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le of Hatred
글쓴이의 말
이 소설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약간 앞선 시대의 이야기이며, 불타는 군단의
침략을 오크와 인간, 그리고 나이트엘프들의 연합군이 물리친 지 3년 후의 이야기이다.
(「워크래프트 3 : 혼돈의 지배」, 「워크래프트 3 확장팩 : 얼어붙은 왕좌」)
『1』
낯선 손님이 걸어들어왔을 때 에릭은 바 뒤에 놓여있는 악마의 해골을 닦는 중이었다.
「악마의 죽음」 여관은 여행객들이 그리 많이 오지 않는 곳이였다. 아주 가끔가다 에릭은 그의
단골손님의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했다. 보통은 그들의 이름을 몰랐다 - 그는 반복된 만남으로 인한
그들의 얼굴만을 기억했다. 에릭은 그들이 목마르고, 또 돈을 가지고있기만 한다면 누가 그의 여관에
들어오던간에 신경쓰지 않았다.
탁자에 앉은 뒤, 그 손님은 뭔가를 기다리거나 찾는 것 같았다. 그는 벽을 쳐다보는 것도 아니었고 -
어짜피 창문도 없고 횃불만 몇개 있는지라 거의 볼 수가 없었다 - 작은 원형 목제 탁자들이나 바닥을
장식하는 걸상들을 보는 것도 아니었다. 에릭은 그것들을 특별히 정돈하거나 하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오가면서 자신이 원하는 데로 이리저리 움직였기 때문이었다.
1분쯤 지난 뒤, 손님이 일어나 바쪽으로 다가왔다. "테이블 서비스를 받으려 하는데.."
"그런거 없습니다." 에릭이 말했다. 그는 웨이터에게 팁을 잘 주는 센스를 지닌 사람을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 만약 누군가 마실 것을 원한다면, 바로 오면 된다. 만약 그들이 너무 취해서 오지 못한다면,
에릭은 그들이 더이상 마시길 원하지 않았다. (더이상 취하면 한바탕 벌일테니까) 에릭은 평화로운
여관을 경영하고 싶었다.
그는 바 위에 은 동전을 올려놓고 물었다. " 여기서 가장 비싼 술이 뭐요? "
"그건 아마 북쪽의 멧돼지 그로그주일겁니다. 오크가 만들었고, 재료는 - "
에릭의 말에 손님의 얼굴이 찌푸러졌다. " 오크 술은 사양이오. 절대. " 에릭은 어깨를 으쓱했다.
몇몇 사람들은 술에 관련된 문제라면 이상해지곤 했다. 그는 곡물 위스키와 비슷한 종류의 맥주중
어느 술이 더 맛있는지에 대해 싸우던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 만약 이 사람이 오크 술을 싫어한다면,
그것은 에릭의 일이 아니었다. " 곡물 위스키도 있습죠. 지난 달에 만들어져 신선합니다. " " 좋소. "
그는 손을 바 위에 내려놓았고, 그 때문에 모여져있던 땅콩 껍질, 열매 씨앗, 그 외에 같이 있던 다른
쓰레기들이 흩어졌다. 에릭은 바를 거의 청소하지 않았다. 악마의 해골과는 달리, 누구도 바를 자세히
볼 순 없었고, 에릭은 보이지 않는 것을 청소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언제나 그로그주를 마시던 단골 군인이 낯선 손님을 보기 위해 몸을 돌렸다. " 오크 술을 왜 마시지
않는 지 물어봐도 되겠소? " 손님은 에릭이 곡물 위스키 한 병을 꺼내 잔에 붓는 걸 보며 어깨를
으쓱했다. " 난 오크 술을 싫어하는게 아니오. 단지 오크들이 싫은 것 뿐이지. " 그는 손을 내밀었다.
" 내 이름은 마르고즈요. 난 교역 어부이고, 이번 계절에 내 그물이 텅 빈 덕에 이곳에 왔소. "
악수를 하거나 자기소개를 하려하지 않으며, 군인은 말했다. " 내가 보기에 당신은 어부로써 모자라."
군인이 친절하게 대할 생각이 없다는 걸 알고, 마르고즈는 손을 내리고 그의 위스키를 마셨다.
