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우리가 처음 타우렌과 만났을 때를 기억한다.
난 케른 블러드후프의 깊은 목소리와 평온한 얼굴을 기억한다.
난 순식간에 형체도 없이 무너질 수 있는 천막 속에서 이상하게도 집처럼 느낀 것을 기억한다.
우린 함께 담배를 피웠고, 음식과 음료를 나눴으며, 북소리를 뼛속에서부터 느꼈고, 이야기를 했다.
타우렌의 첫 인상은 야만적이었지만, 사실 그들에게는 지혜와 유머가 있었다. 그리고 첫 협상이 끝날 때 쯤, 나는 오크들과 반은 소인 저들과의 동맹은 매우 희귀한 것일거라는 걸 알았다.
우리가 말하는 동안, 그 아름다운 대지에 걸맞는 부드러운 밤이 내려앉았다. 우리는 천막에서 나와 수없이 많은 별들을 바라보며, 다롬한 바람이 얼굴을 어루만져주는 걸 느꼈다.
난 드렉타르에게 그의 지혜를 구하기 위해 돌아섯다. 놀랍게도, 난 그에게서 달빛을 반사해 빛을 내는 눈물이 흐르는 것을 보았다.
"이것이 한때의 우리의 모습이었습니다, 나의 족장이시여." 그는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두 팔을 올리며 머리를 뒤로 젖혀, 바람이 그의 강한 녹색 얼굴의 눈물을 말리게 했다.
"대지와 가까웠습니다. 영혼과 가까웠습니다. 사냥에선 강하고, 어린이들에겐 다정했으며, 세상에서의 우리의 위치를 알았었습니다.
주고 받는 것의 균형을 이해했었습니다. 타우렌의 유일한 마법은 선하고, 깨끗한 대지의 마법입니다. 그리고 대지가 그걸 증명합니다. 한때 드레노어가 그랬듯이."
난 타우렌이 그들의 적, 사악하고 더러운 켄타우르스와의 싸움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을 생각해냈다.
"그렇소. 난 그들에게 연민을 느끼오. 그들을 도울 수 있다면 좋을 것이오." 나는 말했다.
드렉타르는 웃으며, 그의 먼 눈으로 그 누구보다 날 자세히 볼 수 있게 머리를 돌렸다.
"오, 어린 쓰랄이여." 그는 여전히 웃고 있었다. "아직 이해하지 못하셨군요. 그들이 우릴 도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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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올리는 라이즈 오브더 호드.
너무 오래걸리잖아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