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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zelgadiss
작성일	2011-07-21 22:07:09 KST	조회	9,336
제목	2011 GSTL 시즌1/크리스 로란줴: 가족들이 보고 싶다

▼ 마무리로 출전해 승리한 소감은?
- 원래 두 번째로 출전할 계획이었는데, 저그와 상대하기 싫어서 미뤄졌다. 마지막에 투입돼서 어쩔 수 없이 저그를 상대하게 됐다. 마지막에 출전해 승리를 거둬 영광이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기쁘다. 하지만 내가 그런 관심을 받을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 GSL과 GSTL의 차이점은?
- GSTL 할 땐 꽤 오래 기다려야 해서 너무 지친다. 그 외에 특별히 다른 점은 없다.

▼ 이형주를 상대로 어떻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나?
- 초반엔 좋게 출발했는데, 아무런 정찰 없이 점멸 추적자로 가다 카운터 전략인 다수 저글링에게 당했다. 침착하게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정상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노력해서 결과가 좋았다.

▼ 이정훈의 3병영 전략을 쉽게 막아냈는데?
- 장민철 선수와 경기 전에 이야기를 나눴는데, 오늘도 3병영을 쓸 것 같다고 했다. 어떤 전략을 쓸지 의논했고, 이전에 래더에서도 이정훈 선수가 3병영을 자주 써서 패했다. 이정훈에게는 장난삼아 3병영을 해보라고 한 것이다. 공격이 들어올 때 역장을 치는 것이 중요하다. 역장을 치는 양과 타이밍이 중요하다. 이정훈이 벙커를 건설했는데, 그것은 오히려 더 불리할 수 있다. 진입 공간을 좁히기 때문이다. 차라리 건설로봇을 동원했더라면 더 수월했을 것이다.

▼ MVP와의 경기에서 마지막에 출전하지 못했다. 아쉽지 않았나?
- 감독님과 코치님이 상의해서 내린 결정이다. 상대 선수에 대한 정보나 전략이 팀원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GSTL에선 약한 모습이 있어 다른 선수를 기용한 것 같다. 옳았다고 생각한다.

▼ 연합이 아니라 완전히 한국 팀으로 이적해 활동할 계획은 없는지? 한국에는 얼마나 머무를 계획인가?
- 지금 관계가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당연히 oGs를 선택하겠지만, 지금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 계속해서 한국에서 게이머 생활을 할 것이다.

▼ 이호준 선수의 이적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 이호준 선수에겐 잘 된 일이라 생각한다. 내 생각엔 아예 외국팀에 소속되는 것 보단 FXO와 fOu, oGs나 Team Liquid처럼 서로 협력하는 관계가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 향후 일정은?
- 5일 정도 후에 약 3주간 해외에 있을 예정이다. 그 이후에는 최대한 GSTL에 많이 출전하고 싶고,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 MLG 애너하임을 위해 출국하는 것인가?
- MLG를 위해 미국에 간 뒤, 핀란드, 독일을 차례대로 갈 계획이다. 그 뒤 GSL을 위해 한국에 온 뒤 다시 출국할 계획이다.

▼ 시차 적응이나 몸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 정말 불편하다.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극복한다.

▼ 가족들이 보고 싶단 이야기는 하지 않나?
- 지금 가족들을 못 본지 8개월 정도 됐다. Team Liquid 팀원들은 스웨덴이 국적이라 유럽 대회 때 가서 잠깐씩 가족들을 보지만 캐나다에선 대회가 없어 가족을 볼 기회가 없다. 12월쯤에 휴가를 내서 가족들과 만나길 희망하고 있다.

▼ 다음주부터 F.United가 출전한다. 어떻게 예상하는가?
- 한국에 와서 얼마나 있다가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바로 와서 경기를 치른다면 쉽게 질 것 같다. 하지만 점점 발전할 것이고, 오래 머문다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한국 스타일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기간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스폰서인 TeamLiquid.net, TeamLiquidPro.com, TLAF.com, Razer에게 감사드리고, oGs와 박상익 감독님에게도 감사드린다. 트위터(@LorangerChris) 많이 팔로워 해주셨으면 좋겠다.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고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글: 이시우(siwoo@playx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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