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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03-23 17:21:14 KST | 조회 | 4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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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보고 놀란 독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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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323082550§ion=01
청계천의 그럴싸한 외관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청와대 입성을 도왔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건설회사 출신의 그가 청계천 개발을 밀어부친 이면에는 문화재 가능성이 있는 유물을 그저 하나의 돌덩어리일 뿐이라고 해석하는 천박함과 더불어, 겉보기만 번듯할 뿐 실제 생물의 서식지로서의 기능은 아예 불가능한, 한강의 물을 펌프질해서 다시 흘려 보내는 인공 구조물일 뿐이라는 한계가 근본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부는 지난 연말 한반도 대운하 건설 공약의 이름만 바꿔 4대강 정비 사업이라는 것을 시작했다. 정부가 만든 법에 엄연히 거쳐야 하는 절차로 명시된 사전환경성검토도 무시한 채 정부 스스로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 일단 저지르고 보는 것이다. 이 속도전의 피해는 누가 보게 될까? 경부고속철도나 새만금 개발에 따른 피해는 이를 결정했던 정치인들, 행정가들의 몫이 아니라 바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그리고 우리 후손들의 몫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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