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울림이라는 존재가 정확히 뭐예여?

무지막지하게 강하다 어쩌다하는데, 정확히 누군지 알려주세여.

소리의 정수이며 이계의 정령왕입니다. 각 차원마다 정령들의 세력이 있고

정령왕들이 따로 존재합니다. 드레노어의 불의 정령왕 사이루크처럼요.

피의 고서 내용보면 짱쎄다네요. 아킨둔 주위가 폐허가 된게

울림의 봉인이 잠시 풀린 것만으로 그렇게 된 거라고 합니다.

오래전 필멸이 종족들의 상상을 벗어난 우주의 한 차원에서 무언가 탄생했습니다. 탄생이란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엄청난 힘을 지닌 그 존재는 이 세상에 나타나 모든 현실을 뒤흔들었습니다.

'울림'이라는 이름 외에는 알려진 것이 없는 이 존재는 바로 소리의 정수였습니다. 그리고 이 존재가 하는 말을 듣는 것은 곧 영원한 죽음을 맞이한다는 의미입니다!

혼돈을 위해 존재하는 그것의 아주 작은 속삭임은 온 세상에 파멸을 불러왔습니다!

그럼에도 아무것도 개의치 않는 이 존재를 숭배하려는 자들이 있었으며, 이 존재를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려는 미치광이들마저 나타났습니다!

힘 없는 자들조차 그 존재의 말이 두려워 벌벌 떨었습니다.

그럼에도 자기 멋대로 종교를 만들어 신봉하던 위선자들과 허풍선이들은 자신들의 '신'을 통제하기 위해 발버둥을 쳤습니다. 이 어리석은 자들에게 아무 관심도 없고 어떠한 배려도 없었던 울림은 하품 한번으로 그들을 영원히 소멸시켰습니다.

그러나 그중 한 명이 살아남아 이 세상에 울림을 소환하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감히 그 누구에게도 비교할 수 없는 마법과 어둠의 지식을 갖춘 그 생존자는 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존재들의 영혼을 사냥하여 자신의 소환술을 강화했습니다.

그러나 그와 공모자들이 울림을 소환하기 위해 개발한 영혼의 장치는 모든 문명을 집어삼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들은 울림을 소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들은 수많은 영혼을 희생시켜 강화한 속박과 침묵 마법을 사용했지만 울림을 마음대로 부리기는커녕 조금도 통제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여러 가지 전략을 세웠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소환 의식의 힘이 약해졌고 결국 삽시간에 울림에게 걸린 봉인이 풀렸습니다.

울림에게는 그 짧은 순간이면 충분했습니다.

세상을 파괴한 그 대재앙 이후 남은 것은 이 책뿐입니다. 무한한 힘을 가진 우주의 존재를 지배하려던 어리석은 자들...

이 책을 얻은 당신도 그들과 같은 전례를 반복할 것입니까?

이 부정한 책에 조심스럽게 언급된 울림 또는 또 다른 강력한 존재를 소환할 방법이라도 고안해 냈습니까?

대충 피의 고서 내용입니다.

또다른 떡밥

말리고스//오호 정확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아제로스 외계의 떡밥이 엄청 많군요..

이게 레이드 보스로 나오면 난리날듯

ㄴ 하지만 현실은 5인용 던전 막넴...

그리고 강해봐야 어차피 정령왕급이라서 뭐.. 알아키르나 라그나로스도 잡혔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