" 난 괜찮은 어부요. 상황이 나빠져 이곳으로 오기 전까지만 해도 쿨티라스에선 잘나갔다오. "
마르고즈의 반대편에 앉아있던 상인이 에일을 튀기며 말했다. " 상황이라.. 당신도 불타는 군단과
싸우기 위해 징집됬었나 보지? " 마르고즈는 고개를 끄덕였다. " 많은 이들이 그랬듯이말이오. 난 여기
테라모어에서 새 삶은 살아보려 했었소만, 그놈의 빌어먹을 녹색 괴물들이 어장을 죄다 차지하는데
어쩌오? " 에릭은 마르고즈의 말 초반부분에서 동의했다. 자신도 불타는 군단이 물러간 뒤에 테라모어로
와야만 했으니까 - 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유산을 받기 위해서였다. 에릭의 형, 올라프는 불타는 군단에
대항해 싸우다가 목숨을 잃었지만, 한 때 전쟁이 끝나고 자신이 하고싶었던 일을 에릭이 이어서 할 만큼의
돈을 남겼다. 돈뿐만이 아니라, 에릭은 그의 형이 전투에서 처치한 악마의 해골까지 물려받았다. 에릭은
술집을 운영할 생각은 없었지만, 딱히 알 일도 없었던지라 그의 형을 기리는 뜻에서 『악마의 죽음』을
열었다. 그는 그런 이름을 가진 여관은 테라모어의 인간들에게 인기가 많으리라 예상했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 이걸 참을 순 없어. " 군인이 말했다. " 당신은 그 전쟁을 치뤘어. 오크들이 우리에게 뭘 해줬는지
벌써 잊었나? " "그들이 우리에게 해준 일은 상관없소. " 마르고즈가 말했다. " 하지만 그들이 지금 당장
우리에게 하는 일은 옳지 않소. " "그들은 뭐든지 좋은 것을 차지하지. " 이것은 군인 뒤쪽 탁자에 앉아있던
선장의 말이었다. " 톱니항에 가보면, 고블린들은 언제나 오크를 편애해. 지난달에 나는 내 범선을 점검받기
위해 반나절을 기다렸지만, 나보다 2시간이나 늦게 온 오크 선박은 곧바로 수리해주더군. " 선장에게 얼굴을
돌리며 군인이 말했다. " 그렇다면 톱니항 말고 다른 곳을 가면 될것 아니오? " "그걸 말이라고 하나? "
선장이 비웃으며 말했다. "오크 선박이 언제나 수리가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 선장과 같이 있던 남자가 -
선장과 비슷한 복장을 한걸 보니 1등 항해사 같다고 에릭은 생각했다 - 말했다.
" 그들은 오그리마 뒤쪽 산에 떡갈나무를 수두룩하게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약해빠진 전나무가
다입니다. 오크들은 좋은 목재가 남아돌아 그걸 저장하지만, 우리 배는 구멍이 날데로 나서 이젠 더 생길 데도
없습니다. " 다른 몇명이 이 말에 동의를 표했다. " 그래서 당신들은 오크가 아예 없으면 좋겠다는 건가? "
군인은 그의 주먹을 내리쳤다. " 오크 없이는 우리 모두 죽은 목숨이야! " " 그걸 부정하는 사람은 없소. "
마르고즈가 그의 위스키를 마시며 말했다. " 하지만, 자원의 불공평성이 있는 건 사실이오. "
" 오크들은 원래 노예였어. " 이건 에릭이 볼 수 없는 곳에 서있던 사람의 말이었다. " 인간들에게, 그리고
악마들에게. 그들이 당한걸 갚는다는데 말릴 순 없지. " " 하지만 그게 어째서 우리지? " 선장이 말했다.
상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 그들은 사실 이곳 태생이 아니야. 원래 다른 세상에 살고 있었는데 불타는 군단이
불러온거지. " 1등 항해사가 중얼거렸다. " 어쩌면 그곳으로 돌려보내야 할지도 모르죠. "
" 그 말은 여군주가 뭘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케 하는군. " 마르고즈가 말했다.
에릭은 얼굴을 찌푸렸다. 그 말에, 술집은 갑자기 조용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 얘기를 나누고 있었지만,
마르고즈가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이름을 말하자 - 그것도 비판적으로 - 모두 침묵했다. 너무 조용했다.
3년동안 술집을 경영해온 에릭의 경험으로, 그는 크게 싸움이 일어날 때는 두가지 상황이 있다는 걸 알았다.
너무 시끄럽거나, 아니면 너무 조용할 때. 보통은 후자가 상당히 큰 싸움을 불러왔다.
