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길드 카페에 올린 프로필 사진이................. 일본 모 대학교 얼짱 콘테스트 입상 사진이란 걸
누군가에게 전해 듣고 나는 한동안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들려온 말..
"형. **공주 사실은 남자래요"
"어떻게 알았는데?"
"길마형이 사진 도용한거 보고 귓말로 대화하다가 직접 전화 통화 했대요. 잘못 뉘우치고 길드랑
공대 탈퇴한다고 했대요"
하늘이 무너지는지 알았다......... 그 동안 너와 함께 했던 수많은 시간들이 주마등 처럼 흘렀어....
새벽에 엘윈숲에서 사람이 없어서 혼자 들창코를 힘들게 잡고 있을 때 누군가의 힐이 고맙게 들어왔었지.....
난 다 죽었다가 그 힐로 살아서 들창코를 잡았어.
"어....... 미안해요. 파티 초대학 ㅗ잡았어야 하는데.. 제가 잡아버려서 퀘 못 깨셨겠네요 우리 다시 잡죠"
"괜찮아여 ^^* 전 저번에 깼거든여~ㅋㅋㅋ"
내 말에 너는 이렇게 대답했어.
아.......... 퀘를 하고 서도 나를 도와준거구나....... 아름답게 새벽에 울려퍼지는 너의 웃음소리에
난 그만 솔직히 첫눈에 반하고 말았지..
그 이후로 서부 몰락 지대....그늘숲........ 그 어려웠던 가시덤불에서 수없이 함께 눕기도 하고.......
결국 화심 둥지 공대에까지 우리는함께 했지............
하지만,,......... 단 한번도 전화나 오프에 나오지 않는 걸 보고 사람들의 의심하는 소리가 들리긴 했어......
하지만 난 널 믿었다....... 내 픽 ㅏ다 떨어지는 순간에도 너의 힐이 들어올 거라는믿음으로 그 동안 탱킹을 해 왔듯이
그 어떤 악소문이 들려도 난 널 바위같이 믿었어...............
그런데......... 그런 사람들의 소문을 잠재우겠다면서............ 카페에 올린 네 사진이 일본 여자 도용 사진이고...
너와 직접 통화를 했다는 길마의 말을 듣고는,,,,, 나도 내 가슴속에 일년동안 새겨놨던 **공주를 지우련다....
하지만 보스앞에서 아깝게 ............. 누웠던 그 많은 순간보다도 더 가슴이 찢어지는 걸.......
나이도 30이나 먹은 남자라던데.......... 이젠 내가 널 형이라고 불러야 하니?
"형"
이젠 속이 시원하니?
앞으론 그렇게 살지 마라.............. 한때 사랑했던 내 추억속의 공주여................................................