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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물
작성일 2010-06-01 14:06:14 KST 조회 4,897
제목
하이잘 산과 일리단의 선물
끔찍한 폭발 속에서 살아남은 나이트 엘프들은 함께 뗏목을 타고 눈에 보이는 유일한 땅덩어리로 천천히 나아갔다. 말퓨리온과 티란데, 세나리우스는 엘룬의 은총으로 대재앙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지칠 대로 지친 영웅들은 살아남은 동료들을 이끌고 새로운 터전을 일구기로 했다. 침묵 속에서 여행을 하면서 그들은 폐허가 된 세상을 보게 되었고 이 모든 파괴가 자신들의 욕망에서 나온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비록 영원의 샘이 파괴되면서 살게라스와 그의 불타는 군단이 이 세계에서 사라졌지만 말퓨리온과 그의 동료들은 승리의 끔찍한 대가를 마음 속 깊이 새겼다.

많은 귀족들도 이 대재앙에서 무사히 살아 남았다. 그들은 다른 나이트 엘프들과 함께 바다를 건너 새로운 땅으로 갔다. 귀족들의 마음을 믿을 수는 없었지만 영원의 샘의 마력 없이는 큰 재난을 일으키진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말퓨리온은 안심하였다.

지친 몸을 이끌고 새 대륙의 해안에 다다른 나이트 엘프들은 성스러운 하이잘 산이 대참사의 여파 속에 무사한 것을 알게 되었다.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던 말퓨리온과 나이트 엘프들은 하이잘 산에 올라 거센 바람이 몰아치는 정상에 이르렀다. 그들은 거대한 산봉우리 사이에 자리잡은 나지막한 숲 지대로 내려가다가 작고 고요한 호수를 발견했다. 그들이 두려워했던 대로 호수의 물은 마법으로 오염되어 있었다.

한편, 일리단도 대재앙에서 살아 남아 말퓨리온과 나이트 엘프들이 도착하기 훨씬 전에 하이잘 산의 정상에 다다랐다. 일리단은 이 세상에 마법의 힘을 계속 유지시켜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물병에 담아온 영원의 샘의 고귀한 물을 산의 호수에 부었다. 그러자 영원의 샘이 지녔던 강렬한 힘이 빠르게 타오르며 새로운 영원의 샘이 생겨났다. 새로운 영원의 샘이 미래의 자손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 믿고 기쁨에 차 있던 일리단은 자신을 찾아온 말퓨리온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말퓨리온은 마법에는 혼돈의 힘이 깃들어 있어 마법을 사용하면 타락과 갈등을 불러오게 된다고 설명했으나 일리단은 자신의 마력을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

일리단의 무모한 계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잘 알고 있었던 말퓨리온은 결국 마법의 노예가 된 동생에게 무슨 수를 써야겠다고 결정했다. 말퓨리온은 세나리우스의 도움을 받아 일리단을 거대한 지하 감옥에 봉인해 세계가 끝날 때까지 힘을 쓰지 못하도록 가두어 버렸다. 마이에브 섀도우송을 개인 교도관으로 선발해 동생을 철저히 감시하도록 했다.

나이트 엘프들은 새로운 영원의 샘을 파괴하면 더 큰 참사가 일어날지 모른다고 우려해 샘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 대신 말퓨리온은 다시는 마법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나이트 엘프들은 세나리우스의 보살핌 아래 폐허가 된 땅을 치유하고 하이잘 산 기슭에 사랑하는 숲을 다시 키우기 위해 고대 드루이드의 지식을 배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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