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우승 저그와 다른 저그들을 보며 궁금했던 것과 테란에 대한 생각

PGR21 대회 저그가 우승했다던데 1,2,3위가 다 저그이긴 한데 그들이 예전 프로게이머였다면서요?

그럼 저그가 세다기보다도 프로게이머 몇몇이 저그를 선호하는 바람에 이렇게 된건 아닌가요?

스타1에 테란 유저 몇몇이 훌륭한 운영으로 쓸고 다니면(예로 최연성) 배틀넷 테란들 실력이 같이 올라가는 것처럼 말이죠.

 

왜 이렇게 생각했냐면요. 전 테란이고 실버리그인데 그냥 해병, 화염차, 밴시로 초반 가다가 토르나 공성전차 추가하고 이러면 저그들이 휘둘리다가 그냥 무너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더라구요. 실버리그에서 저그들을 이기다보니 결국 골드리그 저그들이 상대로 등장했는데 그래도 일단은 대개 이길 확률이 높았거든요.

 

스타1 때 제가 매우 못했기 때문에 제 실력보다도 저그전에는 테란이라는 종족빨(?)이 절 살린다는 느낌을 좀 받았답니다. 이번 군수공장 패치는 확실히 제 승률을 올려주었습니다.

 

프로토스 전에는 초반에 불곰을 제외시키고 압박도 한번하고 멀티도 하는 빌드를 만들어보고 있는데 아직 제대로 안되어있어서 자세히 말도 못하지만 프로토스에게 정찰을 멍청하게 허용하고 대비를 하게 해주었는데도 불구하고 거의 비등비등한 상황까지 갔습니다. 멀티도 조금 일찍했고 방어도 성공할 수 있었는데 차원분광기 공습에 당해서.... 그러나 그것도 리플레이 보니까 좀만 신경썼으면 막고 더 유리해질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때 저는 실버리그, 프로토스는 골드리그 중상위권이었습니다.

 

이번 패치 후 저의 프로토스 초반은 대개 불곰이 없기 때문에 불곰너프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나름 자유롭습니다. 실버는 물론이고 골드리그 프로토스까지 상대해보는 빌드가 제 목표입니다.

테란... 프로토스와 충분히 잘 싸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플래티넘 테란들에게는 제 의견은 영 해답과는 멀지도 모릅니다. 제가 깝쳤다고 플래티넘 테란이 화내면 실버인 저는 상처받습니다.

 

테란이 안좋다고 하지만 적어도 저는 테란 종족빨로 삽니다. 저그도 조금 해봤는데 뭐가 이리 어렵습니까?,,,,

 

 

설마 프로게이머중에 단 한명도 테란을 아무도 안잡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