또다른 군인이 일어섰다 - 이 군인은 다른 군인보다 덩치가 컸고, 말을 자주 하진 않았지만, 막상 말을 하자
얼마나 목소리가 울리던지 뒤에 있던 해골이 덜그럭거릴 정도였다. " 이빨 없이 살고 싶은 자식은 여군주님의
험담을 해봐. " 주변에 들릴 정도로 크게 침을 삼키며, 마르고즈가 재빨리 말했다. " 나는 절대로 우리의
지도자에 대해 불손한 말투로 말하지 않소. 맹세하오. " 그는 곡물 위스키를 더 들이키려 했지만, 한모금밖에
못마시자, 그의 눈이 커졌다. 그는 머리를 몇번 흔들었다. " 여군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매우 잘 대해주셨지. "
상인이 말했다. " 불타는 군단을 몰아낸 뒤에, 여군주님은 우리를 공동체로 통합시켜주셧지. 마르고즈, 당신은
그런 말을 할 권리가 있지만, 절대로 여군주님께 해선 안될 것들이야. 난 지금까지 장사를 해오면서 마법사를
몇몇 만나보았지만, 그들 중 대부분은 내 발을 씻어줄 가치조차 없었어. 하지만 여군주님은 좋은 마법사시고,
그 분을 비난하는 것은 당신에게 아무 이득도 되지 않을거야. " " 비난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었소. "
마르고즈의 목소리는 무분별한 위스키로 인해 약간 떨리고 있었다. " 하지만 어째서 무역 협정을 맺을 때
우리가 그 좋은 목재들을 얻을 수 없게 한 것이오? " 그는 잠시 생각에 빠진 것처럼 보였다.
"어쩌면 이미 얘기해봤지만, 오크들이 그렇게 못한 것일지도 모르겠군. "
"우리는 북부 전초기지를 떠나야 해. " 상인이 말했다. " 처음부터 불모의 땅은 그들의 영역이었어. "
상인의 말에 군인의 몸이 굳었다. " 만약 우리가 그곳을 포기할 거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미친거야. "
마르고즈가 말했다. " 그곳은 오크들이 프라우드무어 제독과 싸웠던 장소가 아니오? "
" 그래, 창피한 일이지. 여군주님에 비하면, 그녀의 아버지는 완전히 또라이였어. " 상인은 머리를 흔들었다."
" 그 비열한 짓 자체를 우리 머릿속에서 지워버려야 해. 하지만 그건 - "
선장이 중간에 끼어들었다. " 내 생각에 우리는 북부 전초기지 '너머'로 가야해. "
상인은 짜증난 듯이 - 그것이 중간에 끼어든 것 때문인지, 단순히 감정때문인지는 에릭은 알수 없었다 -
말했다. " 당신 미쳤어? " " 그러는 당신은? 오크들이 우릴 몰아내고 있다고! 그들은 축복받은 땅을 다 차지하고
우리는 테라모어뿐이야. 불타는 군단이 물러간지도 벌써 3년이야. 우리는 이 진흙탕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 " " 인간 도시 축에서도 테라모어는 좋은 편이야. " 군인은 자부심을 가지고
말했지만, 체념한 목소리였다. " 오크들이 더 넓은 영역을 가졌다는 건 사실이야. 그래서 북부 전초기지가
필수적인거지 - 북부 전초기지는 우리에게 테라모어 성벽 너머에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게 해주거든. "
"게다가, " 1등 항해사가 자신의 에일을 들이킨 뒤 웃음과 함께 말했다. " 오크들은 우리가 거기 있는 걸
싫어합니다. 만약 내게 물어본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이유가 될거라고 말해줄겁니다. "
"아무도 너한테 안물어봤어. " 상인이 경멸적으로 말했다.
바에 있던 다른 남자 - 에릭은 바를 조금 돌아다니다가 그가 항구에서 일하는 장부계원이란 것을 알았다 - 가
말했다. "어쩌면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인지도 모르죠. 오크들은 칼림도어가 자기 것이고, 우리는 방문객인 것처럼
행동하죠. 하지만 이 곳은 우리들의 집이기도 하고, 우리가 주인행세를 할 때가 왔습니다. 오크는 인간이 아니고,
더구나 이 세계 출신도 아닙니다. 그들이 우리 삶에 간섭할 권리가 있습니까?"
