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외모와 특유의 빠른 리듬의 경기 운영으로 '삼바'가 어울리는 남자, 변현우가 대망의 블리즈컨 우승컵을 들었다.
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블리즈컨 2016 무대에서 펼쳐진 WCS 파이널 결승전에서 'ByuN' 변현우가 'Dark' 박령우를 4대 2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 변현우가 사신 올인 전략에 이어 의료선 해방 드랍으로 지속적인 견제를 펼치며 자원 차이를 벌리고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 박령우가 화염차와 은폐 밴시를 피해 없이 막아내며 상대의 노림수를 차단했다. 박령우는 허를 찌른 맹독충 드랍으로 승기를 다졌고, 변현우가 업그레이드 타이밍을 노려 시도한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박령우가 궤멸충과 저글링을 이끌고 변현우의 앞마당을 두드렸으나, 변현우의 사신을 뚫기는 어려웠다. 변현우는 자극제가 완성되자마자 교전을 전개했고, 뛰어난 피지컬을 선보이며 상대를 제압하고 항복을 받아냈다. 4세트, 변현우는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화염차를 난입시켜 일벌레 22기를 잡아냈다. 박령우는 초반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매치 포인트를 허용했다.
5세트, 초반을 잘 넘긴 박령우가 울트라리스크 체제를 완성하며 승리했다. 6세트, 변현우는 3병영 사신 체제를 또다시 꺼내들어 박령우로 하여금 저글링 생산을 강요했고, 이후 의료선-해병으로 2차 피해를 입히며 격차를 더 벌렸다. 변현우는 압도적인 병력 차를 바탕으로 최후의 러시를 감행,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WCS 우승자 변현우에게는 우승상금 200,000달러(한화 약 2억원)와 우승 트로피가 주어진다.
▶WCS 파이널 결승
<1세트> 갤럭틱 프로세스 - 박령우 7시, 변현우 1시(승)
<2세트> 뉴 게티스버그 - 박령우 5시(승), 변현우 7시
<3세트> 얼어붙은 사원 - 박령우 11시, 변현우 5시(승)
<4세트> 아포테오시스 - 박령우 5시, 변현우 11시(승)
<5세트> 세종과학기지 - 박령우 11시(승), 변현우 5시
<6세트> 프로스트 - 박령우 1시, 변현우 11시(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