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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zelgadiss
작성일	2011-03-19 17:49:37 KST	조회	4,347
제목	장민철, 압도적인 경기력 선보이며 우승 차지 (종합)

경기 내용 또한 스코어 못지않게 압도적이었다. 장민철은 금속도시에서 진행된 첫 세트에서 완벽한 속임수로 기선을 제압했다. 자신의 본진에 몰래 4차관을 지으며 앞마당에 멀티를 소환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박성준이 정찰로 이를 알아차리자 앞마당 멀티를 취소한 뒤 자원을 병력 소환에 사용하며 강력한 한방으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이어진 2세트 크레바스에서 장민철은 파수기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다수의 파수기를 앞세워 공격을 시도한 장민철은 박성준의 바퀴를 역장으로 가두며 손쉽게 잡아내고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박성준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종착역에서 벌어진 3세트에서 박성준은 장민철의 공허포격기와 불사조 견제에 여왕이 3기나 잡히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하지만 박성준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꾸준히 모은 히드라리스크를 장민철의 본진에 드롭 시키며 한 세트를 따라잡았다.

한 세트를 내주며 일격을 당한 장민철은 ‘투신’을 상대로 더욱 전투적인 모습을 보였다. 장민철은 4세트 십자포화 SE에서 회심의 암흑기사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자 수비적인 모습대신 관문을 7개까지 늘리며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고, 다수의 점멸 추적자를 앞세워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뒀다.

장민철의 화려한 컨트롤은 5세트 샤쿠라스 고원에서도 이어졌다. 6개의 차원관문에서 끊임없이 병력을 쏟아낸 장민철을 상대로 박성준은 히드라리스크와 바퀴 조합으로 대항했다. 하지만 장민철은 파수기의 역장과 점멸 추적자로 큰 욕심을 부리지 않은 채 박성준의 병력을 조금씩 줄여주며 병력 규모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시종일관 앞서던 장민철은 박성준의 마지막 병력마저 잡아내며 투신 박성준으로부터 GG를 받아냈다.

총 세트스코어 4:1로 우승을 차지한 장민철은 GSL 최초의 2회 우승자로 등극했으며, 상금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인텔 GSL Mar. 결승전 종합 결과 - (4:1)

1세트: 파일포켓 이미지 장민철(06시) 승 vs 패 박성준(12시) - 금속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