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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8-25 15:54:34 KST | 조회 | 4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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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하나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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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잘의 몰락>
1.
7개의 아타말 수정을 힘겹게 모은 벨렌에게, 아타말 수정은 다시 하나가 됨으로서 그의 노력을 칭찬해 주었다. 그리고 아타말수정은 벨렌에게 예언을 함으로서 그에게 고마움을 또다시 표시했다. 그 예언은 킬제덴과 아키몬드가 다시 아제로스로 오는 것이였다.
그 예언을 보자 벨렌은 자신의 목 뒤쪽이 유난히 땡겨오는 것을 느끼며 혈압이 올라가는 것을 느꼈다.
아제로스에 대한 정복이 결정된건 순식간이 였고 갑작스럽게 이루어졌다. 아키몬드는 준비도 되어있지 않고 계획도 아무것도 없이 갑자기 결정된 이 정복활동에 대해 아주 불쾌해 하였다. 정복을 결정한 것은 페레나였다.
살게라스는 그녀를 아주 예뻐하고, 어여뻐하였고, 그녀가 하는 말은 무엇이든지 들어주었다. ‘아제로스 정복’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이루어 진 것이 틀림없었다. 그렇게 정복이 갑자기 결정되자 아키몬드는 아주 불쾌해 하였다. 그는 그 행성에서 이미 2번이나 패배하였기 때문에 그곳에 다시 가려면 신중하고 치밀한 전략으로 정복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생각은 킬제덴 또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어찌하는가, 정복은 이미 살게라스에 의해 결정되었기 때문에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정복을 위한 준비에 착수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정복을 위한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문제에 맞딱드렸다.
페레나는 아제로스로 직접 가서, 직접 행성의 생명체들을 파괴하고 싶어했다. 살게라스는 그녀의 말을 듣더니 킬제덴에게 그녀를 아제로스로 꼭 데려가라고 말했다.
“소환이론에 따르면 말이야.” 페레나를 아제로스로 데려가는 소환방법에 대해 고민하던 킬제덴이 아키몬드에게 말했다. “아제로스에 있는 일반적인 필멸자 하나가 아키몬드 너를 소환하기 위해서는 1달이 걸리네.”
“난 그곳까지 가는데 30분밖에 안걸렸네.”
“그건 널 소환한게 평균적인 필멸자가 아니였잖아. 이 멍청아.”
“그렇군.”
“자. 내 계산에 따르면 페레나님을 아제로스로 소환하는데 평균적인 필멸자는 1년동안 열심히 쉬지 않고 주문을 외워야하네. 그리고 아르거스에서 애들을 시켜서 페레나님을 마력으로 전송해서 그쪽에서 필멸자들이 주문으로 전송받는 방식으로 하더라도 최소 6개월은 걸리지.”
“만약 우리 둘이 한다면?” 아키몬드가 물었다,
“우리 둘이 한다고 하면 2~3시간 정도 마력을 투입하면 모실수 있네. 그런데 말이지, 그런 경우에는 우리가 가는게 문제야." 킬제덴이 자신을 가리키며 "나나" 그리고 아키몬드를 가리키며 "너가 가는 것이 문제가 되겠지. 한명이 가더라도 최소 2~3일은 걸리지. 뭐 직접 소환보내는 것 보다는 더 낫겠지만”
“그정도인가?”
“그렇지.”
“그렇다면 인원을 더 늘리면 되겠군. 보조 소환사를 더 붙이고 그쪽 필멸자 중에서 강한놈의 마력을 뽑아다가 소환을 한다면 될 것 같군.”아키몬드의 말에 킬제덴은 한숨을 쉬고는 말했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그렇네. 하지만 그것 아나? 나는 태양샘이라는, 엄청난 보조 마력원이 있는 곳에서 소환에 실패했네. 거기서 소환을 했던건 내 직속부하 3명이였고, 쓸모없는 놈들이 내가 소환되는 곳을 지켰지. 하지만...........”
“실패했나?”
“아니. 허리가 끼였지. 소환이 중간에서 끊겼는데 영 좋지않게 끊겼거든.”
