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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3-12 00:35:58 KST | 조회 | 5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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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초원경기만 봐도 부적업사기 때문에 상대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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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불의가 강하며 그것에 대해 어떤 마법이라도 다 대응해주는게 유령.
유령 기본 스킬이 워낙 좋기 때문에 좀 늦게 테크타거나해도 여유도 좋고 뽑기도 덜 뽑지만 이런한 장점에도, 고위기사는 차관 + 부적업의 싱크로율로 인한 초개사기로 버텨낸다. 강초원 경기에서 차관성능이라도 없었으면 멀티 3~4개 먹고도 질 타이밍이 얼마나 많았는지 눈이 있으면 다들 지켜봤을 것.
예전부터 테란유저들이 유령도 뽑는데 왜 여태까지 해불만쓰냐고 프로토스 애들이 따지냐고하지만, 유령을 제대로 프로토스처럼 조합해서 쓴 경기는 강초원 김승철 경기가 제대로 된 활용을 보여줬고 그만큼 보기 전례가 없던 유령과 해불의 조합이었기 때문임. 단순화력만 모으다가 정 못뚫겠어서 이엠피 한두방 떨구고 한번 싸워보는 식이 전부였던 그 동안의 양상과는 사뭇다르게 스킬싸움과 조합싸움이 제대로 펼쳐진 경기가 바로 김승철 선수임.
유령이 범위가 되니까 뒤늦게 대충 뽑아서 한두방 EMP 대박만 노리니 실패하거나 프로토스 산개하면 어렵다고하고, 프로토스 부적고기 몇 마리나 대동하면서 싸우는데 유령 한두기에 의지해서 싸우니 EMP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고 프로토스는 그게 컨이냐며 서로 싸워왔다고 본다. 그런데 김승철 선수가 했던 경기에서 과연 프로토스 유저들이 EMP컨 쉽다고 욕할까?
저런 경기에서는 프로토스가 테란보고 조합안했다고 욕 절대 안함.
그렇게 산개 잘하고 환류로 유령잡아도 김승철 선수의 유령이 넉넉하니 유령잡고 들이댔다가 프로게이머도 어쩔 수 없는 공격 타임에 뭉치는 습성 떄문에 EMP한방 맞고 고기가 바보가 되었다. 멀티가 더 많고 방어시에 바로바로 고기가 스톰 날릴 수 없었다면 후반전마저 프로토스가 유리한 상황에 테란이 밀고 들어와서 이길 타이밍이 많았다. 강초원선수가 차붕으로 견제마저 제대로 못했다면 부적업 고기가 소환되는 시간마저 후달려서 밀렸을 타이밍 까지 보였다.
이제는 저런 경기는 나오지도 않을 것이고 최후반전까지 끌고 갈 플토는 점차 줄어들 것이다.
테란이 오베 때부터 후반전 약하다고 징징거릴 때 내가 밸게에 쓴 글이 있었다.
과연 테란이 후반에 약한가?
그 당시엔 그랬다고 대답이 왔고, 후반가면 무조건 프로토스가 짱쎄다고만 우겼던 시대였다. ( 한두달전만해도 그런 분위기) 근데 부적업고기까지 되고나서야 수비하기 급급하고 겨우 자원력떄문에 이기는 양상이 나오는 것인가? 그 당시엔 유령 뽑을 시간에 불곰 못나와서 화력 안나오고 유령 비싸다는 답변까지 들었다.
후반에 강하다는 프토컨셉과 개사기 부적업고기까지 있어야 그 명경기가 나왔다는 사실.
오히려 부적업고기까지 있었는데 틈틈히 확장을 두개이상 늘렸기에 자원력을 바탕으로 쏟아지는 부적업고기와 차붕으로 인한 지속적인 시간끌기로 이긴 것이지 국지전에선 몇 번이나 밀렸는지 모른다. 견제 하나라도 미더웠으면 또 어찌됐을지 모를 상황.
김승철 선수는 테란으로서 지금까지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름 있다는 테란 선수들보다 경기력만큼은 월등했고, 최후반전까지 따지면 오히려 정종현보다 좋았다고 본다.
테란이 부적업고기가 사기라고 하는 것처럼 그 동안 초중반에 해불의가 얼마나 욕나왔으며 욕을 먹어왔는지 이해하리라 본다.
그 동안 테란은 컨 연마가 비중이 컸고, 그리고 초중반형빌드들에 치우쳐져서 연구된게 대부분이다.
작년까지 프로토스가 그것에 맞대응하다가 많은 좌절을 맛보게되었고, 현재 테프전의 경기시간이 길어지게 된 것은 맵의 영향과 함께 프로토스유저들이 그게 이득이 그다지 크지 못하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일부러 시간을 끄는 경기 양상이 많아졌다. 작년만해도 전투한번이겨서 테란이 프토 본진에 올라와서 쑥대밭만드는 것처럼 따라해보려다가 전투한 번 이겼다고 억지로 테란 본진에 올라갔다가 털리는 프로토스 또한 많았고, 이런 부분에서 해불이 작년엔 심하게 욕을 많이 먹기도 했다.
