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2010 결승]김성식, 끈질겼지만 아쉽게 패

김성식, 끈질겼지만 아쉽게 패

 

김성식(ReMind)의 저돌적인 공격은 2세트에도 이어졌다.
초반 사냥에 앞선 김성식은 2번째 영웅 비스트 마스터를 추가한 후 마누엘 쉔카이젠(Grubby)의 본진을 향했다.
미리 준비해 놓은 그런트와 뒤따르던 블레이드 마스터에게 둘러싸인 비스트 마스터를 내줄 것으로 보였던 김성식은 블레이드 마스터에게 충분한 데미지를 입힌 후 포탈을 태웠고, 곧이어 온 데몬헌터가 체력이 떨어진 블레이드 마스터를 제압했다.
마누엘 쉔카이젠은 이 때 7시 지역에 멀티를 올리며 노림수를 뒀지만, 멀티가 활성화 되기 전에 김성식에게 발각되어 파괴되고 말았다.
멀티를 잃어버린 마누엘 쉔카이젠은 운영을 통해 해법을 찾아 나섰다.
서로의 진영을 찌르고 빠지며 견제와 대치를 하던 사이, 5시에 추가된 김성식의 멀티를 확인한 마누엘 쉔카이젠은 1시 지역으로 빠르게 향했다.

곧이어 펼쳐 진 양 선수의 난전에서 우위에 선 것은 마누엘 쉔카이젠이었다.
타워까지 건설하며 김성식의 영웅을 제거한 마누엘 쉔카이젠은 교전 속에 블레이드 마스터와 쉐도우헌터가 각각 5, 4레벨업에 성공했고 기세를 놓치지 않고 계속 공격해 들어갔다.

하지만, 바로 그 때 마누엘 쉔카이젠의 본진 자원이 고갈되면서 경기는 점멸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트리와 윈드, 워 등까지 합세해 화력을 모아 본 김성식은 자신의 본진에서 펼쳐진 마지막 교전에 밀리며 결국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이로써 결승전의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고, 이어지는 3세트 터틀락에서 마지막 승부를 가리게 됐다.

 

한편, 결승전과 동시에 진행됐던 3위 결정전에선 한국의 박준이 3위를 확정 지었다는 소식이 전해 지기도 했다.

WCG2010 워크래프트3 결승전

1세트 -  Grubby (05시)   패 : 승    ReMind (11시) @ Ancient Isles

2세트 -  Grubby (11시)   승 : 패    ReMind (01시) @ Echo Isles

 

 

글: 안영훈(ethan@)

워크 오크사기라길래 오크에걸었는데 리마인드라는분이 한국인이었어..

뭐그래도 소량배팅이라 다행이긴...개뿔..미안해죽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