그 말에 아키몬드는 큰 소리로 웃었다.
“멍청하긴! 웃을 일이 아니야!” 킬제덴이 웃는 아키몬드에게 호통쳤다. “그만큼 거기서 소환을 한다는 것이 어렵다고 이 멍청한놈아!” 하지만 아키몬드는 킬제덴의 말은 외면한 채 계속해서 웃었다. 배를 싸잡고 땅바닥을 내리치면서 한참동안 웃었다. 킬제덴이 찡그린 표정을 짓고서, 발을 들어 배를 차려고 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웃었다.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허리가 끼어있는 킬제덴의 모습을 생각하며 아키몬드는 웃고 또 웃었다.
“멍청한 놈아!” 킬제덴은 화를 참지 못하고 웃으며 뒹구는 아키몬드의 배를 걷어찼다. 하지만 킬제덴의 강력한 공격도 아키몬드의 웃음을 막을수는 없었다.
그러나 아키몬드의 웃음은 곧 그쳤다. 그들이 있는 방의 문이 열리고, 페레나가 들어왔기 때문이였다. 페레나는 방으로 들어오더니 우선 그녀 자신보다 몇배나 더 큰 아키몬드와 킬제덴의 몸을 보고는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건방지구나.”
“네?” 아키몬드는 당황하여 되물었다. “뭐가 건방지다는건지.......” 하지만 킬제덴은 페레나가 무엇 때문에 기분이 나쁜지 금방 알아차렸고, 그의 몸 크기를 줄였다. 킬제덴이 하는 행동을 본 아키몬드 또한 자신의 몸의 크기를 줄였다.
“그래. 그래도 너희들은 적어도 내 입을 아프지 않게하는 재주가 있구나.” 페레나는 못마땅하다는 눈길로 그 둘을 보고는 그 둘이 토론하던 탁자 옆에 잽싸게 마법으로 의자를 만들고 그 위에 앉았다.
“그래. 위대하신 살게라스님을 모시는 두 명이 얼마나 중요한 토론을 하는지 궁금하구나”
“페레나님을 어떻게 하면 아제로스라는 행성으로 무사히 모셔갈지 그 방법을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킬제덴이 예의바르게 대답했다.
“아. 장하구나.” 페레나는 킬제덴의 어께를 두드리며 칭찬했다. “그래. 그렇다면 무언가 뾰족한 방법이 있는가?” 그러자 아키몬드와 킬제덴은 침묵했다. 그들은 아직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였다. 그 둘은 서로 눈짓으로 페레나 몰래 말하며 그녀에게 어떻게 대답할지 고민했다.
“아.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내가 부담을 준건가? 아니면...........”
“죄송합니다만 페레나님. 다시 생각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아키몬드가 그녀에게 아주 정중히, 기분이 상하지 않게 하려고 애쓰며 말했다.
“무엇을 다시 생각하란 말이냐?”
“저와 킬제덴은 열심히 페레나님을 아제로스라는 행성으로 소환할 방법을..........”
“소환? 감히 이몸을 그깟 하급 생명체나 불러다 쓰는 소환으로 모셔갈려고 했단 말이냐? 발칙하구나!”
“아니. 그게 아니라........”
“나의 아버지! 반신이라 불리던 나의 아버지조차 날 소환하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 어디서? 감히 저 구석에 있는 행성에 있는 조그마한 벌레들 따위들을 통해 날 소환하려고 해? 발칙하구나 아키몬드, 새로 받은 생명에 별로 미련이 없어보이니 당장 죽여주마.” 페레나는 말이 끝남과 함께 맨손으로 아키몬드의 왼 어께를 쳐서 왼팔을 잘라내려고 했다.
그때 킬제덴이 페레나 앞에 와서 고개를 숙이며 자비를 구걸했다.
“페레나여. 용서하시옵소서. 당신도 아시다시피, 그리고 저도 알다시피 아키몬드는 약간 우둔하고, 창의적이지 못한 놈입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이녀석을 제대로 손보아서 충성스럽고 똑똑하게 만들테니 제발 이녀석의 목숨은 살려주시지 않겟습니까?”페레나는 그녀에게 고개숙인 채 아키몬드를 감싸며 자신이 하려는 일을 방해하는 킬제덴이 못마땅했다.
