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저그 약세에 대한 미국 포럼의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확인 좀 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미국 포럼에 가봐도 저그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많습니다.
며칠전 곰TV에 나왔었던 미국 저그 프로게이머 이드라도 가세해서.. 점점 더 블리자드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네요.
http://us.battle.net/sc2/en/forum/topic/375111759
저 토픽에 주로 플겜머들의 불평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저그 플겜머들이 플토나 테란으로 전향을 생각할
정도로 임밸런스가 심각하다는 이야기.. 한국 저그 플겜머들도 포함해서요.
또한 ZvT에 대한 불만 뿐 아니라 ZvP도 심각하다는 것이 주요 이슈네요. ZvP 문제는 맵빨받는 초반 2관문
광전사 압박이 너무 강력하다는 거네요.
http://us.battle.net/sc2/en/forum/topic/375110502
위 토픽은 어떤 저그 유저가 저그의 전반적인 플레이와 스타일에 대한 비판을 올려놓은 글인데 상당히 정리가
잘된 글입니다. 저 글에서 저그의 문제는
1) 저그가 더이상 개떼가 아니다(바퀴/히드라 밥집 2 / 토스나 테란도 대량 유닛 생산 가능).
2) SC2에서 저그는 테란이나 토스만큼 변한 것이 없다(새로운 느낌이 나는 유닛이 없다는 뜻. 바퀴가 그나마 새로왔는데 체력 리젠 너프와 버로우 이속 감소 등으로 그냥 평범한 유닛이 되어버렸고 맹독충도 스컬지의 지상유닛 버전 정도로 별 새로운 것이 없고 무리군주도 가디언하고 별 차이없고.. 감염충은 디파일러보다 감동이 없고).
3) 저그의 전투유닛 종류 부족 - 테란과 플토의 전투유닛 종류는 12개인데 저그의 전투유닛 종류는 9개에 불과하다. 저그가 전략상으로 꿀리게 되는 주요 원인...
4) 저그에게 불리한 래더맵이 너무 많다.
5) 저그에게 기동성이 사라졌다(저글링을 제외하고 지상 유닛의 기동성은 현저하게 떨어진 상황. 점막 위 이동은 빨라졌지만 온 맵을 점막으로 덮을수도 없고).
6) SC2에 오면서 많은 유닛이 너프되어 상실감이 크다(저글링 너프, 히드라 너프, 무탈 스택 너프.. 울트라도 SC1의 울트라가 더 효율적이었다).
그리고 기타 유머스런 글로 저그의 약세를 풍자한 글도 있습니다.
저글링의 일기 - http://us.battle.net/sc2/en/forum/topic/374720742 이거 속편격으로 대군주의 일기도 있는데 그건 별로 재미없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