테란은 많은 것을 가진 상태에서 계속 잃어가며 타 종족이 치고 올라오는 것에 위기감을 가질 뿐 사실 위기니 뭐니 몰락이니 할 처지까지는 아니라고 본다. 유령도 그런 유닛 중 하나다. 스펙이 쩌니, 그냥 한 두 기 뽑아서 다해먹으려는 안일한 생각.
초반병영으로 초반카드가 많았던 시절에서, 사신에 밴시같은 단일 유닛에 대한 효력을 많이 맛봤고, 패치가 된 이후로 힘들다했지만 해불의 무빙과 산개, 2병영압박 등으로 헤쳐나왔다. 탱크가 너프됐을 땐 잠시뿐이었지만 안쓴다는 분위기가 팽배했고, 그 당시 나오던 아프리카같은 방송들에서 조차 그런 말들이 언급되기도 했었다.
결국 시즈탱크와 해병의 조화로 맹독충이라는 까다로운 상대를 무난하게 만들어버렸고, 올해 들어서 작년에 유령 보기 힘들었던 시절에서 기본 3~5마리는 보이게끔 점점 유닛 활용도 또한 높아지고 국방이나 밤까 역시 활용도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 오죽 보기 힘들었으면 저그전에서는 허침선수가 유령만으로 떴었고, 프로토스전에서는 장기전 아니면 대충 해불로 뻐겼던게 사실이며 장기전자체가 거의 나오지도 않았다.
테란 입장에선 이렇게나 조합해야되나? 빡쎄다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난 이제서야 유닛에 투자하는데에 있어선 비등해졌다고 생각한다. 원래 저래야 정상이라고 보고 그 전의 양상들이 비정상이라 본다.
이렇게까지 부적업사기성이 짙은데도 저렇게 유령이 많이 나온 경기가 이제서야 나왔다는 거 자체가 문제라는 뜻이다. 유령한두기만 추가해서 상성아래인 불곰으로 죽어나지도 않는 광전사에 무한 스톰같은 조합에서 잘도 싸워왔는거다. 이게 후반에 약한건가? 불곰은 그 정도로 강한데 밀리는 건 조합비중이 불곰 밖에 없었다는거다. 그만큼 해불에 너무 치우쳐져서 정 뽑아봐야 처음부터 노리고 유령학교지어서 쓰는 거 아닌이상 유령 한두기도 뽑는다는 사실자체를 너무 아까워 해왔다는 것.
이 경기에서 프로토스유저들에 과연 테란 해불만 뽑는다고 욕했을까? 아니, 전혀 그렇지 않다. 왜 그 전부터 테란이 바이킹 유령 뽑아도 왜 해불만 쓰냐고 비아냥 거렸는지 저 경기로 알 것이라 본다. 상성 아래인 불곰으로 광전사 고기를 잡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광전사 안죽고 뒤로 밀려났다고 화나하고 유령 한두기로 어찌 다 해보려는 게 웃기다는 거다.
간단하게 말하면 이렇게 유령을 진작부터 저렇게 써줬어야 조합에 투자하는 비율상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런데 부적업이 삭제되면 테란은 과연 여태 열심히 한 거처럼 다시 유령을 빡쎄게 굴릴까? 난 왠지 그러진 않고 해불양만 더 늘리고 유령은 최소화 한다고 본다.
예전에 부적업의 삭제로 테란의 발전은 멈출지도 모른다는 글을 썼었는데
최후반에 사기틱한 방어력을 보여주는 부적업이 문제가 있긴하면서도 있고 없고의 차이가 심각하기 떄문에 테란의 발전은 사실 막히고 물량위주로 펼쳐지는 경기가 많이 나올 것이다.
미칠듯한 견제플레이가 프로토스에게 살아난다면 경기양상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초절정 기량의 고수가 아닌이상 왠만한 S코드들도 거사조테크로 간다면 바이킹해불의나 거사조의 유닛 비중 또는 물량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경기가 많이 나올 것이라 본다. 아니면 테란의 상대로 프로토스가 초중반에 새로운 빌드를 들고 나올 수도 있지만 해불이 중심인 테란은 사실상 전략적 발전보다는 컨과 멀태의 비중이 좀 더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까다로운 부적업고기는 사라졌고, 지상전만큼은 또 사기틱하다는 거신과 몸빵해주는 불사조의 조합많이 남았을 뿐이기에 이에 대한 대응법이 테란의 유닛 성격상 다양한 양산을 만들어내지는 못할듯하다.
ps.다시 한번 말하지만 과연 테란이 후반에 약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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