하지만 킬제덴의 말을 듣고보니, 그리고 살게라스의 말을 들은터라 페레나는 아키몬드가 얼마나 ‘유능한’ 일꾼인가를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굳이 유능한 일꾼을 죽일 필요는 없었다. 그녀는 손을 내렸다.
“좋다. 이번에는 내가 심했다는걸 인정하지.”
페레나는 정중히 사과를 한 다음 조용히 방 바깥으로 나갔다. 그녀가 문을 닫고 나가자 킬제덴은 풀썩 주저앉고 아키몬드는 방바닥에 널브러졌다.
“아오. 죽는줄 알았네. 아오! 아오!” 킬제덴은 마치 참아왔던 울분을 뱉어내려는 것처럼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킬제덴과 달리 아키몬드는 잠자코 턱을 괸 채 생각에 잠겼다.
“야이 멍청한 놈아. 넌 여자 분위기를 좀 보고 말해야 될거 아니야!” 킬제덴은 주먹으로 아키몬드를 한 대 쥐어박았다. “도대체 왜 그런 말도안되는 소리를 해서 나까지 죽음 너머로 갔다 오게 만드냐?”
“솔직히 소환을 어떻게 하는가가 더 말도안된다. 차라리 직접 태우는게 더 빠르겠지.” 아키몬드는 킬제덴의 구박에 무심하게 대답하여 자기를 방어하려고 했다.
그때, 킬제덴의 머리를 한줄기 빛이 강타했다. 아키몬드가 ‘직접 태우는 것’이라고 한 말은 킬제덴의 뇌를 강타하였고, 그것은 킬제덴에게 새로운 길, 페레나를 아주 안전하게 아제로스로 모시고 갈 수 있는 새로운 길에 대해 알려주었다. 킬제덴은 새로운 발견을 기뻐하며 방문을 열고 나가며 옆에 있던 부하에게 외쳤다.
“당장 우주선을 준비해라! 30분이다! 30분 안에 음속급 우주선을 준비하지 못하면 네놈들의 영혼과 몸을 고운 분말가루로 만들어버리겠다!”
“하지만 킬제덴님. 우주선은 이미 쓰지 않아서.” 부하 한명이 킬제덴에게 무언가 말을 하려고했다. 하지만 그 부하에게 돌아온 것은 킬제덴의 꼬리치기와 발길질이였다.
“바보같은 것들! 안되면 고치란 말이야! 불타는 군단에게 불가능은 없다! 기술이 없어도! 능력이 없어도! 고쳐내! 영혼이 뼛가루처럼 곱게 갈리기 싫으면 고쳐 내란 말이다!”
29분 35초.
킬제덴의 명령 이후 4인승 음속급 우주선이 준비되는데 걸린 시간이였다. 다른 에레다르들은 킬제덴이 흥분했을 때 얼마나 난폭하게 그의 부하들을 무자비하게 죽이는지 알고 있었다. 실제로 킬제덴은 1분마다 서큐버스를 한명씩 죽이고 영혼을 갈기갈기 찢으면서 초조함을 달래려고 힘썼고, 그 모습은 에레다르 기술자들로 하여금 더욱 더 우주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도록 만들었다. 서큐버스의 모습에서 그들이 만일 실패할 때 받아들일 운명을 미리 보았기 때문이다. 다행이 멀쩡한 우주선들은 많았고 기술자들은 그 중 하나를 꺼낸 다음 성능을 테스트하고 부품들을 수선한 다음 발사준비를 마친 다음 킬제덴에게 보고하였다.
킬제덴이 초시계를 멈추고 “29분 35초!”라고 외쳤을 때 에레다르 기술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킬제덴은 준비가 다 된 우주선을 보고는 흡족하게 웃은 다음 페레나에게 가서 정중히 인사를 하며, 우주선을 소개하였다.