" 그들은 그들만의 삶을 살 권리를 지녔어. " 상인이 말했다. 상인의 말에 동의하며, 군인도 말했다. " 난 그들이
불타는 군단과 싸운 댓가를 얻었다고 말하고 싶소. 그들이 아니었다면... " 그는 남은 술을 모두 마시고 잔을
에릭에게 내밀었다. " 에일좀 주쇼."
에릭은 주저했다. 그는 이미 그로그주 병을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군인은 「악마의 죽음」이 열렸을 때부터
왔지만, 에릭은 그가 그로그주 말고 다른 술을 마시는 걸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3년동안 봐온 단골 손님에게
지금 그걸 물어볼 상황은 아니었다. 게다가, 그가 돈을 제대로 내기만 한다면야, 그가 뭘 마시던지 에릭은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건," 선장이 말했다. "이 곳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우리의 세계란 거요. 오크야말로 우리의 집에 들어온
침입자들인데 그들이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는게 말이 되나 이거!"
대화는 거기서 계속됬다. 에릭은 술 몇 잔을 더 내놨고, 나중에 씻기 위해 잔을 몇개 세면기에 던져넣었다.
에릭은 상인에게 새 에일을 줬을때야 모든 대화를 시작한 마르고즈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심지어 팁도 안남겼다. 에릭은 역겨움에 머리를 흔들며, 어부의 이름을 머리에서 지웠다. 하지만 그는
그의 얼굴을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다음에 그 개자식이 들어온다면 몰래 그놈의 술에 침을 뱉어넣을 것이다 -
술도 한잔만 마시고 문제를 일으킨 벌이다. 에릭은 문제아들을 싫어했다. 그냥 싫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오크에 대해서 불평하기 시작했다. 한 사람 - 군인 옆에 앉아있던 난폭한 녀석 - 이 에일잔을
너무 세게 내리쳐 악마의 해골에 술이 튀었다. 한숨을 쉬며, 에릭은 걸레로 그걸 닦아냈다.
마르고즈에겐 테라모어의 어두은 골목을 혼자 걷기도 무서울 때가 있었다. 사실, 테라모어같은 소도시에서
범죄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로를 알고 있었고, 만약 모른다면, 알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알고 있었다 - 그래서 범죄는 상당히 희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죄를 저지른 자는 신속하게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냉혹한 병사들에게 처벌받았다. 그래도, 마르고즈는 언제나 작고 약한 존재였고,
강자는 약자를 공격하기 일수였기에, 마르고즈는 밤에 혼자 돌아다니는 것을 피했다. 자신보다 약한 대상을
공격함으로써 자신의 강함을 입증하는 자가 언제 튀어나올진 아무도 몰랐기 때문이었다. 마르고즈는 자주 그
대상이 되어보았다. 그는 곧 그들에게 아부해서 그들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 이외에는 폭력을 피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배웠다.
하지만 마르고즈는 그런 공포를 더 이상 느끼지 않았다. 어떤 종류의 공포던 말이다. 그에게는 후원자가 있었다.
마르고즈는 그의 명령을 따라야 했지만, 그 보상은 부와 힘이었다. 예전에도, 그의 보상이 그의 삶을 깎아먹진
않았다. 어쩌면 그건 속이 뒤틀릴만한 공포와 다른걸 바꾸는 걸지도 몰랐지만, 마르고즈는 이것이 그에겐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차가운 바닷바람이 항구에 불었다. 마르고즈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그 차가움을 느꼈다. 그가
「악마의 죽음」에서 한 말중 일부는 사실이었다 : 그는 어부였다. 비록 좋진 못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는
불타는 군단과 싸우긴 커녕, 그들이 모두 물러간 뒤에야 테라모어에 왔다. 그는 쿨티라스보다 이 곳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길 바랬다. 그의 어획량이 표준 이하인 것은 그의 잘못이 아니었다. 그가 할 수 있는건 그게
다였기 때문이었고, 그걸 호소한다면 그 결과는 주먹이었다.
그래서 그는 여군주 프라우드무어를 따르는 사람들과 함께 칼림도어로 왔다. 하지만 마르고즈는 그의 거래를
위한 어부였던 적도, 최고에 가까웠던 적도 없었다.
그의 후원자와 만나기 전에, 마르고즈는 거의 거지에 가까웠다. 그는 먹기에도 부족한 양을 낚아올리고 있었고,
파는 양은 더 적었다. 그는 바다로 뛰어들까 하는 생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었다.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그때 후원자와 만났고, 모든 것은 나아졌다.
