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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의고통
작성일	2010-07-17 17:17:21 KST	조회	2,988
제목	제 여동생이 용개임다 --;

동생아 닭도리탕 좀 해 다오

아 오빠 닭도리탕이 아니라 닭볶음탕이고 닭볶음탕이 얼마나 만들기 귀찮은지 앎?

닭 한 번 삶아서 기름기 빼넨담에 다시 끊여야 된다고 ㅡㅡ 아 안만들어 시끄러

아나좀만들어달라고ㅡㅡ

친구랑놀러나간다고하고 잠시 뒤 문자

닭큰거 하나 만큼만 끓일꺼임 글고 반찬거리 오늘 밤새서라도 밑반찬 많이 만들어 둘꺼니까 반찬가지고 찡찡거리마

--; 동생용개임

--------------------이건 오늘 이야기-----------

알바하는데 동생이 왔다

어 왠일?

ㅇㅇ 알바끝나서 술사서 들어가려고

ㅋㅋ 알바힘듬?

ㅇㅇ 전나힘듬 ㅆㅃ 사람 오늘 열라많았음 코엑스 졎같음

ㅋㅋ

술을 고르길래 따라가서 살펴보다가 먹고싶었던 2900원짜리 냉동스파게티를 고름

나 이거 하나만 사줘 맛난것 좀 먹어보자

ㅡㅡ 나 돈 없거든ㅡㅡ 2900원이네 미쳤음?? 안 돼

ㅡㅡ 좀 사주면 안 되냐

카운터로 돌아가서 기다리는데

동생이 계산하러 옴

어? 이거 스파게티 너 먹으려고?

아니 오빠먹으라고. 근데 담에 또 사달라고하면 듸짐 ㅡㅡ

ㅡㅡ 알았음 잘먹을게 잠 좀 일찍 자고

ㅇㅇ ㅂㅂ

동생 용개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