“페레나님. 우주선이 준비되었습니다. 저것이 아제로스로 페레나님을 정중하게 모셔줄 것입니다.”
페레나는 우주선의 모습을 흡족하게 바라보고 말했다. “좋군.”
“자. 이제 타시죠.” 킬제덴은 그녀를 모시고 우주선으로 가 그녀를 뒷좌석에 태웠다. 그리고는 조종사를 부르기 위해 몸을 돌리려고 했다.
“아. 킬제덴. 어디를 가는가?”“네? 저야, 조종사를 부르러.”“조종사라. 나는 그대가 운전해서 직접 날 데려가는 것을 보고싶은데 말이지. 적어도 나를 데려가려면 그대가 가야하는 것 아닌가?”
“아. 네. 알겠습니다.” 킬제덴은 몸을 다시 돌린 다음 우주선의 조종석에 탔다. 하지만 킬제덴은 자기 혼자 이런 생고생을 하고, 페레나 옆에 있는게 억울한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페레나님. 제 친구 아키몬드는 비록 아둔하고 멍청하지만 전장에 나가면 어느누구보다 강하고 어느 누구보다 용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탁드리는데, 그녀석도 함께 데려갔으면 합니다만............”
“좋기는 하지. 하지만 내 마력이면 충분히 아키몬드를 불러들일 수 있다. 잔말말고 우주선을 몰기나 해!” 페레나는 킬제덴의 요청을 매몰차게 거절하며 소리쳤다. 그 호통에 킬제덴은 재빠르게 우주선의 시동을 걸었고, 우주선은 곧 수직으로 상승한 다음 우주 저 너머로 날아갔다.
우주선은 뒤틀린 황천으로 들어간 다음, 그곳에서 아제로스와 가장 가까운 출구로 뛰쳐나왔다. 출구로 나오자 어두운 우주와 함께 그 안에서 푸른빛을 띄는 행성이 보였다. 킬제덴은 그 행성을 향해 우주선의 끝을 돌린 다음 천천히 착륙준비를 하였고, 킬제덴은 버튼 하나를 더 눌러 우주선에 은폐장을 켜서 우주선의 선체를 숨겼다. 우주선은 곧 수평으로 하강하기 시작하였고 실리더스 사막에 착륙하였다.
우주선에서 내리자마자 페레나는 킬제덴이 내리는 것을 손을 뻗어 막은 다음 주변을 살피고 하늘도 살폈다. 그리고는 킬제덴에게 내리라고 손짓하고, 킬제덴도 내렸다.
킬제덴이 내리자마자 페레나는 집중하여 주문을 외우더니 곧 그녀의 앞에 커다란 차원문을 열어 젖혔다. 킬제덴은 그 차원문 너머로 밥을 먹고있는 아키몬드를 볼 수 있었고, 페레나는 아키몬드에게 명령했다.
“아키몬드. 어서 이쪽으로 와서 나를 모셔라.”아키몬드는 밥을 먹다말고 명령을 받자 먹던 밥을 다 삼키고 뭐라고 변명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이미 페레나의 성질을 알고 있었으므로, 거절했다가는 진짜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고, 그는 밥그릇을 내던지고 차원문을 넘어왔다. 아키몬드가 넘어오자, 페레나는 차원문을 닫고, 주문을 외우더니 새로운 차원문을 열었다. 새로운 차원문 너머에는 나스레짐 메피스트로스가 있었고, 그는 차원문이 열리자마자 넘어왔다. 마치 차원문이 열리는 것을 미리 알고 준비한 것처럼. 메피스트로스는 차원문을 넘어온 다음 페레나 앞에 무릎을 꿇었다.
“나스레짐의 진정한 여왕이시여. 당신의 종 메피스트로스가 왔습니다.”
“메피스트로스.” 페레나는 메피스트로스를 내려보며 말했다. “긴말하지 않겠다. 나에게 말했던 것을 해 봐라.”
“명령대로.” 메피스트로스는 고개를 숙여서 페레나에게 예를 갖춘 다음 마치 그곳에 원래 없었던 것처럼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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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자게에 이렇게 계속 올려도 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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