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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zelgadiss
작성일	2011-04-01 19:47:40 KST	조회	2,716
제목	[2011 GSL WC] 정종현, 박성준 3:1로 누르고 4강행

먼저 기선 제압을 한 쪽은 ‘투신’ 박성준이었다. 1세트 맵인 크레바스에서 박성준과 정종현은 서로 견제 없이 멀티를 가져가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정종현은 화염차의 지옥불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직후 공격을 시도했고, 박성준은 저글링으로 화염차 공격을 별 다른 피해 없이 막아냈다. 자원 채취에 주력하던 박성준은 정종현의 화염차, 불곰 러쉬에 일벌레를 상당수 잃었지만 바퀴를 빠르게 충원하며 이 병력을 막아냈다. 세 번째 멀티를 더 추가한 박성준은 바퀴와 맹독충으로 정종현의 앞마당을 마비시켰다. 이후 넉넉한 자원을 바탕으로 다수의 뮤탈리스크를 생산한 박성준은 정종현의 3시 지역 멀티를 견제하며 자신의 멀티를 더 늘려나갔다.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박성준은 끊임없는 저글링 웨이브를 선보이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맵은 탈다림 제단. 박성준과 정종현은 저글링과 해병을 생산하며 안정적으로 앞마당 멀티를 가져갔다. 정종현은 의료선과 맵의 지형을 이용해 해병과 공성전차로 박성준의 본진 가스 채취를 방해하고 멀티를 파괴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성준은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으로 정종현의 틈을 노렸지만, 이미 입구를 단단히 봉쇄한 정종현은 쉽게 방어해냈다. 박성준의 병력이 소모되며 병력 차이가 벌어졌고, 정종현은 공성전차를 앞세워 박성준으로부터 GG를 받아냈다.

3세트에 돌입한 박성준은 빠르게 멀티를 올리며 맹독충을 준비했다. 정종현은 3개의 병영으로 안전하게 입구를 막은 채 앞마당 멀티를 가져갔다. 박성준은 맹독충으로 정종현의 입구를 뚫어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상대의 병력을 줄여주진 못했다. 공성전차가 나온 정종현은 곧바로 의료선에 공성전차와 해병을 태워 박성준의 본진으로 향했고, 자원 채취를 방해하며 앞서나갔다. 불리해진 박성준은 뮤탈리스크와 맹독충으로 정종현의 공성전차와 해병에 맞섰지만, 후속 병력 충원이 한층 수월한 정종현의 2차 공세를 막아내지 못한 채 패하고 말았다.

역전을 허용한 박성준은 4세트에 가스러쉬를 시도하며 정종현의 가스 채취를 늦췄다. 멀티를 2개까지 추가한 박성준은 여왕으로 정종현의 화염차 견제를 막아내며 안전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상대의 움직임을 파악한 정종현도 멀티를 추가하며 장기전을 노렸다. 박성준은 뮤탈리스크와 맹독충, 감염충을 생산해 교전에 준비했고, 정종현은 공성전차와 토르, 해병을 꾸준히 모았다. 인구수를 꽉 채운 박성준은 땅굴망을 이용해 저글링을 소비한 후 무리군주를 생산해 공격을 펼쳤다. 정종현과 박성준은 정면 대결을 피하며 서로의 멀티를 파괴시켰다. 정종현은 바이킹으로 박성준의 무리군주 대부분을 잡아냈지만, 자신의 공성전차 또한 박성준의 맹독충에 대부분을 잃고 말았다. 둘은 카운터펀치를 주고받았지만 정종현이 바이킹으로 박성준의 뮤탈리스크를 제압함과 동시에 감염충까지 모두 잡아내며 힘겨운 승리를 차지했다.

2011 LG 시네마 3D 월드 챔피언십 서울 8강 1일차 1경기 결과

1세트: 파일포켓 이미지 정종현(01시) 패 vs 승 박성준(07시) - 크레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