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가서 디아블로3만 20분 하고 왔습니다... 사진X

10시 오픈인데 9시 40분에 도착해서 10좀 넘어서 입장했더랬습니다.

이미 디아블로3 시연 박스를 빙 둘러서 줄이 만들어져 있더군요.

싱글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PvE 라인에 가서 줄을 섰는데 시연장까지 1시간 반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시연장은 컨테이너 박스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회장쪽으로 완전히 뻥 뚫려 있어서 다른 게임 부스에서 나오는

광고나 진행자의 목소리가 여과없이 들려오더군요.

헤드폰 소리가 너무 작은 것 같아서 옵션에서 조정해보려고 했는데

그래픽, 오디오, 인터페이스 같은 옵션은 건드릴 수 없도록 막아놓고 있었습니다.

캐릭의 이름을 정하고 플레이버튼을 누르니 싱글로 할껀지 멀티로 할건지 물어보는 창이 뜨더군요.

싱글을 선택하면 혼자서 스토리 진행을

멀티를 선택하면 같이 시연을 시작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스토리 진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싱글을 했는데 옆에 사람은 멀티를 선택하더군요.

3명이 함께 필드에서 움직이는데 최대 몇명까지 가능한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게임 내부의 텍스트와 음성 대부분은 한글화되어 있었습니다.

적들을 처치하거나, 새로운 장소로 이동하면 일지가 업데이트 되었다고 화면 오른쪽 하단에 안내가 뜹니다.

하지만 안내 버튼을 눌러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L키를 눌러 로그를 열어야 변경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고, 한번 뜬 업데이트 안내 버튼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일지 중에 초반 2-3개는 아직 한글화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정식 발매에서는 모두 고쳐진 모습일거라 생각합니다.

음성은 외부 잡음으로 소리가 파묻혀서 구분하기 힘든 편이었습니다.

확인한 바로는 일단 필드에 서 있는 대사가 있는 모든 npc들의 목소리 역시 한글화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화는 대사 단위로 스킵되지 않고, 말하고 있는 npc를 조금 벗어나면 캔슬되어 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대화를 처음부터 다시 들어야 합니다.

대화 방식은 디아블로2에서 그다지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라 실망감이 들더군요.

역시 정식 발매 버전에선 더 좋은 인터페이스로 변경되어 있길 기대해봅니다.

그래픽은 다들 아시는 대로이리라 생각합니다.

장착하는 장비에 따라 캐릭터의 형태가 바뀌는 것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장갑... 이라고 해야할지... 팔 보호구를 장착했는데 팔 보호구 슬롯이 두개있더군요.

장착하는 위치에 따라 화면상의 캐릭터가 착용하는 팔 보호구의 위치또한 달라집니다.

인벤토리 상의 장비가 캐릭터에 100% 반영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레벨업을 하면서 스킬이 하나둘 풀리는데 디아블로2와 사용 방법은 같지만

단축 슬롯을 사용하는 조건이 조금 이해가 안 가더군요.

레벨2 스킬을 마우스 왼쪽에, 레벨1 스킬을 마우스 오른쪽에 넣은 상태에서

새로 생긴 레벨3 스킬을 선택하니, 레벨3 스킬은 슬롯 1번으로 이동, 

그리고 마우스 왼쪽에 있던 레벨2 스킬은 기본 스킬인 마법봉 발사로 변경되어 버렸습니다.

드래그 앤 드랍으로 슬롯에 놓인 스킬의 슬롯 위치나 놓고싶은 스킬의 이동 역시 불가능했습니다.

......스킬을 몇개 더 풀긴 했지만 역시 잘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연시간은 20분이었지만 체감상으로는 4-5분 정도에서 끝나버리더군요.

재미있었습니다.

정말루요...

저도 엄청 재미있게 즐기고 왔어요!! 빨리 정발됐으면 좋겠네요 진짜

갈수록 기대되네요. 전문기자에서부터 유저체험기들이 하나같이 최고의 타임머신이라고 입을모으니. 헉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