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 위대함을 가지다

일단 먼저 쓰기전에, 이글은 역사게시판으로 갈만항 성격이 되지 않습니다 워크래프트월드의 역사가 아닌, 현실세계의 역사를 그린것이기 때문이죠 그럼 시작합니다 말투가 바뀌는 것은 신경쓰지 마세요

1. 기원
오크의 기원은 유럽의 도깨비로부터 시작합니다. 악마라기보다는 숲에사는 도깨비, 기독교 전래이전의 숲의 요정수준이지만 큐트하기보다는 토속신적 느낌을 가지고 있었으며, 모습은 인간몸에 돼지머리를 올려놓은 모습이었습니다. 혹은 오크의 기괴한 모습은 동쪽에서 밀려오는 약탈자들-요컨데 몽골인이라던가 훈족, 가지가지 야만인들-에대한 정착민들의 은유라고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모습은 Homm에 스트롱홀드계열 성에서 나오는 오크 유닛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2. 오르크, 우르크- 적의 병사, 타락한 엘다르들
반지의 제왕에서 정리된 오크는 그 돼지머리를 벗어버리고 새로운 의미의 휴머노이드가 됩니다. 이 오르크는 너무다도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모르고스가 서쪽으로 떠나지 않았던 일부 엘다르들을 잡아 고문하고 타락시켜 만들었거나, 엘다르를 모방하여 만든 것이 이 오르크였습니다.-신다린으로는 우르크-오르크들은 엘다르와 역시 나이를 먹지 않으며, 살해당하지 않으면 영원히 살 수 있었지만, 전쟁에 매인 운명덕분에 그럴 일은 절대 없었습니다. 이들은 포악하고 호전적이며 잔인하고 교활햇으며, 사악한 지휘관 아래 엘다르와 대적하기 너무나도 적장한 종족이었습니다. 다른매체들과 달리, 반지의 오르크들은 멍청하지도, 약하지도 않았으며, 인간보다 우월한 능력을 가지고 똑똑한 머리를 가지고 있었으며 나름대로의 문화조차 가지고 있었습니다. 단지 태양아래서 무기력해진다는 단점이 있었지요, 그것을 사루만이 알수 없는 비법으로 개량한 것이 우르크-하이(상위 오르크란 뜻의 신다린)였습니다. 이 우르크-하이들은 태양아래서 끄떡도 없었으며, 왠만한 오르크보다 월등한 육체적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호전적이고 야만적인 종족이었습니다. 아무튼 오르크들의 지능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들은 비상약도 조제할 줄 알았고, 모르도르의 성체로 만들었으며, 펠레노르평원에서 부관을 맡기도 하였습니다-그 자의 이름은 고스모그로, 영화에서는 한쪽눈이 일그러지고 부풀어오른 지휘관으로 등장합니다-
다시말해 반지의 제왕에서의 오르크는 너무나도 사악하고 두려운 적이었습니다

3. 던전엔 드래곤즈 시스템-길가는 몬스터
디엔디에 와서 오크는 너무나도 추락하게 됩니다. 사악하고 두려운 그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단지 부족단위로 멍청하게 몰려다니며 마을을 습격하는 호전적인 괴물로써의 모습으로 그려지게 됩니다. 플레이 불가종족이며, 하프오크조차 매우 지능이 떨어지는 회색 거인수준으로 묘사되는 데 그치게 됩니다. 디엔디에서는 할말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매체에서 설명하는 대로 모험가와 군대에게 이리저리 쓸려버리는 불쌍한 군상이 되어버리죠 더이상 할 말조차 없습니다

4. 워해머 판타지-전쟁의, 전쟁을 위한, 전쟁에 의한
워해머판타지에서의 오크들은 최초로 초록피부를 가진 괴물이 됩니다. 이들은 스노틀링, 그레친, 오크라는 세가지 종족으로 나뉘게되며, 그 크기와 힘에 따라서 종족의 위치가 정해집니다. 이들은 멧돼지나 기타 괴물을 타고 다니며 마을을 약탈하고 군대를 조직하여 인간을 비롯한 타 종족을 계속해서 공격하며 싸움에 열중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오크의 신인 쌍둥이신 고크와 모크는 전쟁의 신으로써, 언젠자 벌어질 위대한 전쟁에 나타날 것이라고 합니다. 오크는 그 전쟁을 쫓아 계속해서 전쟁을 일으키고 다닙니다. 물론 그 지위는 상승됐지만, 이들의 무식함은 그리 나아진 것이 없습니다.
4-1 워해머 40000의 옼스
너무나도 특이하고, 상상력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어 특별히 소개합니다. 이들은 식물이라서 토록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그냥 닥치고 싸웁니다. 이들이 빨강 페인트칠을 하면 그 기계는 알수없는 이유로 3배 빨라지고, 그들이 와아아아아(옼스 말로 전쟁을 일컫는 말)을 선언하면 그것은 전 우주를 퍼져나가 옼스를 불러모읍니다. 이들이 무기를 제작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고철을 모은다. 2. 적당히 두드린다. 3. 무언가 발사되기만 하면 오케이

5. 워크래프트-영광과 명예를 위하여
워크래프트의 오크는 그전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3이전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앗던 사실입니다만, 3가 나오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진실이었지요. 오크는 사실 타 행성의 고귀한 종족이며, 샤머니즘을 고도로 발달시킨 현자의 종족이었습니다. 하지만 악마 만노로스의 유혹으로 피의 갈망에 빠지게되어 종족 전체는 급격하게 타락, 불타는 군단의 앞잡이로서 아제로스를 침공하게 되지요. 하지만, 위대한 호드의 대족장, 샤머니즘의 치유자(농담) 쓰랄 스카이워커(탕)에 의하여 종족은 구원을 받게되고, 마침내 쓰랄과 그롬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만노로스까지 제거함에 따라 이 위대한 종족은 다시 종족의 위대함을 되찾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오그리마의 건설 캠페인에 너무나도 잘 나타나 있지요. 명예를 중시하며 인간을 존중할 줄 알며, 자신의 목숨보다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세계관은 다른 얼라이언스의 오만한 모습과 너무나도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오크는 워크래프트세계관에서 악역이 아닌, 진실한 주역으로서 그 세계를 당당히 이끌어 나가게 됩니다.

6. 정리
오크는 태초의 모습과 디엔디의 모습에서 대부분 그 변화를 바꾸지 못하고 머물러있었다. 워해머에서조차 우둔하고 난폭함이라는 키워드를 끝끝내 고수해 왔었던, 어쩌면 식상한 감초와도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그 개념은 마침내 블리자드에 의해 영광을 얻었다. 엘프가 반지의제왕의 기준에서 계속해서 하락해온것과 달리, 오크는 오히려 반지의 제왕의 기준을 뛰어넘는 위대함을 보이게 되었다. 참으로 멋지다고 밖에는 할 말이 없다.

다음편은 "소인의 계보-호빗부터 노움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