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7일, LG 시네마 3D GSL May 코드S의 4강 대격돌이 펼쳐진다. 결승 대진이 완성되는 대결이기 때문에 그 어떤 경기보다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4강 대결의 주인공은 이윤열과 송준혁, 그리고 임재덕과 김승철이다.
oGs는 32강부터 시작된 팀킬이 4강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oGs 팀의 입장에서 보면 둘 중 한 명은 반드시 결승에 진출하게 되므로 반드시 나쁘지만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우승에 도전하는 두 선수 중 하나는 반드시 떨어져야 하기 때문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 이윤열은 스타크래프트1에 이어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하는 기회를 잡았다. 특히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는 이전 시즌에 비해 남다르고 8강 징크스도 깼다. 선수 본인도 인터뷰를 통해 이번만큼은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고, 그 눈빛 또한 여느 때와 달랐다.
이윤열은 지난 GSL Jan. 32강에서 송준혁을 꺾은 바 있다. 물론 송준혁의 최근 기세가 만만치 않지만 팀원과의 대결이 적지 않은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이다. 승패 여부를 떠나 두 선수의 기세가 최고조에 다다른 만큼 명경기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경기인 임재덕과 김승철의 대결 테마는 ‘복수전’이다. 김승철이 IM의 루키 황강호를 완벽히 제압했기 때문. 이에 IM의 맏형 임재덕이 팀을 대표해, 또 종족을 대표해 김승철에게 복수를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김승철은 8강에서 매서운 압박을 가하며 기세등등하던 황강호를 무너뜨렸다. 그리고 임재덕은 이정환의 제련소 더블 전략을 상대로 전진 가시촉수라는 필살기를 들고 나와 스타크래프트2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때문에 임재덕이 초반 압박이 주무기인 김승철을 상대로 이번엔 어떤 해법을 들고 나올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GSL의 글로벌 중계를 맡고 있는 대니얼 스템코스키는 이윤열과 임재덕의 승리를 예측했다.
대니얼 스템코스키는 이윤열의 승리를 예측하며 “이윤열은 아마 모든 시간을 통틀어 최고의 RTS 플레이어일 것이다. 그가 멈출 수 있을 거라 생각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임재덕의 결승 진출을 예측하며 “김승철은 확실히 현재 최고의 테란 중 하나이다. 하지만 임재덕이 상대를 연구하고 준비할 시간을 가졌을 때 누구도 그를 막을 수 있을거라 생각지 않는다”고 전했다.
글: 이시우(siwoo@playx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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