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C_tan | ||
---|---|---|---|
작성일 | 2008-08-21 23:00:46 KST | 조회 | 1,726 |
제목 |
[TEXT] DC인이야기
|
어느날 디시인이 죽기 직전에 저승엘 가게 되었지, 그 길고긴 여정은 말해서 무엇하리.
그리하여 마침내 디시인이 명부 앞에 서게 되었는데, 명부가 말하길 '네 이승에서 무엇을 하였는지 사실대로 고하라'하여, 디시인이 답하길 '저는 아침에 눈을 떠서 디시에 접속하고 자기 전에 컴퓨터를 끕니다.'라고 한거야, 그러자 명부가 오만 상을 찌푸리며 노기에 찬 목소리로 디시인을 꾸짖길, '네 인간이면 그럴 리 없다, 인간은 사실대로 고하라'하자 다시 디시인이 '정말로 그것 뿐입니다.'라고 두려움에 찬 목소리로 말했지. 명부가 '네 이놈, 정녕 사실이 그러하다면 네 인간의 몸으로 시간을 희롱하였단 말이냐'고 호통을 치자 디시인이 몸을 낮추며 가로되 '죽을 죄를 졌습니다.'라며 방성통곡을 하는데, 그 곡이 얼마나 처량하던지 명부의 노기도 누그러든거야, 그래서 명부가 디시인을 어르며 가로되, '네 죄는 천만금보다 더 무거우나 반성하는 기미를 보아 극형에 처하노라'라고 하자 명계의 모든이가 명부의 덕을 찬양하고 하늘도 그 너그러움에 감동하여 108일간 눈물을 흘렸다나 뭐라나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