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출근길에 편의점에서 하나 짚어온 그것, 우리 연구실에서 악마의 음식이라고 그것, 바로 '비요뜨'다. 한참 전지현이 선전하고 유명세를 탔을 때는 관심이 없었는데,대학원에 입학한 이후에는 거의 매일 찾고 있다. 다들 너무 자주 먹고 다들 좋아해서 아무 생각없이 '악마의 음식'이라고 지칭하고 있지만,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1. 1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
요즘 왠만한 군것질거리도 1000원 이하로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하지만 비요뜨는 천원짜리 한 장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여기서 100원이라도 오르면 매출이 크게 감소할 거라고(적어도 내 주변 사람들에 근거해서 말한다면) 생각한다.
2. 식사를 대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조합 (씨리얼 / 요거트)
보통은 출근길에 구입해서 아침 대용으로 먹는다. 원래 식사를 잘 챙겨먹는 편이 아닌데 특히나 아침은 같이 먹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식사시간을 따로 소비하고 싶지도 않아서 자주 그런다. 비요뜨는 출근해서 아침에 책상을 정리하고 하루를 계획하면서 간단히 먹기에 딱 좋은 것 같다. 요거트가 있으니 몸(장?!)에도 좋을 것 같고, 씨리얼이 있으니(정말 적지만) 왠지 식사를 하는 느낌이기도 하다.
3. 맛!!
예전에 집에서 동생에게 비요뜨를 사준 적이 있는데, 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알게 했냐면서 되려 화를 내더라. 나도 당황했다. -_-;; 솔직히 맛있다. 보통은 씨리얼만 먹지만, 초코링이나 최근에 나온 크런치볼도 달달하니 나름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아침이외의 끼니를 비요뜨로 떼우는 건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하루 한 개 이상은 자제하고 있지만, 바쁠때는 이만한 식사거리가 없는 것 같다. 돈도 아끼고 맛도 있고 ㅎㅎ 졸업하려면 한참 남았는데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