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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4-21 17:58:35 KST | 조회 | 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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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빵탐정 심강건과 미녀조수 나타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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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여기가 국내 유일의 사설탐정 심강건 씨 댁인가요?
심강건:사실 국내 유일의 사설탐정이 아니죠.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 사설탐정은 불법이니까요. 저는 대신 버빵탐정이라는 직업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의뢰인:버빵탐정은 뭘 하죠?
심강건:온갖 일을 하죠! 저는 주로 권태기에 이른 부부가 새로 시작할 수 있도록 부인을 아무도 모르게 사고사로 위장하여 죽이는 일을 주로 맡습니다. 제 벤츠가 연약한 인간의 살덩어리를 으깨는 그 느낌이 참 좋거든요 하하하
의뢰인:음...그럼 아쉽네요. 저는 아내하고 사이가 좋거든요.
심강건:정말 아쉽네요. 혹시라도 부인을 잘못 골랐다는 생각이 들면 다시 연락 주세요...
의뢰인:에...어쨌든 제가 여기 온 이유는...
심강건:잠깐! 제가 한 번 맞춰보죠...당신은...현재 매우 긴장하고 있습니다...아드레날린 수치가 높아졌다는 증거죠. 손에 땀이 배어 있군요. 그리고 이제 보니까 손바닥이 거칠어요. 음 당신은 분명 고된 일에 종사하는 사람일 겁니다...그리고...그런 사람들은 보통...노조와 관련된 문제로 사설탐정과 불법적인 접촉을 하곤 하죠...제가 맞춰보죠...당신은 분명 노조활동에 방해가 되는 어떤 특정한 사람을 저격해달라고 저에게 부탁할 겁니다. 맞죠?
의뢰인:음...아뇨. 저는 보험사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손이 거친 이유는 제가 취미활동으로 뭘 만드는 일을 주로 해서...
심강건:바로 그 정보를 원했습니다. 보통 보험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자기의 직업 정보를 낯선 이에게 밝히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일부러 거짓된 정보를 흘려서 당신이 내게 진실된 정보를 주도록 요구한 겁니다. 어째서냐? 인간은 심리적으로 잘못된 사실을 반박하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저는 그걸 이용하죠. 이게 바로 제가 발명한 '거짓수사법' 입니다.
의뢰인:정말 대단하군요. 하지만 저는 제가 보험사 다닌다는 걸 굳이 숨기고 다니진 않는데...
심강건:방금 이건 <이중거짓수사법>이죠. 이로써 나는 당신이 자신의 일에 충분히 만족감을 느낀다는 아주 개인적인 심리조차 알아냈지요.
의뢰인:헉 그러고보니...정말 무시무시하군요. 이런 탐정이라면 믿을 수 있겠어요.
심강건:자 그러면 이쯤에서 제 조수를 소개하죠. 나타샤입니다.
의뢰인:와 미인이시네요
심강건:당연하죠. 저는 멍청한 건 참을 수 있어도 못생긴 건 못참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타고난 페미니스트라고 말하죠 하하하
의뢰인:네?
심강건:어쨌든 나타샤는 똑똑하기까지 하니까 괜찮습니다. 나타샤는 주로 전문적인 과학적 사실과 관련된 정보들을 제게 알려줍니다. 러시아의 유명한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죠.
의뢰인:정말 엄청나신 분이군요
심강건:이 아이는 모르는 게 하나도 없어요. 그렇지 나타샤?
나타샤:네. 제가 유일하게 의문이 드는 건 왜 미 연방정부가 수백만달러의 거금을 들여 자기들이 실제로 달에 간 것처럼 사기를 쳤느냐는 거 뿐이에요.
의뢰인:네????
심강건:하하 이 여자 일은 잊으세요. 그냥 머저리일 뿐이니까. 어쨌든 이제 본격적으로 의뢰를 들어봅시다.
의뢰인:네...제 의뢰가 뭐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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