡힘..

불사조로 히드라 들어올려서 안죽이나요
...

ㅇㅇ 무서워서 못나가겠더라구요 추적자로는

근데 그냥 본진털리는거 무시하고 나가는것도 좋을듯 뮤탈빠졌을때

물론 러시거리가 가까울때 이야기

불사조로 히드라를 어케 잡아여 띄우면 털리는데

즉 이건 저그가 원래 가지고 있는 특성인 '체제변환이 가장 뛰어나다'라는 점에서 기안한거임.

요즘 테란보면 그런 느낌도 안들지만 ㅋ..

토스야 한테크를 분명하게 잡고 가야하는 딜레마를 가진지라

이래서 정찰의 중요성.. 역시 병력구성 파악 하는게 답인듯?

불사조가 히드라보다 많다면야 띄워서 히드라 잡는게 되겠지;

불사조가 히드라보다 비싸서.. 띄워서 잡기에는 수가 밀려요~

이거 정말 이런 문제가 있음

아 왜 난 이님말이 다 진리인 것 같지

항상 내가 당하는 게 이런식이라..


아오 빡ㅋ쳐ㅋ ㅠㅠ..


암튼 님말대로 프저전 연습좀 해봐야겠슴 ㅋ ㄳ요

키르시드님 혼자 토론분위기 ㅎㅎ 고수는 항상 노력하는구나

저그 입장에서 불사조 남는게 잉여는 아닌게 대군주나 여왕 소수 병력 띄워서 먹으면 그거 대로 골치아파서 타워 짓거나 하면서 돈을 더 쓰게 되지 않나요? 무조건 잉여 취급은 좀 아닌듯

귀염충 // 뽑아논거 그거라도 해야죠. 근데 가장 중요한 문제는 가스를 모두 불사조에 투자해서 거신이 그만큼 늦어질수 밖에 없어요. 거신늦으면 저그가 삼룡이를 먹어도 견제를 못하죠. 그러면 저그는 포풍 물량으로 플토를 압도하구요.

뮤탈잡는다고 자원을 불사조에 다 쓰는 사람 못봤는데 대부분 불사조 약간과 추적자 다수
그럼 견제고 뭐고 없죠. 그리고 불사조가 우위를 점하는거 봤을때 히드라덴 가면
대군주랑 여왕은 다 쌈싸먹히고 없는데 -_-

스타1에서도 그 좋다는 커세어로도(1스타로도 뮤탈 어느정도 대응하니) 히뮤히전략이 정석으로 굳어진 이후에선 플토가 커세어 뽑는게 굉장한 딜레마가 되었죠.(실제로 보면 커세어 뽑으면 속편할 것 같은 상황에서도 많이 안 뽑고 한 기 한 기 굉장히 귀하게 여기죠.)

스타2에선 불사조가 지상 공격 여지가 있어 좋아보이긴 합니다만, 실제로 뜯어보면 히드라대공능력 상향이나 스타2 특유의 짜내기운영강화때문에 더 안 좋습니다. 다만, 저그 분들은 그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라(솔까 플토도 잘 모름) 최적화된 대응법을 모르기에 좋아보이는 상황이죠.

근데, 다 필요없고 패치 이후엔 플토 초반 압박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 지기때문에, 뮤탈이 한 번에 엄청 터져나온다거나 그만큼 다른 유닛을 터뜨리는 저그 특유의 심리전이 가능해서 불사조가 문제가 될 거라고 보지도 않음

8겟ㅎㄷㄷㄷㄷ
듣기만해도 무섭다
왠지 가시촉수로는 막을수조차 없을거같아

귀염충 : 돈을 더쓰진 않음. 물론 저그가 가진 시야를 좁히는데는 일조함.

하지만 불사조가 가스먹는 귀신에 빌드타임이 굉장히 긴지라 그만한 수익을 거두긴 힘들죠.

오마쥬 // ?? 왜 불사조 보고 가나요. 저그한테 생산건물 미리미리 지어두는건 상식아닌가여;;

생각해보니 스1은 그래서 커세어+리버조합이 나왔는데 토스는 그걸 대체 할게 없군요

토스->스2;;

오마쥬 / 뮤탈다수가는거면 가스 짜네는건데 미리 히드라 지어놓는다고요?
그런 상식이면 거신도 그렇게 미리지어놓으면 준비시간 짧겠네요

오마쥬 // 히드라덴 얼마나 한다고 로보틱스 + 서포트 베이 가격에 비합니까

둥지탑 200/200 히드라 100/100 우주관문 150/150 로봇 200/100 지원 200/200
우주관문 두개지으면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