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삽질의미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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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2-07 00:47:07 KST | 조회 | 600 |
제목 |
'언제 진균으로 불사조 잡았다고...'에 대한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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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태까지 진균으로 불사조를 잡는 장면은 참 흔치 않은 장면이었죠.
...라기 보다는 불사조 다수 운영자체가 흔치 않은 장면이었죠.
초중반 바글링 푸쉬에 대한 위험성과 혹시나 모를 진균에 의한 불사조 순삭이 있을수 있기때문에
불사조가 많아봐야 6기 운영이 전부였습니다. 그마저도 바퀴의 상향으로 불사조 모으기가 쉽지 않게 되었죠.
즉, 진균으로 불사조를 잡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 불사조 다수 운영이 거의 없었다.
라는 겁니다.
하지만 패치가 되면 어떻게 될까요. 이제 진균으로 인한 불사조의 순삭 위험도 없어지고 생산시간 10초 상향으로
인해 어느정도 바퀴에 대한 대응을 한 뒤에도 꽤나 빠른 시간내에 나올수 있게 됩니다. 증폭걸면 대략 23(수정;;)초만에 한마리씩 나오죠. 저그가 초반 푸쉬를 생각하지 않는 다면 2우주관문에서 무지막지하게 찍어줄수 있게 되는겁니다.
그렇게 불사조가 쌓이고 쌓여서 10기 이상되면 이제 저그는 뭘로 잡아야 하는거죠?
히드라요? 견제는 어찌어찌 막겠지만 불사조를 죽이기는 힘들고 본진에 묶여 있어야 합니다.
역러쉬 한답시고 어중간한 숫자로 진출했다간 중력자광선에 병력 반토막 난상태에서 플토 병력에 썰리겠죠.
히드라 발 묶여 있는 동안 플토는 유유히 히드라 구워먹을 거신 준비하겠군요.
실제로 바퀴패치되기 전에도 저런 전략은 유효했습니다. 저도 꽤나 많이 당해봤고 말이죠.
하지만 그때는 플토입장에서도 불사조 다수 운용이 리스크가 있었던게 바로 진균이란 존재였죠.
실제로 저도 손가락에 꼽히긴하지만 열심히 불사조한테 썰리다가 진균+히드라로 썰어먹고 승기를 되찾은적이
몇번있습니다. 그뒤부턴 상대가 불사조 올린다 싶으면 적어도 감염충 3마리씩은 준비해놓았었죠.
이러한 리스크가 존재했기에 그 당시에는 불사조 다수 운용이 좋은 전략이긴 하지만 저그도 희망이 있었던겁니다.
하지만 이제 진균 패치가 이루어지면 이제 저그는 불어나는 불사조를 어찌할 방법이 없어지게 됩니다.
타락귀를 뽑으라고 하시겠지만 불사조가 타락귀를 못잡는거지 타락귀가 불사조를 잘잡는건 절대 아닙니다.
그냥 사거리 밖으로 빠져주면서 지속적으로 견제 가능하고 또한 타락귀를 다수 뽑는 자체가 저그에게는 엄청난
손실입니다. 중력자 광선이라도 있으면 일꾼 견제라도 하겠지만 그것도 안되고 말이죠.
만약에 불사조가 타락귀처럼 지상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존재라면 말도 안하겠습니다만 저그에게 가장
중요한 유닛인 여왕이 지속적으로 견제받기 때문에 저그의 운영은 거의 불가능해진다고 봐야합니다.
'그럼 바글링으로 초반에 끝내면 되잖아?' 하시는 플토 분들도 계시겠죠.
네, 맞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그에게는 그것밖에 방법이 없죠.
그토록 불평불만이 많았던 '플토는 4차관 러쉬밖에 할게 없다' 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막히면 gg.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주장인지라 실제로 위의 상황처럼 될 확률이 100% 라고 장담은 못하겠습니다만
그래도 밸런스가 플토 >>> 저그 구도로 맞춰질 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플토 상향을 반대하는건 절대 아니지만 불사조가 저렇게 버프가 된다면 적어도 진균의 기능만큼은 남아있어야
밸런스가 맞아떨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불사조 잡는데 진균이 필요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시기 바라며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p.s 그동안 저프전에서 저그가 많이 해먹었잖아? 라는 태클은 사절입니다.
전 저그지만 저그가 타종족보다 강하게 되길 원하지는 않습니다. 밸런스가 맞길 원할 뿐이죠.
p.s 2 순간적인 착각에 의해 시증시 생산시간 17초라는 어이없는 망발을 해버리고 말았네요;;
수정하겠습니다. 사과드리겠구요;;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뽑을수 있다는건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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