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terra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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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2-07 10:08:50 KST | 조회 | 297 |
제목 |
밸런스 게시판에 올리기 뭣하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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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프로토스가 살아나고 저그가 또 뭍히는건 저그쪽의 연구가 덜 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테란쪽은 별 말이 없기때문에 그냥 저그와 프로토스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볼려고 합니다
GSL 시즌 1 당시의 저그를 떠올려볼까요
패치 전이었던만큼 저그는 진짜 말그대로 눈물나는 상황이었습니다
초반에 견제 갈 수단도 없었지만서도, 견제를 막을 수단도 적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저그들은 불안함을 감수하면서 선 산란못 이후 본진플레이 하다가 눈치봐서 확장 가져가는
최대한 안정적인 체제를 택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맹독충의 재발견(대군주 드랍), 감염충 활용방법 상승(잠복 이후 일꾼테러)
일벌레 확충 타이밍을 잡는 시점의 발전(사실상 눈치 잘보기), 심시티의 발전(화염차 견제 방지 등등)
등등...
이중 지금도 여전히 사용중인 것들이 뭐가 있나요?
대답은 하납니다. 없습니다
심시티? 이미 바퀴 사거리 상향되버렸죠. 감염충? 솔직히 요즘 감염충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_-;
번식지 테크에서 최대한 가다가 군락 테크로 감염충둥지 올리는 경우가 더 많죠...주종이 토스라서 그런가 내가
일벌레 확충 타이밍? 요즘 저그는 아주 심각하게 일벌레 확충만 하는 상태가 아니라면 별 상관 없습니다
맹독충? 요즘 드랍 하나요?
저그는 최근 재발견된 유닛이라고 해봐야 무리군주 하나? 일정도로 아주 빈약합니다
울트라리스크는 스플레시 범위 버그 수정 이후 다시 뭍혀버렸고...
GSL 시즌 2~3 진행되는동안 별로 새로운 전략이라거나 그런게 거의 등장을 안했어요
기껏해야 로얄로드 히드라( ..) 정도?
그럼 토스를 볼까요
GSL 시즌 1의 토스는 뭐 그냥 평작 하는 프묵묵 시절이었습니다
관문 유닛들은 그시절이나 지금이나 여전했지만 4차관 러쉬에 대한 대책이 타 진영들에서 아직 부족한 상태였었기때문에 강한 화력을 발휘 가능했고, 파수기 역장 버그의 힘 덕분에 상대적으로 좀 밀리는 관문 유닛 자체로도 싸움이 가능했지요
패치 이후 관문 유닛 화력을 보완해주던 역장 버그가 사라지면서 한동안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광자포로 수비를 하면서 앞마당을 가져가 주는 빌드가 조금씩 유행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바퀴 사거리 증가 덕분에... 망했어요
이후 간간히 불사조를 이용한 전략이라거나 저그전에서 공허포격기를 뽑는다거나 하는 움직임도 있었죠
그리고 점차 단련되기 시작한 역장컨트롤(...)
최고 수준이라고 할수있는 GSL이 아니더라도 역장은 요즘 다들 잘 칩니다
역장 곂쳐치기 까지는 아직 다들 무리이긴합니다만....
최근엔 다시 수정탑으로 상대 입구를 막으면서 광자포를 지어서 '최대한 시간을 끌어주고' 그사이 자신은 앞마당을 가져가는 빌드를 사용하고있습니다
건물 심시티로 못들어오게 막으면서요
어제 있었던 김원기선수와 안홍욱선수의 4경기가 그 심시티 전략의 최 정점이라고 전 봅니다
GSL 시즌 3에서 토스의 선전 바탕이 된 것은 '심시티의 발전'과 '우주관문 유닛의 재발견'입니다
초반 3~4기 정도 보유해서 견제 및 정찰로 역할을 끝내던 불사조를 8~10기 정도까지 운영하면서 한타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일명 '버블토스'의 등장
강력하게 찔러 들어오는 초반 바퀴 푸쉬를 막을수 있는 카운터이고, 저그전에서도 효용성이 있다는게 증명된 '공허포격기'
토스가 이렇게 전략 전술이 발전하는동안 저그는 뭘 하고 있었나요? 거의 없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토스를 상대로 새로운 전략을 짜온다거나 한 것은 없었습니다
그냥 평소대로 해도 이기니까
그러던 사이에 역전이 된거죠
어제 경기를 예로 들어볼까요
1경기가 일종의 묘미라면 묘미라고 할수 있겠네요
안홍욱 선수가 공허포격기를 간다는것을 파악한 순간 김원기 선수는 히드라를 '적극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아래의 분들이 뭐 8~10기 정도 뽑아서 '수비적'으로 사용한다는 개념을 뛰어넘었죠
수비적이 아니라 공격적으로 말입니다(그 경기에서 김원기선수는 바퀴를 한기도 뽑지 않았습니다)
히필패라고 불리던 그 유닛을
그렉필즈 선수도 보여준적 있습니다. 로얄로드 히드라 가시촉수 러쉬( ..)라는 아스트랄한 전략을 보여줬습니다
장민철선수와 박성준 선수의 경기에서도 박성준 선수가 히드라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아깝게 패배하고 말았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거신이 추가되기 직전까진 '압도'하고 있었다는겁니다
히드라에도 아직 연구의 여지가 남아있다는걸 말해주는거죠
그리고 GSL 시즌 1에서 종종 보이던 감시군주의 오염 스킬이던가요? 요즘 보이지도 않습니다...
불사조가 그리 걱정이라면 우주관문에 써주면서 최대한 불사조가 나올 타이밍을 늦춰주면 되는거잖습니까
입스타인거같나요? 감시군주 한기를 희생해서 불사조 타이밍을 최대한 늦춰주는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말이죠
불사조에 여왕과 대군주, 일꾼 피해 막심하게 될 바에는 그냥 감시군주 한기 주면서 최대한 타이밍 늦추는게 훨씬 이득이죠. 저그가 가스가 매우 극심하게 부족한 종족도 아니고말입니다(그건 토스가 더 심하죠)
사실상 대군주 속도 업그레이드도 잘 안합니다. 이동녕 선수 정도만이 속도 업그레이드 이후 정찰을 가죠
대부분의 저그 유저분들은 저그가 뮤탈 이왼 정찰 할 수단이 없다면서 그러고 계시지만 말입니다...
뭐 여튼 글이 꽤나 길어졌는데, 하고싶은 말은 이겁니다
지금은 저그가 또 다시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연구를 통해서 강해질 여지는 아직도 충분히 남아있다는거죠
유닛 자체가 강해진 덕분에 세세한 플레이들에 소홀해진 유저들의 탓도 있습니다
오죽하면 점막 잘 퍼트려주는 저그들을 GSL 해설진이 칭찬하는 사태까지 벌어졌겠습니까?
징징거시는 와중에 한번쯤 어떻게 하면 카운터를 놓을수 있을지, 자기가 잘못한게 뭔지 한번쯤은 생각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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