그는 낡은 아파트에 도착했다. 후원자는 그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곳으로 이사하지 못하게 했다 - 그의
후원자는 그걸 배부른 소리라고 햇다 - 통풍도, 좋은 가구도, 심지어 쥐도 사는 이 집에서 말이다. 하지만 그의
후원자는 갑작스런 변화는 시선을 끌 것이라고 하며, 이목을 끌면 안된다고 했다.
그가 「악마의 죽음」으로 가 반-오크 논쟁을 시작하라는 명을 받기 전까지, 그는 그런 장소에 갈 상상조차도
하지 않았다. 그에게 폭력을 가르켜준 자들은 주로 그런 술집에서 뭉쳐있었기 때문에, 그런 장소를 피하게
되었다. 어쩌면, 그들을 피하는 것을 선호했는지도 모른다. 그는 그의 방에 들어섰다. 눈에 보이는 것은
빵조각보다 얇은 침상; 너무 가려운 나머지 매우 추운 겨울이 아니면 쓰지 않는 삼베보; 낡은 전등; 그리고 다른
몇가지. 마르고즈가 방에 들어서자, 쥐 한마리가 방을 가로질러 벽의 갈라진 틈새로 사라졌다.
한숨을 쉬며, 그는 다음으로 행해져야 할 일을 했다. 더 좋은 곳으로 이사가지 못하는 것보다, 마르고즈는 그의
후원자와 만날때 일어나느 일이 싫었다. 그것은 그의 후원자의 마법에 의한 효과였지만, 이유가 무엇이든간에,
마르고즈는 그것이 싫었다. 그래도, 힘을 위해서라면 가치있는 일이었다. 「악마의 죽음」같은 곳에 가서도
물리적 보복을 당하지 않는다면야 뭐든지 할 수 있었다.
그는 셔츠 속에 손을 질러넣어 불타는 검의 장식이 달려있는 목걸이를 꺼냈다. 검의 날이 손바닥을 파고들정도로
세게 쥐며, 마르고즈는 뜻은 모르지만 말할때마다 알 수 없는 공포를 불러오는 말을 했다 : "갈타크 에레드'나쉬.
에레드'나쉬 반 갈라르. 에레드'나쉬 하비크 이어스호그. 갈타크 에레드'나쉬. "
황의 악취가 방에 퍼지기 시작했다. 이 부분이 마르고즈가 싫어하는 부분이었다.
[갈타크 에레드나쉬. 내가 명한 것은 했는가?]
"예." 마르고즈는 그의 목소리가 작아진 것을 깨닫자 창피해졌다. 목을 가다듬고, 그는 다시 그의 목소리를 크게
내려 하며 말했다. "분부하신 대로 했나이다. 제가 오크에 대해 말을 하자마자, 술집 안에 있던 사람들이 거의
모두 분쟁에 참여햇습니다. "
[거의?]
한 단어로 된 질문에 함축된 위협에 마르고즈는 움찔했다. "한 명이 반대의견을 내놓긴 했지만, 다른 자들이 그를
동의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의 분노를 불러오는 데엔 충분했습니다."
[그렇겠지. 잘 했다.]
그 말은 크게 안심이 되었다. "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쁩니다." 그는 잠시
망설였다. "만약 허락된다면, 어쩌면 지금이 더 좋은 곳으로 가야할 때가 아닐런지요? 방금전에도 쥐가-"
[넌 우리를 섬겼다. 또한 그에 걸맞는 보상을 받을것이다.]
"그렇게 말씀하시니, 빨리 보상받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그는 자신의 평생동안의 공포를 이용하기로 했다.
"전 오늘 밤 매우 위험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항구를 밤에 혼자 다니는 것은-"
[넌 네게 허락되지 못한 삶을 살고 싶은 것뿐이다. 그것은 이해할 수 있느니라. 인내심을 가져라, 마르고즈.
네 보상은 때가 되면 올것이니라.]
황 냄새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감사합니다. 갈타크 에레드'나쉬!" 희미하게, 후원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갈타크 에레드'나쉬."
그리곤 조용해졋다. 벽에서 쾅 소리와 함께, 소리죽인 이웃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조용히 좀 해! 잠도 안자냐!"
예전이라면, 이정도 말에도 마르고즈는 공포에 떨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그런 말따윈 간단히 무시하고
침상에 누우며, 냄새가 그를 잠자지 못하게 하지 않기만을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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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Keith R.A. DeCandido
번역자 : DeathSummo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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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번째 단원 번역 완료.. 언제 다 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