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캐릭 떡밥 도니까 생각난 캐뻘글

저는 2.4 태샘 열리고 얼마 안 지나서 와우 시작했음요 

그당시 세상물정 모르는 좆중딩 2학년이었는데

워3 캠페인 프로즌쓰론까지 다 깨니까 갑자기 와우가 격렬하게 꼴려서

주위에 아는 사람 한명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음

지금은 안하지만 그당시 제가 워3 밀리 주종이 오크여서

천박한 부레리는 아예 거들떠도 안보고 (오오...)

오크를 키울까 타우렌을 키울까 존나 고민하다가

결국 타우렌을 고르고, "오오 샤먼 오오" 이지랄 하면서 주수리를 선택했음

격변 이전 멀고어 퀘는 퀘템이 가방 칸을 지랄같이 차지했었죠 정말 

아니 미친놈이 타조한테 물려서 독이 퍼지고 있으면 곱게 삶을 정리해야지

무슨 놈의 해독제 만드는데 재료가 지랄같이 많이 필요했는지 아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가 토템까지 가방 한구석에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으니!!

아니 무슨 놈의 게임이 이렇게 인벤토리 칸이 좇만한 게임이 있나 싶었음  

그러다가 투자개발회사 인부를 죽였었나 누구를 죽이니까

드디어 6칸짜리 가방이 나왔어요!! 오오...

진짜 그때의 쾌감이란 던파 본캐 각성했을때를 능가하고도 남았음 

그때쯤에 전문기술로 무두랑 약초를 배웠는데

무두랑 약초 노가다 열심히 해 놓고는 상점에 팔아치우는 만행을 저지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경매장의 존재를 몰랐었음)

멀고어 퀘를 다 깨니까 불모땅을 가야겠는데 일단 그 전에 오그리마에 너무너무 가 보고 싶어서

멀고어에서 오그리마까지 걸어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렙10이 넘어가니까 슬슬 스킬 살 돈이 후달리다가 결국 스킬도 못 사는 최악의 상황이 닥쳤음

그때 진짜 진지하게 이 게임 접어야되나 미칠듯이 고민함

그때는 심지어 공개창에 글 싸는 방법도 몰라서 구걸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해서 하소연 할 데가 없어서

와갤에 글쌌더니(....) 와갤러들이 경매장의 존재를 알려줌

아니 와우에도 경매장이 있다니!!

경매장을 알고 나니 지금까지 멍청한 여관주인한테 팔아치운

얇은 가죽과 평온초, 은엽수, 뱀뿌리, 리넨옷감 때문에 눈돌아가는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매장의 존재를 깨닫고 나니 돈의 여유가 생겨서 밀린 스킬 다 배우고,

가방상인한테서 10칸짜리 가방을 사고(....)

그때쯤에 통곡도 처음 갔는데 너무 긴장해서 그때 통곡에서 내가 뭔짓을 했었는지 지금은 기억 하나도 안남

세줄 요약

1. 뉴비 친초는 만악의 근원

2. 20칸 가방도 필요없습네다 황천가방이면 충분

3. 지인들 빠새 어떻게 태워주지... 아...

와갤ㅋㅋㅋㅋㅋㅋ

진짜 초보들에게 진정한 도움을 주고싶다면 이것만 알려줘도 되는듯

옷감 상점에 팔지마라

ㄴ혹은 옷감으로 응치올리지마라ㅡㅡ

옷감 응치는 비록 의미가 많이 퇴색했을지라도.
저렙 때도 일종의 개념척도가 될 수 있는 듯 응치업적

와갤이 구원자

진짜토템4개
덕분에 은행한칸엔 토템4개한번에 깔개해주던 리분템이아직도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