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치즈러쉬
매우 강한 러쉬임에 틀림없는데다가 승률도 상당히 높음. 테란유저분들이야 혹시 극구 부정할지 모르겠지만
랜덤유저 입장에서 봤을때는 치즈러쉬 정말 강력한 러쉬고 저그가 그걸 막아내기 매우 어려워보임.
-컨트롤 싸움이다?
치즈 컨싸움 맞는거 부정은 안하는데 문제는 난이도 차이임.
치즈를 쓰는 쪽 및 당하는 쪽에서의 난이도 차이는 과연 어떨까. 당연히 당하는 쪽이 월등히 힘들어짐.
-막고 나서도 문제.
치즈가 과거처럼 달리고 나면 뒤가 없는 올인이라면 말을 안하는데 항상 제기되듯이 치즈를 일꾼피해 없이 막아줘야 저그가 뒤를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음. 그냥 막기도 힘든데 그렇게 막는 건 정말 동실력상에서는 거의 불가능함.
2. 2병영 푸쉬
-벙커링
먼곳에 벙커 짓고 서서히 압박하는거, 그거 저그 입장에서 엄청나게 신경쓰임. 신경만 쓰이면 모르겠는데 일단 그렇게 밀봉된 상황에서 테란이 플레이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테란이 압도적으로 유리해진다는거임.
가촉 몇개로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발업글링이 나와도 더이상 뚫어내기가 힘든 상황. 그렇다고 가촉으로 라인잡고 내비두면 추가되는 탱크 및 해불에 밀려버림. 저그가 딱히 엘리전을 도모할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2벙 입막
당하면 지는거임. 그래서 굳이 벙커를 지으려 하지 않고 '척'만 하는 것이라도 저그는 과민반응을 하게 되어있음
어설프게 일꾼 나오면 밀리니 보통 저그가 꺼내드는 카드는 7~8일벌레. 잘만하면 막대한 타격을 줄수있음.
3. 테란의 한계다?
물론 초반 푸쉬가 없는 테란은 저그에게 먹히기 쉬운 것이 사실임. 근데 그것이 테란의 한계냐면 그건 아니라고봄
2병영이 더블링 같은 전략이라 뒤가 없다면 모르지만 테란에게 2병영은 뒤의 테크에 별 제약을 주지 않는 그저 푸쉬일 뿐.
테란의 2병영이 완벽하게 파해된다면 테란은 절대 저그를 이길 수 없다고 하는데, 그건 당연한거임. 올인성 전략도 아닌 푸쉬를 막는 게 완벽하게 되는 저그라면 1병영 푸쉬정도는 우습게 막을 것이고 결국은 남은건 올인성 전략들뿐이 없음. 다만, 전략이 아닌 푸쉬라는 전술적 움직임을 깔끔하게 차단하는 저그가 나올까 라는 물음에는 긍정적으로 답하기 힘들다고 봄.
예를 들면 이런것임. 프테전 토스의 초반 불사조움직임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테란이 나오면 우관형태 토스는 봉인될것이다.
토스가 딱히 이런 정형화된 빌드가 없어서 예로 든게 좀 부족한데, 대충 위와 같은 것이라고 보면됨.
문제는 '우관형 토스'처럼 특정화된 삼발이 테크 중 하나를 막아내는 것이 아니라 테란의 기본 중의 기본 러쉬가 완벽하게 차단된다면 당연히 테란은 저그를 이길 수 없음.
스1을 요즘 잘 안봐서 모르겠는데 마메 푸쉬가 저그에게 통하지 않는다면 저그가 테란을 100%이기는것과 마찬가지임.
4. 그걸로 테란을 사기라고 할수있나?
밸토게에 테징징종자들 잔뜩 있는거 알고있어서 말하기 좀 그런데 사기 맞음.
간단한 푸쉬로 거의 궤멸적인 타격을 줄 수 있고, 후반 운영에서 전혀 상대가 되지 않는 상대에게 오로지 올인성 전략 하나로 승리를 따낼 수 있는 종족은 사기라고 불려도 됨.
박서용대 임재덕의 경기에서 알 수 있듯이 박서용은 임재덕에게 상대가 안됨. 하지만 벙커링 및 치즈러쉬는 임재덕에게 너무 쉽게 ㅈㅈ를 받아냈음. 임재덕은 심지어 이정훈급 치즈도 막아냈던 초반 날빌막기의 고수. 그런데 그렇게 맥없이 ㅈㅈ를 쳤다는 것은 진빠지는 일 아님?
박서용 실드쳐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말하는건데 박서용은 결승급 실력이 아니었음. 그저 그 시대에 좋은 날빌을 타고난 것뿐이지. 뻔히 이길 수 있는 전략이 있음에도 다른 전략을 쓰지 않은 것에 대해서 뭐라 하지는 않았지만 임재덕선수 인터뷰에서 '내가 실력이 후달려서 졌다'이걸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정말 양심이 없는사람임.
이처럼 테란은 '막기가 심각하게 힘든 날빌'과 '상황에 따라 궤멸적 타격을 줄 수 있는 기본유닛 푸쉬'를 가지고있음. 후반이 약하다고 징징대는데, 후반이 약한것에 비해서 초반에 줄 수 있는 데미지가 너무 심하게 크다고는 생각하지 않음?
현 상황 테>저 맞음.
p.s 덤으로, 각 종족 게시판을 들어가면, 그 종족의 상황을 알수있음.
저그 게시판의 상황과 테란게시판의 상황을 좀 비교해보셈. 거긴 징징종자들이라기보다는 정말 플레이에서 답을 못 찾은 사람들이 가는 곳이니까. 거기 괜히 글 싸서 게시판 더럽히지 말고 그냥 한번 보셈.
저그 게시판은 분주함. 이렇게 지고 저렇게 지고 울분을 터뜨리는 사람도 종종 있음. 그에 비해 테란게는? 평온함.
물론 상대적이기는 하지만 저그게보다 월등히 평온함. 초보자들이 종족 하나를 상대로 어려움을 느끼는데 과연 게시판이 그렇게 평온할수 있을까?
꼭 보면 징징종자들 대형 대회 성적 보면서 어이쿠 테란은 뭐가 어쩌구 준우승만 하네 발광을 하는데
유저들의 체감은 그렇지 않다는걸 좀 알고 그러시길. 지금 당장 이 글 읽고 징징거리려고 댓글 준비하는 당신은 요즘 저그전이 그렇게도 어려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