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황혼집정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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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3-16 00:08:42 KST | 조회 | 971 |
제목 |
스타2가 성공하기는 어렵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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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1의 경우 할만큼 해봤습니다. 스타2는 할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기본틀은 이해하는데에는
경험해봤습니다. 총전적은 170전 정도 되는군요
스타1의 경우 1998년 3월 오리지널을 48000원에 세진컴퓨터랜드(지금은 망한 브랜드)에서
구입하고 같은해 11월에 브루드워를 구입한 기억이 있으니 스타1은 해볼만큼은 다 해봤습니다.
스타1 빠도 아니고 스타2 빠도 아닙니다. 스타 한창 뜰때 스타를 접한게 아닌
스타 나올때부터 스타를 접했고 워크래프트2 시절부터 해왔으니 올드유저축에 속하겠지요
그냥 한번 써봅니다.
스타크래프트2가 스타크래프트1보다 재밌느냐? 이걸 봐야합니다.
그래픽이 좋아졌다느니 인터페이스가 개선되었다느니 신유닛이 많아서 전략이 강화되었다느니
다 헛솔 집어치우고 근본적으로 스타1의 재미와 스타2의 재미를 비교해볼때
스타2과 과연 스타1보다 전반적으로 재미를 주느냐가 관건입니다.
제가 나이 올해로 25입니다. 스타 오리지널이 초등학교 6학년 봄때 나왔지요.
한창 임요환,최연성,이윤열,강민,홍진호,박정석. 스타크래프트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릴시기에
저는 고등학교 1~2학년을 지나고 있었고요. 시기로 따지면 2002년 한일월드컵쯔음되겠네요.
7~8년전이군요.
고등학교 학창시절의 1~2년을 스타에 매진했습니다. 이때 가장 실력이 급상승하지않았나 생각됩니다.
탁 까놓고 말해보면 요즘 베틀넷 3:3 공방들어가보면 못하는사람들 수두룩하게 많습니다.
1600승 1200패 이런애들도 어디서 본건있어가지고 전략을 짜내는건 좋은데 독창성있는 전략이
없습니다. 가령 패스트 다크템플러.
기존 3:3 헌터에서 플토스의 메인빌드라면 8프로브 9.5게이트 10.5게이트
정찰돌려보고 11어시밀 혹은 11.5 게이트웨이를 가는게 무난한데
이래가나 저래가나 결국은 2게이트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패스트 다크템플러일경우
1게잇이 정상 빌드입니다. 훼이크성 2게잇일경우 미네랄 150을 그냥 날린다 생각하고
2게이트 다템빌드를 짜는것이지요. 1:1 맵에 익숙한 사람들은 1게잇 패닥에 익숙해져있습니다
9.5게잇에 10.5 어시밀 12~13코어 올라가고 16프로브 17시타델 21템플러아카이브 뭐 이런식이죠
하지만 미네랄 150을 초반에 소모하거나 혹은 견제용 질럿 2기정도를 생산하게 되면 빌드는완전
꼬입니다. 시타델 올라갈 타이밍에 코어가 올라가는 경우가 허다하죠.
프로브생산을 멈춰두고 프로브 생산할 가격으로 질럿을 뽑는다 라는 마인드는 요즘 사람들은
거의 잘 안하고 있더군요.
한때 bbs 테란이 유행할때 초반에 미네랄에 붙는 일꾼이 미네랄갯수 1배수가 갖춰지면
사실 그 이후로는 일꾼 2~3마리는 패스해도 미네랄 수급에는 큰차질이 없다는걸 모르지요.
상대방이 테란임에도 1분 뒤늦은 패닥이 진출하고.. 1분이면 스캔마나가 2~30정도 차는 시기.
가령 패스트 럴커+3센티드랍이라면 9익스9스포닝을 가야 레어업이 완료됨과 동시에
수송업과 럴커업이 동시에 되는 가스가 400가량이 모이게 됩니다.
기존 12스포닝 12익스를 가게될경우 럴커나오는시간은 비슷하지만 미네랄은 남아돌고 가스가
모잘라는 경우가 대다수이지요
맨날 프로리그만 보다보니 그들만의 빌드오더가 손에 굳은것입니다.
