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케익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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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8-26 21:30:22 KST | 조회 | 606 |
제목 |
블리자드의 작명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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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가 되어서 새로운 유닛들이 추가되어 기쁜 나날도 잠시, 블리자드의 괴상한 작명센스에 어리둥절한 때가 참 많았습니다.
뛰어난 작명센스에 수긍을 한 적도 있지만 말이죠.
그 첫번째 이유로는 뮤탈리스크.
Mutalisk 라는 자비도 없을 것만 같은 이름은 Mutate(변이하다) 라는 영단어에서 파생된 것으로
가디언, 디바우러로 자유로이 변이하던 이 유닛의 특징을 잘 꼽아낸 이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스타 2에 와선 이 변이괴수 Mutalisk가 변이를 못합니다.
오히려 타락을 시키는 타락귀가 어찌된 일인지
공생충 무리를 이끄는 무리군주로 변이를 합니다.
이건 대체 어떻게 된 작명센스고 컨셉인지?
사람들이 타락귀를 더 뽑게 하려는 블쟈의 노력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변이괴수 놔두고 타락귀를 변신시키는 건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두번째로는 Mothership 모선입니다
Mothership 이란 단어는 대부분 한 비행선(또는 선박)에서 다른 비행선이 나올 때, 부르는 이름입니다.
그래서 Mother+Ship 이죠. 그러나 이 모선은 대체??? 게다가 마법유닛?
그리고 프로토스의 사회는 그리스와 로마사회의 짬뽕식인데, 스타1 궁극의 유닛은 아비터라는 이름을 줬지만 스타2의 궁극의 유닛은 그냥 모선이라고 불러버리는...
그래도 어느정도 봐줄만은 한 작명인거 같네요.
왜냐하면
세번째로 집정관 Archon 에 대해 이야기 할 거거든요
Archon은 집정관이 아닙니다.
Archon은 그리스의 제왕을 이야기 하는 것이지, 로마의 집정관이 아닙니다. (로마는 Consul)
그리고 스타1의 Archon은 제왕 그 자체 였습니다.
1:1에선 최강의 유닛.
그러나 스타2의 제왕은 불곰입니다.
집정관도 스팀만 있으면 씹어드시는데, 제왕자리쯤이야 드려야죠
Archon이란 이름을 붙일거면 그에 맞는 스펙도 붙여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네번째는 불곰, Marauder 입니다.
이건 번역자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유닛이 이렇게 될 걸 알고 번역한걸까요?
Marauder는 약탈자입니다. 그러나 이놈들의 체력은 약탈자의 그것이 아니죠.
중장갑의 약탈자는 정말 새로운 컨셉이네요.
근데 사신, reaper는 약탈만 하지 실제로 한타싸움에선 별 쓸모 없다죠?
머 어쩌라는건지... 둘 이름 잘못 섞은 거 아닌지...
나머지는 잔 불평들입니다. 거신은 거대한 몸체보다는 그냥 거미같고 울트라는 울트라맨 발톱만큼도 울트라하지 않고 히드라는 신화의 괴수 히드라와는 좀 거리가 있고... 그래도 괜춘한 편이라면
이제 이름을 잘 지은 케이스들을 보면
Thor. - 저번 스1에서 Valkyrie 가 북유럽신화의 맥을 시작했다면 이번엔 Thor 가 계승했습니다. 신화에 알맞는 사이즈와 공격력, 그리고 호쾌함으로 마음에 쏙 든 케이스...
Mule - 지게차 -> 직역하면 "노새"인 이 유닛은 이름이 마음에 듭니다. 한번에 많이 운반하는 특징이 잘 나타난 경우.
Baneling - 맹독충 -> Bane은 맹독 뿐만 아니라 고어로 킬러의 의미까지 있기 때문에 아주 적절한 이름인듯.
Immortal - 불멸자 -> 실드의 능력과 잘 맞아떨어지는 듯
Stalker - 추적자 -> 빠른 이속과 점멸과 잘 맞는 이름... 발음은 스토커
Raven - 밤까마귀 -> 정말 이름 잘 지은듯 합니다. 생김새가 비슷할 뿐만 아니라, 전장에 어울리는 이름이고 또 능력또한 좋은... 마음에 드는 이름입니다.
Roach - 바퀴 -> 바퀴처럼 재생하는 능력이 좋아서 바퀴.. 굴러서 바퀴가 아님
님들은 마음에 안드는 유닛 이름이나 특히 마음에 드는 유닛 이름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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