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13 / 5880
[내 메뉴에 추가]
작성자 |
|
||
---|---|---|---|
작성일 | 2015-04-20 16:35:40 KST | 조회 | 424 |
첨부 |
|
||
제목 |
비오는 날 우산을 쓰지 않는 여자
|
시내를 걷고 있었는데 반대편에서 한 여자가 걸어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한창 비가 내리고 있어 조금만 우산을 빗겨놓아도 머리고 옷이고 다 젖을 것 같은 나쁜 날씨인데도 그 여자는 우산을 쓰고 있지 않았다.
우산이 없어서, 는 아니었다. 그녀의 손에는 멀쩡한 장우산이 들려있었다.
잠깐 바로 근처에 가려고, 하는것도 아니었다. 그녀는 이미 손에 든 우산이 무색할 정도로 흠뻑 젖어있었다.
그녀를 인지하고 나서 서로 엇갈려 지나치기까지 채 5초도 걸리지 않았지만 비에 흠뻑 젖은 채 접힌 우산을 손에 들고 걷는 여자의 모습은 아직도 선명히 떠오른다.
우산을 손에 쥐고도 쓰지 않는 여자. 그녀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
||
|
|
||
|
|
||
|
|
||
|
|
||
|
|
||
|
|
||
|
댓글을 등록하려면 로그인 하셔야 합니다.
로그인 하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다음글:
마크스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