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O가 GSTL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7월 22일,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1 GSTL 시즌1 비너스 5주차 1경기에서 FXOpen e-Sports가 IM을 상대로 4:0의 놀라운 승리를 거뒀다.
FXO는 케빈 라일리를 선봉으로, IM은 신예 김효종을 선봉으로 내세웠다. 케빈은 풍부한 광물 지대에 멀티를 빠르게 가져가며 소모전을 펼쳐 승리를 거뒀고, 이후 출전한 박효종과 김지훈마저 잡아내며 매치포인트를 따냈다.
IM의 마지막 주자는 정종현. 그러나 케빈은 정종현마저 완벽히 제압하며 IM을 4:0으로 완파했다. IM은 신예 중용 작전 실패로 1패를 기록하게 됐다.
1세트에서 김효종은 가스를 채취하지 않고 여왕과 가시촉수만으로 수비라인을 구축하며 자원을 확보해나갔다. 케빈 라일리는 화염차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빈틈이 보이지 않아 큰 효율을 거두지 못했다. 케빈 라일리는 의료선을 생산해 화염차 드롭을 시도했지만 김효종의 저글링, 맹독충 수비에 막혀 일벌레 사냥에 실패했다. 견제에 전혀 피해를 입지 않은 김효종은 뮤탈리스크를 생산했고, 케빈 라일리는 공성전차 생산 후 중앙의 풍부한 광물 지대에 멀티를 가져갔다. 김효종은 뮤탈리스크를 돌리며 빈틈을 노렸고, 다수의 저글링과 맹독충을 준비해 공격을 시도, 앞마당을 지키던 케빈의 해병과 공성전차를 잡아냈다. 케빈도 물러서지 않고 해병을 충원해 수비했고, 밤까마귀의 국지방어기로 뮤탈리스크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그러나 초반부터 넉넉한 자원을 보유했던 김효종의 공격은 멈추질 않았고, 진출을 시도하던 케빈의 병력을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케빈도 물러서지 않았다. 케빈은 해병과 공성전차, 화염차를 조합해 상대를 압박하기 시작했고, 중앙 교전에서 저글링과 뮤탈리스크를 줄여나가며 이득을 봤다. 김효종은 멀티는 많았지만 뮤탈리스크가 크게 줄어 상대의 공격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해 GG를 선언했다.
IM의 차봉은 프로토스 박효종. 박효종은 1관문 이후 빠르게 앞마당 멀티를 가져갔고, 케빈 라일리는 1병영 더블 이후 병영을 늘려 다수의 병력을 확보한 뒤 앞마당 멀티를 확보했다. 박효종은 파수기와 추적자를 앞세워 공격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케빈의 수비에 파수기만 잃고 후퇴했다. 케빈은 상대의 거신에 대비해 바이킹을 조합했고, 중앙의 풍부한 광물 지대에 행성요새를 건설해 자원을 확보했다. 케빈은 의료선을 이용해 드롭을 시도하려 했지만 박효종의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케빈은 5시 멀티를 확보한 이후 병력을 진출시켜 박효종의 11시 연결체를 순식간에 파괴했다. 케빈은 중앙 병력의 화력에서 밀려 후퇴했지만 곧바로 병력을 충원해 박효정의 공격을 막아냈다. 자원력에서 앞서기 시작한 케빈은 빠르게 병력을 충원했고, 사신을 다수 생산해 박효종의 9시 멀티를 파괴했다. 케빈은 동시에 중앙 병력을 진출시켜 교전을 펼쳐 서로의 병력을 소모했다. 케빈은 니트로 추진기까지 업그레이드한 뒤 사신으로 상대의 본진을 흔들기 시작했다. 이후 케빈은 중앙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중앙 멀티와 9시 멀티를 연달아 파괴하고 승리를 거뒀다.
0:2로 뒤처진 상황에서 IM이 꺼낸 카드는 테란 김지훈. 케빈과 김지훈은 나란히 1-1-1 체제를 선택, 김지훈은 밴시를, 케빈은 바이킹을 생산했다. 김지훈은 밴시 공격이 무산되자 화염차의 지옥불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그러나 케빈이 먼저 지옥불 화염차 3기로 김지훈의 본진에 난입, 건설로봇 5기를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서로 앞마당을 가져간 케빈과 김지훈은 병력의 조합까지 비슷했다. 화염차와 바이킹, 밴시와 밤까마귀를 조합한 둘은 소규모 병력으로 지속적인 교전을 펼쳤고, 케빈이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케빈은 제 2멀티를 먼저 가져가며 격차를 벌리려 했지만 김지훈의 끈질긴 화염차 견제에 건설로봇을 다수 잃고 말았다. 건설로봇을 잃었지만 공성전차가 많았던 케빈은 곧바로 공격을 시도, 김지훈의 본진을 포위하기 시작했다. 김지훈은 5시 방향에 궤도사령부를 안착시켰지만 화염차 견제로 인해 자원을 채취하진 못했다. 상대의 제 2멀티 타이밍을 늦춘 케빈은 지속적인 압박을 통해 상대의 병력이 쉽게 진출하지 못하도록 막는 한편, 8시와 중앙에 멀티를 추가하며 크게 앞서나갔다. 케빈은 김지훈의 화염차 견제까지 완벽히 막아냈고, 넘쳐나는 자원으로 다수의 사령부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자원과 병력에서 모두 뒤처진 김지훈은 결국 오래 버티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단 한 세트도 가져가지 못한 채 궁지에 몰린 IM의 마지막 주자는 정종현. 정종현과 케빈 라일리는 초반부터 치열한 화염차 싸움을 펼쳤다. 교전 뒤 정종현은 앞마당 멀티를 가져갔고, 케빈은 의료선을 이용해 본진에 화염차 드롭을 시도, 건설로봇의 자원 채취를 방해했다. 정종현은 다수의 화염차로 이를 쉽게 막아냈다. 그러나 곧바로 케빈의 밴시가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고, 정종현의 건설로봇을 급속도로 줄기 시작했다. 정종현도 역으로 화염차 드롭을 시도했지만 자신이 입은 피해에 비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바이킹으로 밴시를 잡으려 했지만 은폐까지 완료해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 결국 정종현은 건설로봇이 거의 남지 않게 됐고, 케빈은 다수의 화염차와 밴시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011 GSTL 시즌1 - Venus 5주차 1경기 결과
FXO 4 : 0 IM
1세트: |
Kevin Riley(05시) |
승 |
vs |
패 |
김효종(10시) |
- 벨시르 해안 |
2세트: |
Kevin Riley(07시) |
승 |
vs |
패 |
박효종(01시) |
- 젤나가 동굴 |
3세트: |
Kevin Riley(12시) |
승 |
vs |
패 |
김지훈(02시) |
- 금속 도시 |
4세트: |
Kevin Riley(07시) |
승 |
vs |
패 |
정종현(11시) |
- 탈다림 제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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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시우(siwoo@playxp.com)
(c)PlayX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