자기만의 독특화된 빌드가 없고. 무한맵에서도 더블레어업을 시도할경우 2가스를 시도해야
수송업,발업,럴커업이 동시에 이뤄지죠. 3가스를 가게되면 미네랄효율이 완전 떨어지게 됩니다.
결론을 내자면 자신이 머릿속에서 전략을 하나 결정했을때 일꾼배치, 자원배치를 머릿속에서
가장 최단경로로 생각해내지 못하는게 요즘 베틀넷 추세랄가요
그저 겜시작하고 몇분지나서 센터에 진출하고 앞마당 잘먹고 견제안당하고 팀웍 잘맞는팀이 이기는게
대다수인데
실력을 떠나서 쎈스도 완전꽝이고요.
헌터에서 울팀 저그본진위에 저그오버로드 날아오면 마린 1마리 보내서 제거하는 센스도
없어진지 오래.
인구수 23~24인데도 세번째 파일런이 안보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자기 할일하는 유저들.
세번째파일런이 안보인다는것은 패스트리버나 패닥 둘중하나인데 정찰을 안가려고하는것도
요즘 베틀넷 중수이상방에 들어가면 이런거하나 눈치못채는 사람들이 허다하다는겁니다.
결론을 지어봅시다.
스타2에는 전략이 스타1의 반에 반만큼도 없습니다. 전략도 어디까지나 상성을 이기기 위한 전략일뿐
상대방이 어떤유닛을 뽑든 자신이 허를 찌를 빌드를 짜서 그걸 제대로 꽂아 넣으면 이기는게
스타크래프트1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이기는경우(실패하는경우)가 나오는게 스타크래프트2입니다.
스타2를 얕게 판거 같냐는 분들도 있겠지요.
스타2 공개되고 25일 지난 시점에서 얕게팠다 깊게팠다 이런거 논하는거 자체가 코믹이죠.
앞에서 말한 예를들어볼께요. 상성이 애매모호한 스타1의 경우 마찬가지로 입막더블넥 플토의경우
더블레어업 히드라 드랍10~11마리에 무너지는게 토스입니다.
보통 더블넥의경우 좀 뒤늦은 커세어를 생산하고 커세어를 기반으로 대공권을 장악하고
아칸,하템,리버등의 고급유닛을 셔틀에 태워다니는게 주력전술인데
커세어가 지상공격이 불가능하다는걸 깨고 히드라 드랍을 하는것지이요. 방어용 리버가 먼저
나오는경우도 있지만 빠른 6뮤탈에 쉽게 휘둘리는게 더블레어업특징이라 프로브정찰이 막히면
열이면 열 1스타게잇 1커세어로 시작 하게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빌드는 엄청느리지요. 저그 수송업이 거의 7~80% 완료될시기에 커세어가 나옵니다
커세어가 저그본진에 도착해서 아뿔사하고 게잇을 늘린다면 이미 담넘어 본진드랍이 끝난시기.
스타2에는 더블레어업이라는 전술은 존재하지않고 딱히 패스트 드랍이라할만한 전술도 없습니다.
이뜻은 뭔가? 그냥 막말로 상대방이 뭘하든 정찰잘하고 상성만 잘맞게끔 유닛효율조절하면
대놓고 앞마당 더블을 시도할수 있는것입니다.
스타2는 고수가 아니므로 스타2 전략에 대해서는 딱히 뭐라고 안하겠습니다.
한가지 확실한것은.
스타2는 유닛으로 승부를 보는 게임이고. 스타1는 빌드(전술)로 승부를 보는게임 이라는것.
애초에 저그의 빠른 기동성, 테란의 한방러쉬, 플토의 선제공격 이후 게임이 전개되는
스타1과 너무나도 전개양상이 다릅니다.
플토는 생산 시간이 장난 아니라서 리버면 리버, 템플러면템플러, 멀티면 멀티 셋중 하나로 시작하고
거기에서 부분적으로 전략이 갈리는반면
스타2는 기본유닛자체가 상성이 존재하다보니 거신,토르라고 지상군최강유닛도 아니지요.
가격을 투입한만큼, 시간을 투자한만큼 그 고급빌드(전략)에 따른 보상을 못받고
상성유닛인 기본유닛에도 뭉개지는 스타2의 경우 애초 스타1과 시스템이 완전다릅니다.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게 다르겠지만
전략보다도 유닛의 위아래가 먼저 중요시되는 스타2가 스타1을 밀어낼지는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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