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내가 아예 패왕 간디를 해버렸다. 시대는 중세부터 시작.
초반에 세틀러 둘과 창병 소수를 준다.
옆에 사치품자원들이 많이 있다. 얼씨구나 하고 일단 건설하고 창병으로 탐색했다.
바로 옆의 중립국 이름이 서울 ( . . . ) 이네?
더 탐색하다보니까 위치를 알것 같다.
이곳은 아프리카였다!
아래로 내려가보니 아프리카대륙의 플레이어는 나뿐이었다.
살펴보니 유럽으로 통하는 지상통행로는 두곳뿐이다.
한니발이 로마로 쳐들어가던 스페인쪽 통로, 그리고 파나마운하가 있는 그쪽 경로 두개.
근데 내가 파나마운하쪽에 딱 한칸 있는곳 바로 아래에 도시를 지어버리는바람에, 지중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해안루트가 사라져버렸다. 즉, 포르투갈쪽의 해군을 인도쪽으로 보내려면 남아프리카를 돌아가야하는것이다!!
.......... 그래도 스페인쪽의 지상루트는 건축을 제대로 해서 해상루트를 뚫을수 있었다.
그래서.
지상로 두곳을 막고, 아예 유럽대륙과 단절하고 아프리카대륙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아프리카에 지하자원이 많다는것을 반영한 결과인지, 여러 사치품들이 대량으로 퍼져있었다.
심지어 6픽셀안에 3개의 사치품이 집중되는 경우도...
간디의 특성이 무엇인가. 도시불행을 사치품으로 메꿔가면서 수를 늘리면 결국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구수에 패왕이 된다는 것이다. !
게다가 맵 사이즈상 지중해는 바다 한칸. 지상로는 나의 크로스보우병과 캐논포들이 지키고 섰으니,
도하를 하려하면 도시들과 캐논포, 지상군은 잡졸병 하나로 몸빵만 시키면 나머지는 뒤에서 집중사격을 받게 된다
그래서 2개국의 선전포고를 받으면서도 느긋하게 아프리카대륙을 점령할수 있었고, 그 결과는 행복도 15에
+80골드 per Turn!
그 이후부터 미친듯이 생산건물을 짓고 테크를 급속도로 확장했다.
말 그대로 광렙. 유럽과 중국쪽이 치고박는동안, 나는 아프리카에서 급테크를 밟았고,
나의 산업화시대에서 나온 보병들에 도시 두어개를 점령당한 유럽은 휴전을 요청했다.
나는 계속 테크를 밟아오르면서 해군들로 태평양을 건너 아메리카대륙과 ,인도양을 넘어 오스트레일리아와 한국,
일본해안을 훑었다.
북아메리카에는 문명이 하나 있었으나, 남아메리카는 공백지!,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도 공백지!
....... 세틀러를 보내 확장을 시도했다. 근데........
태평양을건너다 뭔가에 공격당해 죽고 말았다.
대체 뭔가에 격침당했는가 해서 봤더니.
Barbarian Destroyer . . . .
아니 뭔 야만인들이 구축함을 끌고 댕겨 ㄱ-!
당장 해군유닛들을 구축함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태평양과 인도양에 보초를 서서 멀티를 지속했다.
하다보니 손이 너무 많이 가서 사치자원 몇 개만 먹고, 드디어 현대시대에 접어들었다.
세계를 정복하려고 보니까....
너무 넓다.
대체 언제 아메리카까지 병력을 보내서 도시 일곱개를 점령한단 말인가 ㄱ-
유럽을 정복한 문명과 중국과 아시아를 정복한 문명도 마찬가지였다.
전쟁을 벌이지 못할것은 아닌데, 너무 귀찮은것이다.
그래서.
우주선을 만들기로 했다.
처음엔 하나만 만들면 땡인줄 알았다.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에 위성인지 뭔지 하나 만들었는데 다섯개를 조립해야 하나가 되더라?!@#!
그래서 생산력이 높은 도시 네개에 돌리고, 놀고 있던 제너럴 둘로 황금시대를 불러 급생산.
그동안 쉬는 도시들은 우라늄이 남길래 핵미사일이나 만들고 있었다.
근데 우주선 건설이 중반에 이르렀을때, 중국이 유럽을 침략하기 시작했다.
그 기세는 가히 파죽지세. 10여개의 도시가 넘던 유럽문명은 단 8턴만에 전멸당하고 말았다.
대강봐도 그 병력은 종류를 불문하고 50기가 넘었다.
내가 가진 병력이라곤 구시대적 캐논 두기와 구축함 네기. 그리고 창병, 보병 세기가 전부.
................
급하다,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와중에 UN기구가 완성되어 투표를 해 보았다.
여기서 1위득표를 하면 승리할수 있는데, 대륙을 다 점령한 중국쪽에 3표, 내가 2표........ 아메리카에 2표..
......... 유럽을 점령한 중국이, 아프리카의 빈땅에 (사막과 쓸모없는 자원뿐이라 비워둔곳에) 도시를 뚝딱 건설하더니,
최신예 군대를 속속들이 진출시키기 시작한다.
지중해 넘어로 무수한 병력들이 오고간다.
어쨌거나 이제 다 만들어서 수도로 보내서 조립하면 된다!
근데.
왜 이 부품들이 수도로 안 가지지?
급 당황했다.
이미 내 해안선에는 적의 구축함 다섯기가 몰려오고 있었고, 도하를 노리는 지상군들도 수기. 동서북 3방향으로 적이 접근중이었다.
근데 왜 이 부품들이 수도로 안 가지는거야?
뭔가 테크가 부족한가?
전 도시를 Research로 돌려서 테크를 급격히 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간 만들어놓았던 핵무기들을 전선에 긴급배치.
.......
그리고, 최종기술인 퓨쳐테크놀러지 완성까지 4턴을 남겼을때
" 미안하지만 땅이 너무 좁군" 이라면서 중국이 침략 개시
전쟁 발발과 함께 몰려오는 수는 적게 잡아도 50여기!
그동안 만들어놓은 핵무기 5-6개와 미사일 10여기를 퍼부으면서 저항하였으나, 속속들이 밀려오는 병력에 좌우로부터
각종 경고음. 그리고 공격메시지가 화면을 가득 메웠다
우주선을. 우주선을 쏴야 해!
근데 왜 이게 수도로 안 가지는.......
............ 왜 일꾼 한놈이 수도에 짱박혀있지?
.......................................................
문명 AI는 전쟁이 나면 일꾼들은 도시에 피난가도록 설정이 되어 있다.
근데 내가 로켓 부품 다 만들었을때는 전쟁중이 아니었는데...
일꾼땜에 수도로 유닛을 보낼수가 없었던 것이다!
나는 남는 돈으로(골드가 4천이 넘게 있었다. 우주선 만든다고 황금기를 막 불러대서 그럼;)
핵을 마구 구입하여 아프리카 주변의 바다를, 유럽을, 인도를, 지구를 핵무기로 오염시키고,
즉각 수도에서 우주선을 조립한후, 우주로 도망쳤다.
너희는 방사능에 오염된 지구를 얻었지만, 나는 우주로 간다!
이것이 패왕 간디의 승리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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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우리형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