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제]왜 추리만화는 추리만화일까?

탐정이나 형사가 등장해 복잡한 범죄를 수사하고 해결한다는 내용의 소설은 탐정소설과 추리소설로 나뉩니다.

탐정소설은 대중적인 장르소설로 한 명의 천재적인 탐정 캐릭터가 등장해 사건을 해결하는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셜록홈즈 시리즈와 루팡이 있습니다.(루팡의 직업이 탐정은 아니지만 구조적으로 탐정소설)

추리소설은 탐정소설처럼 정형화된 패턴은 없습니다. 추리소설은 좀 더 본격적인 장르소설로 범인의 동기 중시 기타등등 좔좔 함으로써, 범죄사건을 두고 벌어지는 갈등을 주 소재로 삼는 좀 더 서사문학적인 소설입니다. 에드거 앨런 포우의 소설들을 떠올리시면 적절합니다.

원래 추리소설은 탐정소설 안에 속해 있었다가, 영미를 중심으로 점점 발전하면서 고급문학이 되어갔고 결국 탐정소설에서 분리되서 지금은 어엿한 장르로 인정받는 분위기입니다. 그에 비해 탐정소설은 디텍티브 스토리, 경찰소설 등등 여러 분파로 갈리면서 족보가 지저분하게 됐죠.

그런데 추리만화는 그냥 추리만화라고 불립니다. 우리가 보통 추리만화하면 떠올리는 건 일본의 만화들인데, 일본의 추리만화는 전형적인 일본식 본격 탐정소설의 패턴을 그대로 따르고 있죠. 그런데도 일본 추리만화는 탐정만화라고 안불리고 추리만화라고 불립니다.

데스노트는요?

판타지만화...혹은 절충해서 판타지/추리 로 하면 될듯.

추레한 만화

일본말고 서양쪽으로는 추리만화같은거 없나요? 뭐 어디 인터넷에서 추천받아봐도 추리만화처럼 특정 장르 색깔이 강한건 대부분 영웅만화고 나머지 장르는 상대적으로 좆쩌리 아니면 예술만화임

만화는 제 영역이 아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