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엘프]
불멸의 종족인 나이트 엘프는 지난 만여 년 동안 잿빛골짜기의 어두운 숲 속에서 드루이드들을
중심으로 자연친화적인 사회를 개척해 왔으나, 불타는 군단의 침입으로 인해 평온했던 그들의
고대 문명은 산산이 부서지게 된다. 대드루이드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와 여사제 티란데 위스퍼윈드가
이끄는 강력한 나이트 엘프 군대는 악마 군단의 침입에 용감히 대항했고 나중에 도착한
오크와 인간 종족의 도움으로 군단의 전진을 막아내고 우두머리인 악의 군주 아키몬드를
처치하는 데 성공하게 된다.
비록 전쟁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나이트 엘프는 영생을 포기해야만 했고,
그들이 아끼고 사랑했던 숲이 한 줌의 재로 변해버리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끔찍한 전쟁이 끝난 후 말퓨리온과 티란데는 동족들과 함께 파괴된 마을의 재건에
힘을 기울였고, 서서히 나이트 엘프는 자신들이 더 이상 영생의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든 나이트 엘프들이 이러한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는 못했고,
노화 및 질병과 싸워야 하는 필사의 운명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이트엘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다시 영생을 찾고자 하는 한 무리의 드루이드들은 자신들의 영혼을 영원의 세계에 연결할
특별한 나무를 심으려는 음모를 꾸몄고, 그들의 계획을 듣게 된 말퓨리온은 대자연이
그러한 이기적인 행동에 축복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그로부터 얼마 후 말퓨리온의 영혼은 에메랄드의 꿈 깊은 곳 어딘가에서 갑자기 행방이 사라졌다.
그를 따르던 드루이드들이 실종된 그의 영혼을 찾으려 시도했지만, 잠든 그의 육체만이
그의 지하굴에서 발견되었을 뿐이었다.
말퓨리온이 실종되자 새로운 세계수를 심고자 했던 드루이드들의 우두머리였던
판드랄 스태크헬름이 대드루이드의 자리에 오르게되고, 그와 그의 추종자들은
즉시 북부 칼림도어의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 근처에 텔드랏실이라는 거대한 나무를 심었다.
그들의 보호 하에 세계수는 끝없이 자라 구름 위까지 솟아올랐고, 이 거대한 나무의
그늘진 가지속에 신비한 도시 다르나서스가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하지만 자연의 축복을 받지 못한 세계수는 곧 불타는 군단의 희생물이 되고 말았고,
이제 그 안에서 자라나는 동식물뿐만 아니라 세계수 자신마저 점점 커져가는
어둠의 힘에 의해 타락해가고 있다.
세상에 얼마 남지않은 나이트 엘프의 후예로서, 불타는 군단의 악의 손길로부터
대자연과 다르나서스를 수호하는 것은 당신의 손에 달려 있다.
[다르나서스]
거대한 세계수 텔드랏실의 높은 정상에 자리잡은 위대한 도시 다르나서스는 은둔한
나이트 엘프의 새로운 피난처이다.
드루이드와 사냥꾼, 전사할 것 없이 모든 이들은 한 줄로 늘어선 오두막집과 섬세하게
이루어진 작은 숲은 함께 일궈내며 그들의 도시를 만들었다.
달의 신전은 대지수호의 책임을 맡은 파수꾼들이 모여 있는 정의의 회관을 끼고
나무 위에 빛나는 등불처럼 솟아올라 있다.
대사제 티란데 위스퍼윈드가 통치하는 다르나서스는 나이트 엘프가 수호하는 모든
신념의 평화로운 성전이다.
자연의 흐름과 조화를 이루는 다르나서스는 수정처럼 투명한 물 위로 우아한 다리가
있는 거대한 호수의 기슭을 따라 건설되었으며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들은 이 도시의
평온한 오솔길들을 뒤덮고 있다.
[나이트 엘프 주요 인물]
티란데 위스퍼윈드 - 티란데는 달의 여신 엘룬의 대사제이다.
그녀는 만여 년이라는 오랜 세월동안 나이트 엘프 파수꾼 부대를 이끌어 왔으며,
그녀가 적으로 간주하는 자들에게는 어떠한 자비도 허용하지 않는다.
그녀는 두려움을 모르는 타고난 전사이며 역사상 최고의 영웅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있다.
불타는 군단의 대재앙 이후에는 그녀의 배필인 대드루이드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를 도와
종족의 통치를 도왔으나, 말퓨리온이 에메랄드의 꿈에서 실종된 후 다시 한 번
통치자의 역할을 혼자 맡게 되었다.
말퓨리온의 부재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긴 하지만, 티란데는 과거의 실수들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여전히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 역사상 가장 훌륭한 드루이드이자 강력한 힘의 소유자인
말퓨리온은 스톰레이지는 백성들에게 예언자이자 동시에 구원자이다.
티란데와 말퓨리온이 이끄는 나이트 엘프 군대는 두 번의 걸친 불타는 군단의 침입을 무찔렀다.
말퓨리온은 힘을 회복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에메랄드의 꿈이라는 영혼의 세계로
들어가 동면을 취하곤 한다.
그런데 최근 말퓨리온의 동면에 뭔가 문제가 생겼고, 결국 녹색용들의 영역이지만
그들조차 접근할 수 없는 에메랄드의 꿈 어딘가에 갇히게 되었다.
말퓨리온의 실종으로 인해 나이트 엘프는 태고 이후 계속 되어온 어둠의 시기를
다시 겪게 될지 모른다.
판드랄 스테크헬름 - 말퓨리온의 최고위 부관 중 한 명인 판드랄은 세대를 거쳐
야생 드루이드들의 훈련을 담당해온 유능한 드루이드이다.
그의 불같은 성격은 절제적인 말퓨리온과 종종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판드랄은 나이트 엘프의 미래를 위해 보다 확대지향적인 군사 계획이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급진적이고 적극적인 신념과 행동 때문에 대사제 티란데와 공공연히 언쟁을 벌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드랄은 실종된 말퓨리온의 역할을 대신할 만한 가장 유력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사용자가이드 Part3. 워크래프트세계의 과거와 현재
원문올리신분:Joseph_D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